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9일 “김구 선생은 공산주의에 가장 강하게 반대하신 분이고 이승만 전 대통령과 같은 편인데 왜 후세 사람들이 나누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독립유공자 및 유족 158명과 함께 한 8·15 광복절 기념 오찬에서 참석자들이 ‘김구·이승만’의 관계를 언급하자 이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이종찬 광복회장 등 행사 참석자에 따르면 오찬 헤드 테이블에서 여러 이야기가 오가던 중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에 대한 얘기가 언급되면서 시작됐다. 이 자리에서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추진위원장’을 맡은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대통령님이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잘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이 옆에 앉은 이 광복회장에게 “김황식 총리님이 하시는 일에 대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이 광복회장은 “팔 걷어붙이고 돕겠다. 단순히 설립뿐만 아니라 운영까지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1일 ‘대한민국 정체성 선포식’ 인사말에서 “이승만 기념관을 건립하는 것을 기화로 또다시 이승만 전 대통령을 신격화하려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발언을 놓고 "기념관 건립에 부정적인 것
새만금 잼버리 행사의 파행에 대한 책임 공방에 대해 신문들이 결이 다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조선일보는 지방정부의 무능탓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고, 한겨레신문은 중앙정부의 책임이라는 점을 법률로 따졌다. 조선일보는 10일 인터넷판에 <일단 일 벌인 후 책임은 중앙에… 지방정부의 현실>이라는 기사에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파행으로 이번 사태가 한국 지방자치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는 비판이 나온다”며 “대책 없이 일을 저지른 뒤, 이를 실행할 능력은 없고, 책임은 고스란히 중앙 정부와 국민에게 떠넘긴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지방 정부는 세금의 60%를 쓰고 있다. 여권에선 ‘윤석열 정부의 지방 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고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면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중앙정부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로 지방정부의 역할과 능력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가 들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풀이했다. 기사는 “이번 잼버리 대회는 전북도가 앞장서 추진했다. 당시에도 새만금이 야영지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제기됐지만, 전북도는 흙을 더 쌓고 염분에 강한 나무 등을 심어 단점을 보완하겠다고 중앙정부를 설득했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는 25일 경남 양산 사저 만찬에 문재인 청와대 출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소집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평산마을 만찬에서는 내년 총선 승부처로 거론되는 청년 및 수도권 민심 대책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28.2%로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에 공동 의뢰해 지난 5∼6일 전국 성인 남녀 1000 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4%, 더불어민주당 28.2%, 정의당 5.1% 순이었다 <文 민주당 의원 소집 관련> 조선일보 8일자 보도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청와대 출신 민주당 의원들이 들어가 있는 단체 채팅방에서 윤 의원은 “대통령님이 보자고 하신다”며 “이번에는 만찬까지 할 예정”이라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뉴스닷'은 "8월은 이재명에게 '운명의 달'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각종 악재가 터지고 있다"며 "민주당과 이재명이 심란한 이 가운데 문재인은 뒤에서 무언가를 꾸미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설했다. 뉴스닷은 "이재명의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
이준석 전 국민의힘 전 대표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11월에 결혼한다는 가짜뉴스가 확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조 전 장관은 9일 자신의 SNS에 청와대 재직시절 자신을 보좌했던 황현선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의 게시물을 공유했다. 황 부위원장은 '이준석 조민 11월 15일 신라호텔에서 결혼' '조민 임신 8개월'이라는 쇼츠(1분 미만의 짧은 동영상)를 캡쳐해 올린 뒤 "도대체 뭔 생각을 하고 사는지…그렇지 않아도 힘든 가족에게 인간이라면 이런 거짓말을 유포할 수 없다. 처벌이 두렵지 않나?"고 맹공했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도 "쓰레기 같은 자들의 쓰레기 같은 짓거리"라며 격분했다. 해당 영상은 '[속보] 이준석 조국 딸 조민 11월 결혼!! 난리났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정치인 이준석과 조국 전 장관 딸 조민이 올해 11월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초호화 결혼식을 펼친다는 기가 막힌 속보다"며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까지 언급했다. 또 영상에는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이 정치인 이준석과 여태 동안 만나왔을 뿐만 아니라 이준석의 아기를 임신한 지 벌써 8개월 차" 등 거짓 내용도 담겼다. 해당 유튜브 쇼츠는 9일 오후 현재 내려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더불어민주당이 6~10세 어린이들을 국회로 불러 ‘후쿠시마 오염수 간담회’를 가진 것과 관련 “어린이를 정치 선전·선동의 도구로 내세웠다”며 “아동학대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8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을 ‘야권 정치꾼들의 정치 선동’에 전위부대로 내세우는 저열하고 파렴치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민주당은 국회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아동·청소년·양육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활동가’라고 불린 참석 어린이들은 오염 처리수 방류에 반대하는발언과 함께 이런 내용을 그림으로 그려 공개하기도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미래세대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현세대를 사는 우리의 중요한 책무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어린 초등학생들을 민주당의 정치 투쟁에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활동가’로 소개하는 장면에서는 현기증이 날 지경이었다”며 “세상에 이러고도 아동 인권을 감히 얘기할 수 있나. ‘사람이 먼저’라는 구호는 허울 좋은 ‘립 서비스(빈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국제적 망신을 자초한 새만금 잼버리 행사의 준비 미흡 실태가 9일 동아일보 기사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중앙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조기 철수에 대한 후속 대책에 대한 지자체의 불만 등도 부각되는 가운데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은 11일 K-팝 콘서트의 출연 가수로 뉴진스 BTS 등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도 k-팝 돌려막기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동아일보는 9일 <“잼버리 담당공무원, 12일만 버티게 해달라”며 호소><잼버리 담당 공무원, 개막 한달前 야영장공사 업체에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절박했던 잼버리 준비 미흡 실태를 전했다. 이 기사는 야영장 공사 하청을 맡은 업체 관계자가 “현장에서 담당 공무원이 ‘이유를 막론하고 (잼버리 행사가 진행되는) 12일 동안만 버티게 해 달라’라고 하더군요. ‘공무원 수백 명이 날아가게 생겼다’라면서요. 개영식까지 한 달도 채 안 남은 시점이었습니다”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기사는 “그 관계자는 ‘현장 관계자들은 난리가 나서 비 오는 날에도 밤늦게까지 작업을 하고 있는데, 뉴스에선 준비가 잘되고 있다, 문제없다고만 말하니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새만금이 잼버리 개최지로 선
8일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사건에 연루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재판이 변호인의 중도 퇴정으로 1시간 만에 또 파행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8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를 두고 여성가족부(여가부) 폐지 논란이 다시 불거지자 "여가부가 없어졌으면 대회도 훨씬 잘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이라도 민주당이 여가부 폐지 반대 방침을 바꿨으면 좋겠다"며 "민주당만 찬성하면 여가부는 바로 폐지될 수 있는 조직"이라고 말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판 관련> 법무법인 덕수 측 변호인은 "법무법인 해광으로부터 오늘 재판을 나가달라는 얘기를 듣고 왔다"며 이 전 부지사와 협의하겠다고 재판부에 휴정을 요청했다. 그러나 10여 분간의 휴정 뒤 재개된 재판에서 덕수 측은 검찰 조서에 부동의한다는 내용의 증거의견서와 재판부 기피신청을 낸 뒤 돌연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유튜버 홍철기는 "이화영은 이럴꺼면 그냥 국선 변호사를 선택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맹공했다. 홍철기는 "심지어 덕수 변호인이 검사한테 "당신이 말이야"라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면서 "검사에게 '당
더불어민주당과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8일 당 대표 회의실에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 불법 해양 투기 저지를 위한 아동·청소년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엔 김나단 활동가(10세), 김한나 활동가(8세), 박서율 활동가(9세), 정두리 활동가(8세), 이은유 활동가(6세), 이지예 활동가(10세), 이정후 활동가(8세) 등 7명의 어린이 활동가가 참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미래세대들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 보장하는 게 현세대에 사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책무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핵오염수 배출 문제는 얼마든지 피할 수 있는, 피해야 되는 문제인 것이 분명하다"며 "여러분들의 걱정도 많이 수용하고, 우리 정치권의 부족함도 많이 각성해서 더 나은 세상 그리고 안전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후쿠시마원전오염수해양투기저지총괄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막무가내로 강행하려고 하는 일본을 막고 있지 못한 우리 정부를 보면 참으로 답답하다"며 "민주당은 당장 유엔 인권위원회에 진정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데,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당촌초등학교 2학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야권의 '방송 장악' 공세에 대해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2017년 문재인 정권에서 자행된 방송장악 사건이야 말로 진정한 언론 장악"이라고 공세했다. 공언련은 8일 성명을 내고 "차기 방통위원장 내정자를 둘러싼 방송장악 논란을 촉발한 주체는 언론노조 병풍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일부 현업자 단체, 민주당 외곽 단체들"이라며 "이들은 이러한 주장을 할 자격이 전혀 없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전했다. 공언련은 또 "이들이 진정한 방송 정치 독립 추구 집단이라면, 허위ㆍ부실 근거로 의혹 부풀리기에 집착할 게 아니라, 2017년 문재인 정권에서 자행된 방송장악 사건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송장악을 위한 이들의 잔혹 행위는 과거 군사정권시절에서도 볼 수 없었던 야만적인 짓으로 대한민국 언론사의 최대 흑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과 민노총 언론노조, 외곽 지지단체들이 최소한의 양심이 남아있다면, 방통위원장 내정자에 대한 터무니없는 의혹 부풀리기를 중단하고 대국민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단언했다. 다음은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과거 민주화 투사들이 ‘반(反)대한민국 운동권 세계관’을 바로잡겠다며 결성할 예정인 ‘민주화 운동 동지회’를 8일자 인터넷 신문에서 비중있게 소개했다. 사상 초유의 국제적 망신을 당한 새만금 잼버리 행사에 대한 원인 진단과 책임 공방 문제는 대부분의 신문들이 여러 각도에서 비추고 있다. 조선일보는 8일 <민주화 운동 인사들 “反대한민국 역사관, 동지들과 바로잡겠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동지회는) 과거의 민주화 투사들이 ’젊은 시절 벌였던 잔치판을 설거지해 다음 세대가 새 잔치를 벌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결성되며 발기인 대회는 오는 광복절에 87년 6월 항쟁이 시작됐던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발기인 중 한 명인 주대환 조봉암기념사업회 부회장은 7일 ‘운동권 중 가장 사고를 많이 친 이들이 설거지를 하는 게 맞는다'고 말했다"면서 “1985년 서울대 삼민투 위원장으로 미국 문화원을 점거한 함운경씨와 이적(利敵) 단체인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사무처장을 맡았던 민경우 씨 등이 주축”이라고 전했다. 기사는 “30대인 박은식(의사)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 그룹 양반들 리더인 전범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