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방송노동조합(이하 YTN노조)은 31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지명된 이동관 후보자에게 악의에 굴하지 말고, 방송 개혁을 완수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동관 후보자에 대한 YTN의 보도 행태를 비판했다. YTN은 지난 28일 이 후보자가 하나고 이사장에게 직접 전화해 아들의 전학를 미뤄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보도했으며, 30일에는 이 후보자의 부인의 13년 전 기억의 정확성이 또렷하지 않은 부분을 바탕으로 의혹을 제기했다. YTN노조는 위같은 YTN의 보도에 대해 "단독 능력은 안 되니 '먼지 털이'에나 열중한다"며 "그저 후벼파고 보자는 '악의'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권 이후 '노(勞)영방송'으로 전락해, 진영논리에 경도된 '방송 사영화'로 수준미달의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노조의 탈'을 쓰고 '끼리끼리 다 해먹은' '방송 사영화 세력'에 언론계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이동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권 시절 공영방송에서 자행된 방송장악에 대한 사실 조사와 피해자 구제 △허위 조작 뉴스 근절 위한 조속한 정책방안 수립과 법제도 개선 △현업 종사자들이 이야기에 귀 기울일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아래는
KBS 근무 20~30대 직원을 중심으로 한 MZ노조가 8월초 출범할 예정이다. MZ세대란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M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 출생한‘Z세대’를 통칭하는 용어이다. 31일 KBS 관계자에 따르면 8월 초에 KBS 내 기자·기술·경영 등 각 직종별 젊은 세대 대표들이 모여 MZ노조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총회에는 일단 100명가량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회에서는 주요 의제 등을 확정한 뒤 노동청에 정식 노조 단체로 등록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8월 초 각 직종 대표가 모인 MZ노조 총회가 열릴 예정"이라며 "특정 이념, 정치 세력과 결합해 KBS를 위기로 몰아넣은 기존 언론노조 위주의 구도를 타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KBS 수신료 분리 징수로 촉발된 위기가 KBS의 젊은 직원들로 하여금 MZ 노조 설립을 구상하게 했다는 것이 KBS 내 분위기이다. 시청률 조사 기업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KBS 9시 뉴스 시청률은 지난 2021년 10%대에서 올해 5~6%로 떨어졌다. MZ노조는 기존 언론노조 위주로 꾸려진 판을 깨기 위해 우선 세를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일반직
만약 남북한 전쟁 중에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합성 기술인 딥페이크를 활용해 대통령의 항복이나 도주 선언 같은 가짜 영상이 만들어진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할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전쟁과 테러가 빗발치고 남북한 긴장 또한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가짜뉴스가 전쟁 수행에 타격을 입힐 우려가 커짐에 따라, 이를 방지하기 위한 강력한 제도적 뒷받침이 요구되고 있다. 만일 북한과의 전면전이 발발할 경우, 북한은 국내 고정 간첩과 반(反)국가 세력을 총동원, 인터넷 심리전 우위를 점하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전쟁 초반 한국 사회의 혼란을 극대화하기 위해 북한에서 '대통령 등 전쟁 지휘부가 외국으로 도주했다', '아군이 전방에서 전멸하고 있다', '미군이 한국에서 철수 중' 같은 가짜뉴스를 뿌려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 24일 "평소 대한민국 사회 내 계층·집단 간 분열을 조장하고 내란을 획책하던 세력이 최고조로 준동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가짜뉴스를 통해 일반 시민의 공포·불안을 조장, 소요 사태를 일으켜 후방을 교란시킨다는 전략이다. 북한은 이러한 혼란을 틈타 전화국·유류저장소 등 국가 주요 시설을 타격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사교육 이권 카르텔'을 개혁 대상으로 지목한 가운데, 현직 교사와 대형 입시학원 간 뒷거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할 전망이다. 교육부와 국세청, 공정위가 한 달 동안 대형 입시학원에 대한 실태를 조사한 결과 현직 고등학교 교사 130여 명이 대형 입시학원으로부터 최소 5,000만 원부터 최대 9억 원 넘는 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교사는 최근 5년간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업무에 참여하면서 유명 학원으로부터 수억 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립·사립학교 모두 교사는 국가공무원법 적용을 받고 영리 활동을 하려면 학교장에게 겸직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허가도 받지 않은 상황에서 수능 문제를 출제하는 평가원에 관여한 교사가 입시 학원의 돈을 받고 일했다는 것에 교육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이에 교육부가 칼을 빼들었다. 지난 6월 26일 '사교육 경감 대책'을 발표했던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현직 교사와 대형 입시학원 간 이권 카르텔 전수조사 후 법적 검토 및 강력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한 교사들은 물론, 이를 허용한 결재권자까지 함께 조사할 것을
가짜뉴스로 인한 폐해가 갈수록 심각해짐에 따라 각국에서 방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미국은 2022년 9월 국가정보국(ODNI) 산하에 '해외영향력 공작센터(FMIC)'를 출범시켰다. FMIC는 모든 정부 역량을 결집해 외국의 악의적 영향력 활동의 징후를 포착·경고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어 올해 4월에는 적대국의 선거 개입과 여론 조작 차단을 위한 '허위정보관리위원회'를 국토안보부 산하에 설치했다. 백악관은 지난 21일 구글·아마존·메타 등 빅테크 7곳이 AI가 만든 콘텐츠임을 알리는 '디지털 워터마크' 표시를 넣기로 했다고 밝혔다. AI 시대가 만들어내는 가짜뉴스를 단속하기 위해서다. 미 의회는 최근 국가 안보를 총괄하는 국방수권법(NDAA) 수정안에 AI에 관한 종합적인 대응책을 담았으며, FTC 역시 "챗GPT가 허위 정보를 생성해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는지 살펴보겠다"며 오픈AI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상태다. 프랑스에서도 2022년 대선 직전에 '외세디지털간섭감시·보호서비스(VIGINUM)' 조직이 신설됐다. 데이터 엔지니어, 디지털 미디어 전문가, 정치 과학자 등이 두루 포진해 허위 정보 정황을 포착한다. 스웨덴도 5년간의 준비 작업을 거쳐 작년 1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관련 김건희 여사 특혜 의혹으로 야당에서 네거티브 공세를 진행하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 인사들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자체장도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17일 정치계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시절 보건복지부장관을 지냈던 박능후 전 장관 일가가 경기도 양평이 포함된 경기 북부 지역 또 다른 고속도로인 수도권제2고속도로(화도~양평 구간)에 위치한 나들목(IC) 인근에 건물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16일 미디어펜 보도에 의하면 지역 언론가와 정가에서 불가능한 사업이라고 평가받았던 두물머리 나들목 설치는, 문재인 전 대통령 취임 직후 한국도로공사가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2017년 8월 사업을 재추진하게 된다. 이후 양평군과 도로공사는 두물머리 나들목 설치에 대한 추가 의견 조회를 하고, 2018년 2월 양평군이 도로공사 측에 두물머리 나들목 설치 타당성을 재검토한 새로운 계획안을 제시했다. 새 계획안에는 나들목 진출입로가 기존과 달리 박 전 장관 일가가 소유한 건물 인근에 양방향으로 변경된다. 두물머리 나들목에 '박능후 나들목'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사례는 또 있다. 전임 문재인 정부 당시 고위관료
한재호 KBS 국제부 기자(공채 15기)가 17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KBS언론노조의 전횡을 폭로하며 김의철 사장과 남영진 이사장 해임을 촉구했다. 1991년 KBS에 입사해 올해로 33년차를 맞는 한재호 기자는 양승동 사장 취임 후 본부노조 조합원들이 진실과미래위원회(진미위)라는 인민재판식 기구를 만들어 휴대폰 문자로 소환을 통보하고 불응하는 직원에게는 징계하겠다며 협박했다고 설명했다. 공정방송을 외친 이영풍 기자를 해고한 현 KBS 운영진의 실태에 대해 한 기자는 "애시당초 공정방송의 의지가 있었는지 의심스럽다"며 "정파적, 편파적 의지로 충만한 사람들을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용해 공영방송의 명예을 훼손하고 그 가치를 도륙했다"고 비판했다. 그 결과가 수신료 분리징수라는 파멸과 나락이었다고 꼬집었다. 한재호 기자는 KBS의 불공정 편파방송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공정방송의 의지와 능력을 갖춘 사원들, 정신 똑바로 박힌 사원들이 환골탈태해 나가야 한다"며 "KBS는 공정방송의 의지와 능력을 갖춘 사원들, 정신 똑바로 박힌 사원들이 환골탈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월급을 한푼도 못 받는 한이 있더라도 다 꺼져가는 KBS의 불길을 반드시 살려내야 한
KBS 노동조합(이하 KBS노조)이 12일 오전 긴급성명을 통해 남영진 이사장의 수상한 법인카드 지출 의혹을 제기하며 사퇴를 촉구한 가운데, 남영진 이사장이 업무추진비 모두가 공개되고 정당하게 집행된 내용이라며 반박했다. KBS노조는 남영진 이사장이 지난 2021년부터 고향 자택 근처에 있는 모 영농법인에서 수백만 원대의 확인되지 않은 물품을 수차례 걸쳐 법인카드로 구입했다고 밝혔다. 같은 지역 다른 업체에서도 수십만 원 상당의 정체불명의 물품을 구입했다고 언급한 KBS노조는 "남 이사장의 고향 인근 지출이 반복적으로 이뤄져 불법 사용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또한 KBS노조는 남 이사장이 해당기간 동안 법인카드로 회사 인근 지역 중식당에서 자장면 430그릇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남영진 이사장에 대해 "이미 KBS 경영평가에 '편파방송'이란 지적을 삭제하기 위해 다수 이사를 동원해 일방적으로 경영평가위원의 활동을 방해하는 데 앞장섰다"며 "소수이사들이 비리 이사 윤석년의 해임안 상정 촉구를 했을 때도 외면으로 일관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남 이사장에 의혹에 대한 해명과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남영진 이사장은 “이사장 업무추진비
진보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겠다며 든 피켓에 일본어 오역이 발견되며 국제적으로 망신살이 뻗쳤다는 지적이다. 강성희 진보당 의원과 관계자들은 3일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시다 총리는 방사성 오염수 바다에 투기 말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다. 문제는 이를 번역한 문구 "岸田首相は放射性汚染水の海に投棄痩せて!"였다. '痩せて'는 비만인 사람에게 '살 빼, 살 빼줘' 정도로 쓰이는 문구인데 '하지 마라'가 들어가야 할 자리에 들어갔다. 한국어 문구를 넣고 번역기를 돌리다가 잘못 번역된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번역가들은 나머지 조사도 매끄럽지 않다는 반응이다. 한편 강성희 의원과 진보당 강진희 울산북구의원 등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도쿄 원정단'은 이날부터 2박 3일간 일본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IAEA 최종 보고서가 전달되면 7월 일본의 방사성 오염수 투기는 현실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바다의 운명이 기시다 총리의 선택 여하에 따라 결정된다는 사실이 매우 분노스럽다"고 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국회 본회의 도중 지인과 일본 북해도 여행에 대한 문자를 주고받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 부의장에 대해 "낮에는 죽창가를 부르고 밤에는 스시를 먹는 주죽야스"라고 밝혔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부의장은 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철회 촉구 결의안을 단독 처리한날 일본 여행계획을 짜고 있었다"며 "앞에선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운운하면서 뒤에서는 북해도 사시미, 초밥은 안전하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선동은 과학과 진실은 관계없이 광우병괴담, 전자레인지 참외, 괴담을 유포시켰던 것처럼 오로지 반정권 투쟁을 위한 것"이라며 "김영주 부의장 사건은 민주당 괴담정치의 본질을 여과없이 드러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장예찬 최고위원은 "괴담과 선동으로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음모론 정치인은 마약이 맞다"며 "광우병 음모론, 사드전자파 음모론에 이어, 후쿠시마 음모론 장사를 시작한 민주당은 마약 같은 정치를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김가람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왜 2020년에는 장외투쟁과 단식투쟁을 하지 않았느냐"며 "오염수 방류가 쉽게 막을 수 있는 것이라면 왜 지난 정부에선 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