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괴담에 대한 직접 대응에 나섰다.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10가지 괴담' 자료집을 제작해 이번주 내 동사무소 민원실과 공동도서관 등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 정치적 목적의 괴담으로 '제2의 광우병 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정부 일일 브리핑에서 "국민들께서 특히 우려가 많고 틀린 정보에 노출되기 쉬운 대표적인 10가지 이슈를 모아서 자료집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박 차장은 자료집과 관련해 "중요하면서도 쉬운 용어로 설명했다"며 "여러모로 잘 사용돼서 국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을 덜었으면 하는 희망"이라고 말했다. 해당 자료집은 "과학과 진실로 국민 건강을 지키겠다"는 목표하에 '10가지 괴담'에 대한 정부 입장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자료집은 대한민국 공식 누리집(korea.kr)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정부가 꼽은 10가지 괴담은 ▲문 정부는 방류 반대했는데, 윤 정부는 찬성한다? ▲방류된 오염수는 방사성 물질 범벅이다? ▲방류 오염수가 3개월 뒤 우리 바다 덮친다? ▲방류 이후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수
더불어민주당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 여부를 검토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대해 “이 문제에 관여할 수 있는 기관이라고 할 수 없다”며 “새로운 국제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 내용에 문제를 제기하며 IAEA의 권위도 부정하고 나선 것이다. “IAEA는 유엔 산하 기구가 아니다” “IAEA는 자신들의 중립성부터 증명하라”는 발언까지 나왔다. 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10일 MBC 라디오에서 “IAEA는 핵무기 사용을 막고 핵발전을 장려하기 위한 기관으로, 이런 문제(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관여할 권한이 없다”며 “그런데 마땅한 기구가 없다 보니 일본이 용역 계약을 발주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렇다 보니 국제기구를 또다시 만드는 게 필요한 지점”이라며 “핵발전 부분을 일괄해서 통제할 수 있는, 그리고 검증할 수 있는 기관이 이 세상에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방한했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의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IAEA측 입장 설명에 대해 “야당을 만나서 솔직한 대답을 하기보다는 보고서의 내용, 그리고 그간 말했던 내용을 앵무새처럼 반복하다시피 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은 지난 9일 KB
정부는 7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자체 검증한 보고서를 통해 “일본이 제출한 계획대로라면 원전 오염수 방류는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라는 내용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대한 자체 검증 결론을 발표했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 정부합동 브리핑'을 통해 "일본 측의 오염수 처리계획을 검토한 결과 일본의 계획은 방사성 물질의 총 농도가 해양 배출기준을 충족하며, 삼중수소의 경우 더 낮은 수준의 목표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본의 오염수 방출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 결과, 우리 해역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며 "우리 해역에 유입하여 영향을 미치는 시기는 대략 4~5년에서 길면 10년에 이르며, 삼중수소 등 방사능 영향은 국내 해역 평균 농도의 10만분의 1 미만으로서 과학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예측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계획에 대한 과학기술적 검토' 결과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별도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서류검토·질의답변·현
지난달 15일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 선수 음바페의 기자회견 영상이 AI(인공지능)기술로 조작한 가짜뉴스로 밝혀져 씁쓸한 충격을 주고 있다. 6일 현재까지 조회수 1100만명을 넘었고 아직도 일부 온라인상에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은 일본 기자가 PSG 이적설이 있는 이강인(22·마요르카) 선수를 평가절하하는 질문을 하자 음바페가 반박하는 내용으로, 반일(反日) 선전·선동적 코드와 결합해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으나 사실은 음바페의 다른 기자회견 장면을 조작한 것이었다. 문제의 가짜뉴스는 지난달 15일 구독자 2만여 명의 한 유튜브 해외 토픽 채널에 ‘이강인 무시하는 일본 기자 질문에 불쾌하다는 음바페’라는 제목의 영상이다. 일본 기자라는 누군가의 질문 목소리가 나오면서 음바페가 답변하고, 화면 아래쪽에 자막이 깔렸다. 질문은 “이강인이라는 한국 선수가 (PSG.파리생제르맹에) 온다고 들었다. 당신은 이것이 단순한 마케팅을 위한 영입이라고 생각하는가. 다른 일본 선수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였다. 그러자 음바페는 입을 삐죽이고 약간 불쾌한 기색을 보이며 답변한다. 영상 자막에는 “(이강인을) 신뢰하고 있다. 재능을
일부 야권 인사들이 검증되지 않은 내용의 박현서 아산현대병원장 일본 오염수 방류 반대글을 포스터로 만들어 SNS에 공유하고 있다. 박현서 원장은 지난 6월 27일 페이스북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이 무서운 이유'를 제목으로 "오염수가 희석되니 안전하다는 무책임한 말은 과학자로서는 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박 원장은 "인체내에서 한평생 방출되는 방사선인 베타선과 감마선은 그 사람의 몸 구석구석을 지속적으로 파괴한다"며 "특히 세포내 DNA를 파괴하여 돌연변이,세포파괴,암발생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이어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임기여성의 방사선 피폭은 생식세포 DNA를 파괴하여 기형,불임등 인류멸종의 지름길"이라며 "한국 원자력학회나 일부 물리학자,공학자들은 해양생태에 무지하거나, 인체에 대해 무지하거나 혹은 양심을 저버리거나 해서 후쿠시마 오염수가 바닷물에 희석되므로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먹는 건 짠 바닷물이 아니라 생선등 바다생물이 아니냐"고 소리를 높였다. 이후 박 원장의 글을 최근 정태호 민주당 의원,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 김남국 무소속 의원 등 다수의 야권 인사들이 SNS에 공유하고 있다. 야권 지지자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은 글을
MBC노동조합(제3노조)이 MBC 뉴스데스크의 자막 조작을 지적했다. 제3노조는 "공영방송들이 '후쿠시마오염수'를 과학적 검증하기 보다는 공포괴담 선전선동에 혈안이 됐다"고 비판했다. 제3노조는 MBC 뉴스데스크의 지난 26일자 보도를 분석한 성명서를 사흘 후인 29일 발표했다. 성명서의 주된 요지는 제3노조가 MBC의 26일자 보도를 직접 확인해본 결과 홍콩 어민 인터뷰의 자막이 조작됐고, MBC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빌미삼아 정부와 여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는 것이다. MBC는 지난 26일 뉴스데스크에서 '"방류되면 수입중단" 홍콩 강경대응' 제하의 리포트를 내보냈다. 홍콩 어민들이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격양된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홍콩인 80%가 일본 오염수 방류 계획을 반대한다는 것이 리포트의 주요 내용이었다. 그런데 방송 직후 MBC가 해당 뉴스의 자막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홍콩 현지인에 따르면 MBC가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에 대한 홍콩의 반응을 보도하면서 "소금에 4일간 절였다"는 현지인의 말을 "오염수가 여기저기 퍼질텐데, 그리고 하루 이틀만에 퍼지는게 아니라 오래 지속되는 거라서"라는 자막으로 처리한 것이다. 이에 대해 제3노조
국민의힘이 사드 등 '7대 괴담 사례'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과거 좋은 일을 했던 환경단체들이 지금은 괴담단체로 변질됐다”며 가짜뉴스 유포 시 정부 보조금 지원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하태경 의원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6차 특위 회의에서 환경부 보고를 받고 21세기 환경 분야 '7대 괴담 사례'를 발표했다. 특위가 발표한 '7대 괴담'으로 ▲사패산 터널(고란초 군락지 훼손) ▲사드(THAAD·전자파 암 발생) ▲천성산 고속 철도 터널(도롱뇽 생태계 파괴) ▲4대강(꾸구리 등 생태계 파괴) ▲용산 어린이 정원(발암물질 검출) ▲인천국제공항(도요새 서식지 파괴) ▲기장 원전 방사능 갑상샘암 유발이 있다. 특위는 이들 괴담이 생태계 파괴 등 허위 사실을 주장하거나, 유해 물질 발생 및 질병 유발 가능성을 지나치게 확대·과장하면서 확산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법원 판결과 향후 조사를 통해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특위는 이 중 가장 큰 재정 손실을 불러일으킨 사례로 '사패산 터널 괴담'을 꼽았다. '사패산 터널 괴담'은 2001년 환경단체와 불교계가 “법정 보호종인 고란초(皐蘭草)
MBC가 뉴스 자막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지인에 따르면 MBC가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에 대한 홍콩의 반응을 보도하면서 “소금에 4일 간 절였다”는 현지인의 말은 “오염수가 여기저기 퍼질 텐데, 그리고 하루 이틀 만에 퍼지는게 아니라 오래 지속되는 거라서”라는 자막으로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더퍼블릭 보도에 따르면, 홍콩 현지 교민은 MBC '뉴스데스크'가 지난 26일 보도한 ‘“일본산 원산지 떼버렸다” 오염수에 강경한 홍콩’이라는 제하의 보도에 등장하는 일부 자막이 조작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사를 보도한 MBC 기자는 4대째 배를 타고 있는 홍콩 어민이 후쿠시마 오염수 얘기를 꺼내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며 어민의 말에 "오염수가 여기저기 다 퍼질 텐데, 그리고 하루 이틀 만에 퍼지는 게 아니라 오래 지속되는 거라서‥"라는 자막을 붙였다. 그런데 홍콩 현지 교민은 해당 기사에 나오는 통역사가 “물고기를 잡은 지 얼마나 되었냐(你捉咗魚幾耐呀?)”라고 물었고, 어민은 “소금에 절여 4일 동안 담가놓은 것(成揸放鹽煮,醃咗四日)”이라고 대답했다고 지적했다. 이 교민은 “시골마을 말이라 알아듣기 어려워 홍콩 현지인 친구에게 도움을 받아 확인받았다”
자격증 시험 교재와 인터넷 강의로 유명한 해커스 학원이 수년간 해온 '최단기 합격 공무원 학원 1위'라는 광고가 거짓 광고로 드러났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과징금 2억8600만원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해커스 광고에 대해 "기만적 광고 행위"라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해커스 브랜드를 운영하는 '챔프스터디'가 표시·광고법을 위반했다며 과징금 2억8600만원과 시정명령(광고 중지·금지)을 부과한다고 27일 밝혔다. 챔프스터디는 2014년 4월부터 지금까지 약 9년간 인터넷 홈페이지, 버스 외부, 지하철역 등에서 해커스 공무원 학원이 '최단기 합격 1위'라고 광고했다. 2020년 6월부터 작년 5월까지 수도권 지역 버스 외부에 최대 70cm에 달하는 크기로 '공무원 1위 해커스', '공인중개사 1위 해커스'라고 대대적으로 광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챔프스터디는 자사와 타사 수강생들의 합격 소요 기간 비교 등 '최단기 합격 1위'의 근거를 실증하지 못했다"며 "광고에 대한 근거 문구를 기재했더라도 광고가 거짓이거나 거짓된 인상을 전달하는 경우 위법한 광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챔프스터디가 1위라고 광고한 근거는 한 언론사가 실시한 만족도
2017년 사드 도입 당시 일부 정치인과 단체 등으로 확대 재생산된 일명 ‘전자레인지 성주 참외’ 괴담은 가짜뉴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측정된 사드 전자파 측정 최대값은 휴대전화 기지국보다 작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 성주에 있는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마무리됐다. 환경부는 국방부 국방시설본부가 지난달 11일 접수한 사드기지 환경영향평가서를 승인했다고 21일 밝혔다. 2017년 임시 배치 이후 6년만에 기지 건설을 위한 행정 절차가 종료된 것이다. 공군과 한국전파진흥협회의 실측자료를 검토한 결과, 측정 최댓값이 0.018870W/㎡로 인체보호기준(10W/㎡)의 530분의 1 수준(0.189%)에 그쳤다. 이로써 우려됐던 사드 전자파에 대해선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환경부는 “사드 전자파와 관련해 국방부(공군)와 신뢰성 있는 제3의 기관인 한국전파진흥협회*의 실측자료를 관계 전문기관 및 전문가 등과 함께 종합 검토한 결과 측정 최대값이 인체보호기준의 0.2% 수준으로 인체 및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사드 도입 당시 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사드 전자파가 인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