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허위 정보를 유포한 사회관계망서스(SNS) 계정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지난 31일 언론 공지를 통해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답변 내용을 조작한 가짜뉴스 영상을 SNS에 배포한 혐의로 (인스타그램 아이디) 성명불상자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으로 오늘 서울경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해당 SNS 계정은 지난달 25일 김 후보자가 박홍근 민주당 의원으로부터 '독도는 우리 영토입니까'라는 질문을 받고 "그것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한 숏폼 콘텐츠를 게시했다. 그러나 실제 김 후보자는 박 의원의 질문에 “우리 영토 맞습니다”라고 답변한 것이 드러나 해당 게시물은 김 후보자의 발언을 악의적으로 편집한 것으로 보인다. 이 게시물은 박 의원이 김 후보자에게 연달아 '(장관직을) 누가 추천했나', '인사청문회 관련 대통령실과 사전 조율한 것이 있나' 등의 질문을 하는데, 김 후보자가 연신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하는 것으로 편집됐다. 미디어법률단은 "발언 내용을 조작, 왜곡한 가짜 영상으로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사회적 혼란을 발생시키는 허위 게시물에 대해 선처
북한이 최근 "김건희는 쥴리" 등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방하는 가짜뉴스와 험담을 담은 '인권동토대'를 발간했다. 인권동토대는 북한이 날조 주장하는 남한 인권보고서로, 노동당 통일전선부 산하 평양출판사에서 총 95페이지 분량으로 지난 21일 발간됐다. 인권동토대는 머리말에서 "인간의 정치적 자유와 초보적인 생존의 권리마저 깡그리 유린하는 세계 최악의 인권불모지, 인권동토대인 남조선의 인권실상을 파헤쳐본다"고 적시했다. 목차를 살펴보면 ▲여지없이 말살되는 사회정치적권리 ▲무참히 짓밟히는 경제문화적권리 ▲범죄와 여성천시, 패륜패덕의 난무장 ▲침략자의 군화 밑에서 신음하는 인권 등 4개 주제로 구성됐다. 이는 통일부가 지난 3월말 내놓은 '2023 북한인권보고서' 목차인 ▲시민적·정치적 권리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 ▲취약계층 ▲정치범수용소·국군포로·납북자·이산가족 등 4개 주제에 대한 맞대응 성격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북한은 이 책자에서 일부 사례를 들어 남한 사회가 높은 자살률과 실업난, 산업재해, 여성·장애인 차별, 아동학대 등으로 가득 찬 것처럼 언급했다. 주한미군을 두고도 "수십 년 세월 남조선의 하늘과 땅, 바다를 제 것처럼 차지하고 환경오
법원이 방송인 김어준(55)씨가 이동재(38) 전 채널A 기자에게 5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하면서 "김씨가 이씨를 공격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내용을 왜곡했다"고 판결문에 적시했다. 지난 18일 서울동부지법 민사3단독 장민경 판사는 이 전 기자가 김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판결문에서 “김씨는 관련된 사정을 충분히 알았거나 알 수 있었다고 봐야 한다”며 “검언유착이라는 자신의 견해를 부각하려고 의도적으로 편지·녹취록을 활용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내용을 왜곡해 기자와 검사가 공모한 것처럼 인식되도록 했다”며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김씨는 2020년 4월부터 10월까지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이 전 기자가 수감 중이던 이철 전 신라젠 대표에게 접근해 ‘유시민에게 돈을 줬다고 해라’라고 협박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이 전 기자는 지난해 2월 김씨가 유튜브와 방송을 통해 10차례에 걸쳐 자신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18일 1심에서 일부 승소 했다. 장 판사는 녹취록과 편지 등 관련 자료를 종합했을 때 이 전 기자가 실제로 이처럼 발언한 사실이
‘바른언론시민행동’(바른언론·공동대표 오정근 김형철)과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대표 최철호)는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공동대표 조성환 최원목 등) ‘신전대협’(공동의장 이범석 김건)과 최근 가짜뉴스 선정회의를 열어 ‘후쿠시마 가짜뉴스 19가지’(~7월)와 ‘이달의 가짜뉴스’(6~7월)를 선정해 26일 발표했다. 이들 네 단체는 “3월 한일정상회담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야권, 좌파 진영에서 ‘후쿠시마 가짜뉴스’들을 본격 생산했으며 이것들이 KBS MBC 등 여러 매체와 SNS를 통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면서 “일본이 오염 처리수 방류를 시작하게 되면 먹거리 공포를 조장하는 새로운 형태의 가짜뉴스들이 다시 등장할 것이므로 각별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네 단체는 ‘후쿠시마 가짜뉴스 19가지’를 ‘윤석열 정부 비난’ ‘국제원자력기구(IAEA) 흠집내기와 반일감정 자극’ ‘먹거리 불안과 핵공포 조장’ 등 세 부문으로 구분해 정리했다. △‘윤석열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사실상 용인했다’ △‘IAEA는 국제 기구가 아니다’ △‘우리 연안의 수산물과 소금이 오염된다’ 등이 그것이다. ‘후쿠시마 가짜뉴스’를 고발하는 과학 팩트에 대한 감수는 박상
친(親)더불어민주당 성향의 유튜버가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폴란드 동포간담회에서 “내일 뭐 별거 없으니 오늘은 좀 마십시다”라는 건배사를 했다는 허위글을 게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건배사 내용을 날조한 해당 유튜버를 명예훼손 혐의로 24일 경찰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대통령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한 유튜브 채널 '고양이뉴스'를 금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으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다"며 "가짜뉴스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튜브 ‘고양이뉴스’는 지난 19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7월 13일 폴란드 동포간담회 대통령의 건배사 ”내일 뭐 별거 없으니 오늘은 좀 마십시다“. 그리고 그 다음날 폴란드 정상회담이 있었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해당 내용은 카카오톡 채널 ‘가짜뉴스 편파방송 제보센터’를 통해 제보됐으며, 사실확인 결과 허위사실로 판명돼 고발하게 됐다고 미디어법률단은 밝혔다. 미디어법률단은 이에 대해 "마치 윤 대통령이 국가 간 중요한 회담인 폴란드와의 정상회담 중요성을 망각하고,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게을리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 외압설을 제기했던 일본 드라마 ‘더 데이스’ 공개 결과 외압설은 가짜뉴스였고 오히려 일본의 원전 사고 극복과정을 전체적으로 미화한 것이 아니냐는 논쟁이 일고 있다. ‘더 데이스’는 2011년 해저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그 극복과정을 다룬 일본 드라마로 넷플릭스를 통해 지난 20일 우리나라에 공개됐다. 지난달 1일 세계 76개국에 공개됐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방영이 50일 늦어진 것이다. 지난달 이처럼 국내 방영이 늦어지자 ‘김건희 여사가 후쿠시마 오염수 공포 확산을 우려해 드라마 공개를 막았다’는 취지의 가짜뉴스가 SNS와 일부 야당 정치인들을 통해 퍼졌었다. 그러나 이 드라마가 공개되자 24일 현재 국내 영화·드라마 평점 커뮤니티엔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당화를 호소하는 신파”, “방사능 유출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식의 포장” 등 일본 도쿄전력 직원들의 대응 노력이 영웅담처럼 부각 돼 오히려 불편할 정도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 드라마의 국내 방영이 늦어진 이유는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가 일본 비디오물에만 까다로운 ‘심의’ 절차를 요구해 방영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1998~2004년 시행된 일
서울 서초구 모 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에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연루됐다는 가짜뉴스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초 유포한 여성이 21일 한 의원을 찾아와 눈물 흘리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한 의원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 ‘맘 카페’에 '한 의원 연루설'을 올린 여성이 의원회관으로 찾아와 한 의원에게 사과하며 선처를 구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해당 학교에 제 가족은 재학하고 있지 않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인신공격으로 명예훼손 한 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공개 경고한 바 있다. 이에 자신을 초등학생 자녀를 둔 어머니라고 밝힌 여성 A씨는 이날 사전 연락 없이 의원회관을 찾아와 한 의원 앞에서 눈물까지 흘리며 선처를 호소했다고 한다. 한 의원은 "나는 정치생명이 끝날 정도로 치명타를 입었는데, 개인적으로 찾아와서 용서해달라고 용서되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당신은 재미 삼아 썼겠지만 그 글을 직접 본 사람만 3만명"이라며 "3만명이 그걸 보고 퍼 나르니까 전국으로 확산한 것 아니냐"는 말도 했다고 한다. 한 의원은 이날 언론과 통화에서 "내가
국민의힘은 방송인 김어준(55)씨가 서울 서초구 모 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 3선 의원 연루’ 가짜뉴스를 퍼뜨린 것과 관련 21일 김 씨를 서울경찰청에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김씨는 전날인 20일 오전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전례가 없는 일이다"라며 일단 운을 뗐다. 그는 "교사가 교실에서 자살했다는 것은 하고 싶은 말이 많다는 뜻이다. 그 사안에 현직 정치인이 연루돼 있다고 알려져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서초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교사의 죽음을 둘러싸고 의혹을 제기하는 일부 네티즌의 글이 올라왔었다. 해당 커뮤니티에는 "교사를 죽음으로 몰고 간 학생의 외할아버지가 여당의 정치인이다", "그 정치인이 3선 의원이고 할아버지가 군인 출신이다" 등의 날조된 마타도어가 떠돌아다녔다. 이에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의 실명까지 거론되며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김씨는 이어 "국민의힘 소속 3선 의원이라고 저는 알고 있는데 전혀 보도가 없다. 곧 실명이 나올 것이고 대단한 파장이 있을 사안이라고 본다“라고 덧
더불어민주당 소속 청년 정치인이 ‘김건희 여사가 에코백 속에 샤넬백을 숨겼다’는 가짜뉴스를 SNS 등에 유포했다가 사실이 아닌 것 같다며 말을 바꿨다. ‘아니면 말고’식으로 사과는 없었다. 박영훈 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은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에코백을 들고 차에서 내리는 김건희 여사의 사진과 함께 "에코백 속에 숨겨진 가방은 샤넬 명품 가방"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구체적인 품명과 함께 515만원이라는 가격까지 첨부했다. 해당 내용은 SNS 등 여러 경로를 타고 빠르게 퍼져나갔다. 하지만 에코백 속 내용물과 샤넬백의 모습은 손잡이 등에서 분명히 차이가 있었다. SNS에서도 다르다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박 부의장은 18일 트위터를 통해 "김 여사 에코백 속의 가방 또는 파우치는 샤넬의 제품이 아님으로 보인다"고 인정했다. 다만 "앞으로 저도 더욱 확인하겠다"고 했을 뿐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다.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을 지낸 박 부위원장은 현재 민주당의 청년 정책 컨트롤타워인 '청년미래연석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그의 트위터에 약 1만9000명의 팔로워가 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 소속 인사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출신 김연주 시사평론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고 나선 가수 리아를 향해 “‘개념가수’가 등장했다”며 “맹신인가, 무식인가, 선동인가, 그도 아니면 자신의 존재감 고양인가”라고 맹비난했다. 김 평론가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리아'라는 가수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바다에 잠수복을 입고 들어가 바닷물을 떠 통에 담은 뒤 귀국해 그 물이 담긴 통을 주한 일본대사관에 전달하려다 경찰에 제지당하자 '마실 수 있다면서요?'라고 했다"고 설명한 뒤 "이 장면은 마치 약 15년 전, 개명 이후 김규리, 당시에는 김민선이었던 배우를 떠오르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광우병 소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털어 넣겠다던 '개념 배우' 김민선 대신 알프스 처리를 거치지도, 방류되지도 않은 바닷물을 떠다가 일본 대사관에 전달하려 한다는 '개념 가수' 리아가 등장했을 뿐 본질적으로 똑같은 모습"이라며 리아의 행동을 비판했다. 이어 "마침 지난주에는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 IAEA의 최종 보고서가 발표됐고, 일본 정부에 전달된 바 있다"며 "그 기관의 수장인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웃국 국민의 염려를 불식시킨다며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