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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악구 등 5곳 고시원·쪽방 많아 주택 부족" 경향 보도에 반박

경향 11일 보도서 "인구주택총조사 등 분석 결과 관악구 81.5% 등 5곳 평균에 한참 낮아"
전문가 인용하며 "고시원·쪽방 등 많은 자치구 주택보급률 낮아"
서울시 "고시원·쪽방 각각 3377개소·5115개소… 보급률에 영향 미미"
"해당 자치구 오피스텔 포함시 보급률 88.1~104.8%로 상승"

 

서울시가 '고시원과 쪽방이 많은 자치구는 주택보급률이 낮다'는 취지의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며 보도한 경향신문에 11일 반박했다.

 

서울시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주택보급률은 다가구 구분거처를 반영한 ‘주택수 부가자료’를 바탕으로 가구수 대비 주택수 비율로 산정하는데 이때 오피스텔 등 주거 이외의 거처는 주택 수에서 제외된다"며 "서울은 1~2인 가구 비중이 전체 가구의 66.1%인 275.1만가구에 달할만큼 높으며 이들의 주요 거처로 오피스텔이 활용되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가구 구분거처를 반영한 주택수 391만에 주거용 오피스텔 26만 5000가구를 포함하면 사실상 서울의 주택보급률은 100.3%"라며 "2024년 기준 서울시 집계자료를 기준으로 서울시 쪽방은 3377개소, 고시원은 5115개소로 주택보급률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미미한 수치"라고 지적했다.

 

또한 서울시는 "서울에선 고시원, 쪽방 등이 많은 관악구, 중구, 영등포구 등의 주택보급률이 특히 낮았는데"라는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 소장의 발언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서울시는 "해당 자치구의 고시원은 1231개소, 쪽방은 91개소에 지나지 않는 반면 주거용 오피스텔은 5만 5762호"라며 "오피스텔을 포함하면 주택보급률이 88.1%~104.8%로 상승한다. 특히 관악구는 1인 가구 비중이 58.2%로, 서울시 평균 39.9%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경향신문은 같은 날 <서울 관악구·중구·영등포구 등 5곳 주택 부족>이라는 기사로 "한국도시연구소가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다가구주택 구분 거처를 반영한 주택 수와 인구주택총조사 등을 10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기준 서울 자치구 25곳 중 관악구(81.4%), 중구(86.3%), 영등포구(86.8%), 금천구(88.7%), 강서구(89.3%) 등 5곳의 주택보급률이 9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 소장의 "서울에선 고시원, 쪽방 등이 많은 관악구, 중구, 영등포구 등의 주택보급률이 특히 낮았는데 이는 저소득층을 위한 적정 주거의 부족이 서울 전체의 주택보급률을 끌어내리는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의미"라는 발언을 인용했다.

 

다만 경향신문도 "주택보급률 산출 시 외국인 가구와 주거용 오피스텔을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며 "외국인 가구, 오피스텔 거주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주거 현실을 반영하자는 취지"라고 전했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