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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KBS "수십년된 나무 130그루 베어낸 ‘환경숲’ 사업" 보도에 설명 자료 배포

KBS 지난 13일 "시민단체, 환경숲은커녕 도심 녹지 파괴라 비판… 서울시, 궁궐 복원"
서울시 "대부분 고사목, 병든 수목 등 정상 생육 어려운 수목"
"국가유산청 현장 실사·국가문화유산 현상변경 승인 받아"

 

서울시가 '경희궁 생태 환경숲 조성을 위해 서울시가 나무를 대량 벌목한다'는 시민단체의 입장을 전달하며 서울시의 해명을 보도한 KBS 뉴스에 대해 14일 자세히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날 설명 자료를 통해 "국가 사적인 경희궁 부지에서 제거한 수목은 양버즘(플라타너스), 아까시(아카시아), 가이즈까향나무, 은행나무이며 대부분 고사목, 병든 수목, 수형 불량 외래수종 등 정상적인 생육이 어려운 수목"이라며 "전문가 자문 및 국가문화유산 현상변경 심의, 궁·능 조경관리 규정에 따라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희궁 생태기후 환경숲 조성사업'은 경희궁 내 정상생육이 어려운 수목을 전통수종으로 교체해 조선시대 경희궁을 표현한 그림인 '서궐도안' 속 궁궐 수림과 비슷한 모습으로 조성하고자 한 사항"이라며 "최근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가 이슈 됨에 따라 소나무 및 느릅나무 등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높은 전통수종 식재를 통해 생태·기후 환경적 가치를 높이고자 한다"고 해명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국가유산청의 현장 실사를 거쳤고, 같은 달 국가유산청 국가문화유산 현상변경 심의를 통해 승인을 받았다"며 "향후에도 국가문화유산 현상변경 허가를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이용 시민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3일 KBS는 '뉴스7'의 <수십년된 나무 130그루 베어낸 ‘환경숲’ 사업…서울시 “궁궐 복원”>이라는 리포트를 통해 "서울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이곳에 있던 나무 130그루를 베어내기 시작했다"며 "환경단체는 '도심 나무를 대량으로 벌목하는 게, 어떻게 환경숲을 만드는 일이냐'고 묻는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고증에 따른 궁궐 복원'이란 입장이다. 국가유산청의 문화유산 심의위원회 승인도 받았다고 했다"면서 "KBS 취재가 시작되자, 서울시는 추가 벌목에 대해선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다시 수렴하겠다고 밝혔다"고 방송했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