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대북송금' 혐의를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구속 기한이 연장된 가운데, 일상 소비의 상당 부분을 쌍방울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동아일보는 이화영 전 부지사가 쌍방울그룹으로부터 받은 법인카드로 1,000원 이하의 편의점 결제부터 100만 원이 넘는 명품 쇼핑까지 했다고 18일 자로 보도했다. 이 신문이 입수한 쌍방울 법인카드 사용 명세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는 2018년 5월 15일부터 2021년 10월 19일까지 총 3,238건(총 2억 983만 원)을 결제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법카로 2020년 1월 27일 서울 강남구 A명품 매장에서 143만 원을 결제하는 등 여러 차례 명품을 구입했다. 2021년 8월 27일 하루에 서울 송파구 B백화점에선 100만 원, 78만 원 등 두 차례 지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자잘한 생활비를 충당하는 데도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9년 1월 28일 경기 수원시의 한 편의점에선 720원, 2019년 7월 17일 경기 여주시 핫도그 집에선 1,500 원이 결제됐다. 2018년 8월 14일엔 휴대전화 4대의 요금 84만 원이 납부되기도 했다. 총 6개에 달하는 법인카드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영락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한 자리에서 “진실과 진리에 반하는 거짓과 부패가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하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통상 부활절의 의미와 축하·축복의 메시지가 오가는 부활절 예배에서 윤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가짜뉴스 척결에 대한 윤 대통령의 의지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9월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MBC의 '날리면' 보도와 한 달 후인 10월 유튜브 채널 더탐사의 '청담동 술자리' 허위사실 유포는 여전히 윤 대통령과 정부 여당을 공격하는 대표적인 ‘가짜뉴스’, ‘조작뉴스’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최근 윤 대통령이 부산을 방문해 시·도지사, 정부 관계자들과 만찬을 한 횟집 관련 친일 프레임 씌우기 논란도 윤 대통령이 예배 자리에서까지 가짜뉴스를 언급할 수밖에 없는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부산 엑스포 유치 등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장들과 만찬을 가진 부산 해운대 일광횟집이 진보성향 유튜브에 의해 친일 논란에 휩싸이자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등에 쓴소리를 쏟아 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9일 기자들에게 "부산 행사의 본질은 대통령과 대통령실, 국무총리와 내각, 여야를 포함한 17개 시도지사가 부산 엑스포 유치와 성공적 개최를 위해 초당적·범정부적·국가적으로 힘을 모은 자리였다"라며 "그럼에도 본질을 외면하고 식당 이름을 문제 삼아 반일 선동까지 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라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선동) 모습을 보면서 많은 국민이 ‘혹시 저분들은 부산 엑스포를 반대하는 건가, 반대한다는 것은 말을 못 하니 지엽적인 문제를 꺼내서 본말 전도시키려는 것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부산 지역 주민들이 (엑스포) 실사단을 맞기 위해서 1주일 동안 정말 최선의 노력을 다했는데 어이없는 기사, 어이없는 글들이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는 것을 보면서 크게 실망하지 않았을까. 그런 의사 표현들이 오는 곳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9일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다녀갔다는 이유로
한 언론의 '낚시성 제목'을 누리꾼들이 비난하자 해당 기사를 쓴 기자가 자기 의사와 무관한 데스크의 ‘무리한 제목 달기’ 사실을 해명해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모 경제신문은 지난 3월 26일 <세계 최대 규모 해리포터 스튜디오, 서울서 3시간 거리에 들어선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3시간 거리에 해당되는 곳을 일본 도쿄로 적시한 가운데, 이유에 대해 "인천서 도쿄까지 비행기로 2시간 20분 내외일 정도로 가깝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곧바로 누리꾼들의 공분을 일으켰다. '그냥 도쿄에서 열린다고 하는 게 낫지 않나?', '클릭 횟수로 돈 버는거니?', '대전이나 강원도 쪽에 생기나 했어요' 등의 반응으로 반감을 드러냈다. 해당 기사에 대한 성토가 이어지자 이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서울서 3시간 거리'는 제가 쓴 제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포털에 기사를 올리는 과정에서 제 뜻과 무관하게 수정된 것"이라면서 자신은 <'해리포터 팬들 모두 모여라' 도쿄 테마파크 개봉박두>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제출했다고 해명했다. 해당 기자는 또 "저는 개인적으로 낚시성 제목이나 기사를 좋아하지 않는
이수만, “한 매체 기자의 근거 없는 단독(?)보도, 사실이 아니다” “이수만의 SM 마감”...“저는 미래 향해 나아갈 것” 31일 SM 정기주총에 앞서 ‘기자님들께 보내는 글’ 통해 자신의 노래 ‘행복’ 노랫말로 소회 대변 “제 이름을 따서 창립했던 SM이 오늘로써 한 시대를 마감하게 됩니다”, “늘 그래왔듯이 저는 미래를 향해 갑니다”. SM엔터테인먼트 설립자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31일 서울 성동구 SM엔터 사옥에서 열리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제28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기자님들께 보내는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총괄은 “소회가 없을 수 없겠습니다만, 제가 오래전에 가수로서 불렀던 노래, ‘행복’의 가사가 이 모든 과정을 대변해 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면서 일부 가사까지 소개했다. ‘사랑하고 미워하는 그 모든 것을, 못 본 척 눈 감으며 외면하고, 지나간 날들을 가난이라 여기며,’ 그는 “저는 늘 꿈을 꾼다. 광야는 제 새로운 꿈이었다. 이 꿈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비난하는 분들이 있음을 안다. 그러나 늘 그래왔듯이 저는 미래를 향해 간다”라면서 “ 이제 케이팝은 케이팝을 넘어 세계와 함께하는, 글로벌 뮤직으로 진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 체포동의안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된 하 의원 체포 동의안은 이날 총 득표수 281표 중 찬성 160표, 반대 99표, 기권 22표로 통과됐다.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299명 중 과반 출석, 출석의원 과반의 찬성이 가결 요건이다. 하 의원은 이번 체포동의안 가결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게 됐다. 앞서 지난 20일 검찰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예비후보 공천을 도와주는 대가로 7천만원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하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체포 동의안이 지난 2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본회의에서 체포 동의 요청 이유를 설명했다. 한 장관은 “(하 의원이) 2022년 경남 도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경남 도의원 후보자를 도와주는 대가로 후보자 누나로부터 브로커를 통해 7천만원이 든 쇼핑백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또한 “(하 의원이) 2020년부터 2022년 6월 세차례에 걸쳐 사천 시장 및 남해 사무소 사무국장으로부터 사무실 운영비 등의 명목으로 총 5천 7백 5십만원 불법 정치 자금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자들(이하 개딸)이 만든 '악마화 합성사진'으로 이원욱 의원이 피해를 호소한 가운데, 조작 사진이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원욱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집회를 공지했던 앱카드에 게시된 제 사진이 악한 이미지로 조작됐다"며 "본래 원본사진을 입, 눈 등을 교묘히 바꿔서 이상한 얼굴로 조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유튜버들이 악마의 편집으로 악의적 영상을 유포하더니 이제 사진까지도 조작한다"며 "이원욱을 향한 시위, 조롱, 욕설 좋지만, 조작을 하지는 말아야한다"고 소리를 높였다. '비(非)명계'인 이원욱 의원은 개딸들에게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찬성자로 지목받아, 연일 반역자로 몰려 갖은 비판과 비난을 받고 있다. 이번 조작사진도 이의 연장선상으로 파악된다. 그런데, 이러한 사태가 비난 정치 분야에서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제작된 가짜 동영상이나 사진은 가짜뉴스로 활용될 여지가 다분하다. 페이크 앱(FakeApp)이라는 무료 소프트웨어가 배포되면서 초보자도 쉽게 딥페이크 영상을 만들어 올리는 것이 가능하고, 기술까지 고도화되면서 점차 진짜와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발전한
양재 이마트 주차장에서 사고를 당해 본의 아니게 출구를 가로막게 된 차량 주인이, SNS에 의해 민폐의 근원으로 몰리고 언론에 의해 ‘부관참시(剖棺斬屍)’ 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또한 가짜뉴스로 인한 피해사례가 될 수 있다. 지난 24일 네이버 '남차카페'에 올라온 '실시간 양재 이마트 상황' 제목의 글에 의하면, 출구가 하나인 한 대형 마트 주차장에서 사고가 벌어져 뒤따르던 차량 40대가 약 40분간 마트를 빠져나가지 못했다. 당시 공개된 사진 속에는 마트 지하 주차장에서 지상 출구 쪽으로 올라가는 굽어진 일방통행 길 벽 사이에 은색 세단 차량이 낀 채 옴짝달짝 못 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고를 목격한 글쓴이는 당시 상황에 대해 "뒤 차 40대가 아무것도 못 하고 기다리기만 하는 중"이라며 "마트 대처도 느리고 운전자도 답답하고 미치겠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당시 사고를 당했던 차량 측은 "저희 가족이 당한 사고이며 저희는 피해자다"라며 "출차 과정에서 앞차가 후진하다 저희 차를 세게 들이받는 바람에 자력으로 빠져나갈 수 없는 상태에 처했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안전거리를 유지하느라 오히려 충격을 더 받아서 차가 저렇게 됐다
바른언론 트루스가디언이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와 함께 진행해 22일 발표한 'KBS 및 수신료 분리 징수에 관한 인식 조사' 결과는 공영방송 KBS에 대한 국민의 평가가 그만큼 싸늘하다는 점을 말해주고 있다. 한마디로 KBS가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잘못하고, 뉴스 보도도 공정치 못하며 수신료를 분리 징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절대 다수다. 트루스가디언은 지난 20~21일 ▲KBS 공영방송 역할 수행 여부 ▲KBS 뉴스 보도의 공정성 ▲KBS TV 시청 정도 ▲KBS 수신료 적정성 ▲KBS 수신료 징수 방법(전기요금과 통합/분리 여부) 선호도 ▲KBS 수신료 분리 징수 시 지불 의향 항목 등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KBS가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여부에 대해 62%가 잘못한다고 응답했다. 잘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33%에 불과했다. 뉴스 보도가 공정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불공정하다’고 답한 사람이 59%에 달해 KBS의 공정성에 대한 불신이 널리 퍼져 있음을 알 수 있다. ‘매우 공정하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도 27%로 작은 수치가 아니다. 시청 시간에 대해서는 하루 평균 30분 미만이 가장 높은 비중(39
"민주당과 민주노총 노조가 밀어붙이고 있는 이 법은 현 방송언론 기득권을 고수하고자 하는 의도가 명확해 국민에게 응원과 지지를 받을 수 없으며 큰 반발에 부딪힐 것입니다."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방송법 개정안'이 직회부된 가운데, 정부여당과 방송사 노조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번 방송법 개정안은 현재 9~11명인 KBS·MBC 등 공영방송 이사회를 21인 규모로 개편하고, 이사 추천 주체를 국회와 시민단체·직능단체 등 다양한 집단으로 확대하는 게 핵심이다. 추천 단체와 기관은 ▲국회 5명 ▲미디어 관련 학회 6명 ▲시청자위원회 4명 ▲방송기자협회·한국PD연합회·방송기술인연합회 각 2명으로 뒀다.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통과됐으나 여당이 반대하며 법제사법위에 계류돼 있었다가, 요구안이 통과되면서 방송법 개정안은 앞으로 30일 이내에 본회의에 부의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사 추천을 맡게 되는 시민단체와 직능단체들이 대부분 친(親) 민주당·민주노총 성향이라는 것이다. 공영방송의 생명인 공정성과 균형성을 담보하지 못할 것이 명약관화한 사실이라는 지적이다. 더 큰 문제는 지난해 지방선거 전 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