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이나 걸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징역 2년을 확정받자, 재판 지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조선일보는 “법원의 재판 지연은 조 대표가 국회의원이 되는 불의를 만들었다”고 비판했고, 매일경제는 “2심에서 구속되지 않아 오히려 원내 제3정당 됐다”고 지적했다. 조선일보는 13일 <의원 된 조국 이제야 징역형, 재판 지연은 불의 돕는 것>이라는 사설을 통해 “그는 ‘선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했지만 끝내 사과를 하지 않았다”며 “재판 중에 회고록까지 낸 뒤 북 콘서트를 열어 책을 팔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2심 선고 직전엔 ‘비(非)법률적 방식의 명예 회복’을 선언하더니 자기 이름을 딴 당을 만들어 총선에 나섰다”면서 “그러고는 당 강령에 ‘입시 기회 균등’을 내걸었다. 그의 딸도 유튜브에 나와 ‘떳떳하다’며 물품 판매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사설은 “ 명백한 증거가 많았다. 그런데 김명수 전 대법원장이 우리법연구회 출신 판사에게 이 사건을 맡기면서 재판이 끝없이 지연됐다. 1심만 3년 2개월이 걸렸고, 2심도 1년이 걸렸다”며 “2심 재판부는 징역 2년 실형을 선고하면서도 법정 구속하지 않아 그가 국회의원이 되는 길을 열어줬다.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를 송출한 방송사 중에서 MBC와 연합뉴스TV가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자막을 내보내 논란이다. MBC는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 여러분과 싸우겠다”는 자막을 썼고, 연합뉴스는 “이 나라 완전히 부술 것”이라는 자막을 사용했다. 해당 자막은 윤 대통령이 했던 발언을 함축적으로 줄이다가 나온 실수로 보이지만,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윤 대통령은 12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때 윤 대통령의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다”는 발언을 MBC는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 여러분과 싸울 것’이라고 자막을 사용했다. 마치 윤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싸움을 걸겠다는 것처럼 해석될 여지가 있었다. 오정환 MBC노동조합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뉴스 자막은 함축적이되 내용이 분명하게 작성해야 한다”며 “중의적이거나 애매한 표현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막 작성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그걸 몰랐을지 의문”이라며 “알면서 그랬다면 죄악이고, 몰랐다면 방송할 자격이 없다고 본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담화에서 “만일 망국적 국헌 문란 세력이 이 나라를 지
야당이 탄핵 정국이라는 혼란한 상황에서 반(反)시장 법안에 눈을 돌리자,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일보는 “야당은 민생 및 경쟁력 강화 법안 통과에 올인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서울신문도 “미래 먹거리 산업을 팽개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국민일보는 12일 <민주당, 황당 법안에 눈길 돌리지 말고 민생에 올인해야>라는 사설을 통해 “진보당 윤종오 의원이 지난달 말 대표발의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의 핵심은 현행 1회(2+2년)에 한해 보장한 전세 계약갱신권을 제한없이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비판 여론에 과반인 민주당 의원 5명이 동의 의사를 거둬들여 최근 법안이 철회됐다”고 설명했다. 사설은 “민주당은 현재 윤석열 대통령 탄핵의 선봉에 서 있지만 엄밀히 보면 대선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당사자”라며 “민주당 정권의 위선적 행태도 문제였지만 부동산 정책 실패가 가장 큰 이유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임대차 3법보다 훨씬 강한 ‘무한 전세법’에 민주당 의원들이 버젓이 이름을 올렸다”며 “임대차 3법에서 보듯 부동산 시장에 규제를 가할수록 매물 감소·가격 급등으로 임차인 주거 불안은 외려 가중된다. 이런 상식에 여전히 둔감하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비상계엄에 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금 야당은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며,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습니다. 정말 그렇습니까? 과연 지금 대한민국에서 국정 마비와 국헌 문란을 벌이고 있는 세력이 누구입니까? 지난 2년 반 동안 거대 야당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고 끌어내리기 위해, 퇴진과 탄핵 선동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대선 결과를 승복하지 않은 것입니다. 대선 이후부터 현재까지 무려 178회에 달하는 대통령 퇴진, 탄핵 집회가 임기 초부터 열렸습니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마비시키기 위해 우리 정부 출범 이후부터 지금까지 수십 명의 정부 공직자 탄핵을 추진했습니다. 탄핵된 공직자들은 아무 잘못이 없어도 소추부터 판결 선고 시까지 장기간 직무가 정지됩니다. 탄핵이 발의되고 소추가 이루어지기 전, 많은 공직자들이 자진 사퇴하기도 하였습니다. 탄핵 남발로 국정을 마비시켜 온 것입니다. 장관, 방통위원장 등을 비롯하여 자신들의 비위를 조사한 감사원장과 검사들을 탄핵하고, 판사들을 겁박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자신들의 비위를 덮기 위한 방탄 탄핵이고, 공직기강과 법질서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12·3 윤석열 대통령 내란 사태에 대한 특검법(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국민의힘이 원내내표 선출 후 당론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 지도부 관계자는 11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 이후 두 특검법안에 대한 당론을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오는 12일 권성동 의원과 김태호 의원의 양자 대결 구도로 치러진다. 권 의원은 오는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예정된 것을 두고 "이미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탄핵 반대' 당론이 결정됐다"며 "당론을 유지하면서 언제쯤 조기 퇴진할지에 논의를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태호 의원은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해 "분위기가 달라졌다. 전체 당론을 통해 본회의장에 자유의지를 갖고 투표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될 것 같다"며 자율 투표 의사를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내란 특검법과 4번째 발의한 김 여사 특검법을 단독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내란 특검법이 위헌이라고 반발하며 의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심민섭 기자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화환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부근에 놓여 있다. 기자가 화환을 찍는 순간에도 추가로 화환이 봉고차를 통해 배달돼 놓이기도 했다. 반면,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참석하지 않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과 지역 당사에는 근조화환이 놓이고 있다. 심민섭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제 문제에 대해 여야정 3자 비상경제점검회의 구성을 제안했지만 민주당이 예산안을 단독 처리하자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신문은 “이율배반적 행태”라며 꼬집었고, 중앙일보는 이에 더해 “볼썽사납다”고 비판했다. 한국일보는 "예산을 증액해도 모자랄 판인데 민생에 관심 있나"고 꼬집었다. 중앙일보는 11일 <우려스러운 사상 초유의 야당 단독 예산안 통과>라는 사설을 통해 “완력을 행사하듯 이뤄진 야당의 예산안 단독 처리는 볼썽사납다”며 “이 대표가 예산안을 단독 처리하면서도 ‘경제만큼은 함께 대안을 만들자’며 여·야·정 비상경제점검회의 구성을 제안한 것은 이율배반이자 모순”이라고 꼬집었다. 사설은 “정부와 여당 증액안에서 야당과 가장 이견이 컸던 것은 민주당이 요구한 ‘이재명표’ 지역화폐 발행 예산 규모였다”며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예산안을 거부하고 단독 통과를 강행하며 ‘예산이 부족하면 추경(추가경정예산)하라’는 야당의 태도는 무책임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 하야·탄핵 국면을 맞아 정권 교체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조기 추경’ 카드로 예산편성권을 쥐락펴락하겠다는 속셈으로 비친다”며
국민의힘 지지자 중 63%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를 한 것에 대해 ‘내란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설문조사 응답자 중 71%는 반국가적 내란 행위라고 답했다. 한국갤럽이 국민일보의 의뢰를 받아 지난 6~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설문조사 응답자 중 71%는 ‘국회 권한 제한을 위한 반국가적 내란 행위’라고 봤다. 이에 대해 보수와 중도, 진보는 각각 48%, 76%, 87%가 나왔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서는 응답자 87%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0%에 불과했다. 세부적으로 지지 정당별 응답자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자 중 35%는 지지했지만, 58%는 지지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자 중에서는 1~2%가 ‘지지한다’고 답했고, 97~99%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헌법 규정 권한을 행사한 정당한 행위’라는 질문에 ‘공감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6%에 불과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70세 이상에서는 각각 25%와 37%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이는 약 8~12%가 ‘공감
박장범 신임 KBS 사장이 10일 취임했다. 박 사장은 “공영방송이란 네 글자에 담긴 신뢰와 공정, 품격, 그리고 정치적 독립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에 올린 취임사 영상에서 “어떠한 권력이나 부당한 압력에 굴하지 않고, KBS의 주인인 국민만 바라보면서 공영방송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점을 약속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주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로 민주주의 질서와 헌법 가치는 위협 받았다”며 “국정 혼란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공영방송 사장으로서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이어 “공영방송의 가치를 훼손하는 어떠한 도전에도 양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정파적이고 편향적인 인사, 보복성 인사나 징계, 편 가르기와 줄서기 문화는 이제 KBS에서 사라져야 한다”며 “일 잘하는 사람이 인정받는 공정한 인사를 통해 더 나은 방송 콘텐츠를 만들어 내겠다. 안정적인 재원은 수준 높은 콘텐츠를 만드는 기반”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신료 분리 고지 이후 초래된 새로운 수신료 환경에 최선을 다해 대응하면서 현재 국회에서 진행 중인 수신료 관련 입법 논의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정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없이는 예산안에 대한 협의는 없다”고 한 것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신문은 “거대 야당은 민생 경제 고통에도 예산이 거래 대상인가”라며 날을 세웠다. 점점 장기화되어 가는 정치권의 불확실성이 경제 불안을 키우고, 결국 고통받는 것은 국민이란 개탄이다. 서울신문은 10일 <巨野, 민생 경제 고통에도 ‘예산’이 거래 대상인가>라는 사설을 통해 “감액예산안에서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검찰·경찰 특수활동비는 전액 삭감됐고 4조 8000억원의 정부 예비비는 반으로 줄었다”며 “건강보험 가입 지원, 신재생에너지 금융 지원 등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민생예산 증액은 없던 일이 됐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탄핵안 부결 이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8% 폭락해 2400선이 무너졌다. 원달러 환율은 1430원 중반대까지 올랐다”며 “경제 둔화에 비상계엄까지 겹친 마당에 재정지출마저 줄여서는 될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추가 삭감이 아니라 민생예산 중심으로 예산 조정에 나서야 한다”며 “적어도 예산만은 탄핵 협상의 조건이 될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사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