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6일 중국이 안중근 의사 전시실과 윤동주 시인의 생가를 폐쇄한 데 대해 "소인배나 갈 법한 길을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민식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리 이웃 관계가 서운하다 하더라도 지켜야 할 금도는 있는 법"이라고 소리를 높였다. 박 장관은 "우리 국민들 마음에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살아 있는 안중근과 윤동주 같은 대한민국의 절대 영웅을 이웃 국가에서 세심하게 다루지 않는 것은 스스로 '중구어 헌 따(중국은 정말 크다)'라며 자부심을 내세우는 것에 비해 실제 행동은 좀스럽고, 시시하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덩샤오핑 이래 모든 중국 지도자가 강조한 것은 다름은 인정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구동존이(求同存異)였다"며 "지금의 중국을 보면 '다름을 내세우고, 같음은 차버린다'는 구이거동(求異去同), 즉 속 좁은 소인배나 갈 법한 길을 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뤼순 감옥 박물관 내 안중근 전시실과 윤동주 시인의 생가를 폐쇄했다. 안중근 전시실은 2009년 당시 국가보훈처(현 국가보훈부) 등이 중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 설치했으며, 지난 4월 이후 폐쇄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관련 핵심 피의자인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현역 의원으로는 처음 구속되면서 민주당이 술렁이고 있다. 특히 윤 의원으로부터 돈봉투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의원들의 실명이 거론되면서 민주당은 발칵 뒤집힌 분위기다. 해당 의원들은 “사실이 아니다”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일제히 반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태풍 '카눈'이 한반도 방향으로 북상함에 따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컨틴전시 플랜'(긴급 비상 계획) 점검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관련>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윤 의원 구속에 대해 “범죄혐의의 소명이 충분하고 죄질도 나쁘다는 사실을 법관이 인정한 것”이라며 “사안이 이렇게 중한 것임에도, 불체포특권을 남용해 윤 의원 체포동의안을 국회에서 부결시킨 민주당은 그 정치적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공개로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유튜브 '뉴스닷'은 "민주당의 돈봉투 의혹이 얼마나 커질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번 돈봉투 의혹이 민주당에게 핵폭탄인 것 같다"고 해설했다. 이어 "김남국 의원도 실명으로 거론됐다"면서 "김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18년간 시부모를 수발했다”는 말이 거짓이라는 김 위원장 시누이의 폭로에 대해 김 위원장 큰아들이라고 밝힌 A 씨가 공개 반박했다. A씨는 6일 밤 포털사이트인 네이트판에 "지금 인터넷에 떠도는 김은경의 시누이라는 사람의 조카, 김은경의 큰 아들"이라고 밝힌 뒤 "아무렇지도 않게 저희 가족에게 상처를 주는 거짓말로 공격을 하셔서 정말 참담한 마음"이라고 적었다. A씨는 "막내 고모(김지나 씨)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장례식에도 참여하지 않으신 분"이라며 "할아버지, 할머니의 장례식 비용, 산일 하시는 분들의 밥값 등에 대해 고모는 전혀 보태지 않았고, 당연히 저희 어머니와 제가 다 부담했다"고 전했다. A씨는 "고모들은 부양 책임은 지지 않으시더니 할아버지, 할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상속은 받아가셨겠지만, 저희 가족은(어머니, 저, 동생) 모두 상속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A씨는 김 위원장 남편의 사망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아빠의 죽음) 당시 만 세 살로 상황도 모르고 격리된 상태에 있던 동생에게 “엄마랑 아빠가 막 싸웠다. 그래서 아빠가 화가 나서 뛰어내렸다”라는 말을 동생으로부터 들었다고 거짓말을 하시는 것은 큰 잘못을
이동관 새 방송통신위원장 후보 지명자의 청문회를 앞두고 KBS가 검증되지 않은 추측과 주장을 근거로 이 후보자의 증여세 탈루 의혹을 계속 보도하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 KBS는 지난 5일 ‘[단독]’이라며 이 후보자가 2001년 매입한 서울 서초구 신반포의 아파트의 지분 1%를 부인에게 증여해 재건축조합 대의원으로 활동하게 하고 2015년에는 이 지분으로 8억원을 대출받았다고 보도했다. 또 2019년 이 아파트 재건축이 완료되자 31억9천만 원에 팔아 은행대출 8억 원을 갚은 사실을 들어 ‘세무전문가들’ 말을 빌어 “아내 명의 대출을 상환한 것은 이 후보자 돈이 부인에게 증여된 셈”이라고 보도했다. KBS는 이와 함께 다음과 같은 이 후보자 측 답변을 소개했다. ㅇ 2015년 당시는 해당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면서 입주민의 이주가 본격화되어 후보자 아파트 임차인의 전세금 반환을 위한 대출이 필요했음 ㅇ 또한, 후보자도 당시 거주하던 전세집 임대인의 요구로 이사를 하게 되어 부족한 전세금을 대출을 통해 충당했어야 했음 ㅇ 당시 외부 활동 등으로 바쁜 후보자를 대신하여 배우자가 대출 과정을 진행했고, 후보자는 담보를 제공하였음 ㅇ 대출과 자금 집행은 모두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영내에서 여자샤워장에 태국 스카우트 소속 지도자 남성이 들어간 사건에 대해, 성범죄가 아니라는 전북경찰청의 결정에 반발한 전북지역 스카우트 무더기 퇴소가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6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전날 새벽쯤 영내에 있는 여자 샤워실에 태국 스카우트 남성 지도자 A씨가 침입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샤워실은 여자 샤워실로, A씨가 들어와 먼저 샤워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피해자가 들어와 샤워했고 노랫소리가 들려 밖으로 나왔다가 A씨를 발견했다. 샤워실은 모두 3칸으로 당시 가운데 칸은 비어 있던 상황이었다. 경찰은 "신고자와 피혐의자 진술 등을 확인했을 때 현재까지는 성적 목적으로 침입한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건 관계인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북연맹 스카우트는 경찰의 이같은 수사 결과 발표에 반발하며, 조기 퇴소 뜻을 내비쳤다. 김태연 전북연맹 스카우트 제900단 대장은 6일 기자회견을 통해 "며칠이 지났는데도 아무런 조치가 없었고, 피해자 보호와 분리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대원들과 이야기한 결과 무서워서 영
기초적인 제반 시설 미비로 파행 운영 중인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잼버리)' 관련 공무원들의 부실 운영과 외유성 출장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7일 정부 관계자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새만금 잼버리 개막을 앞두고 관계 기관 공무원들이 지난 8년간 잼버리를 명목으로 99번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외출장연수정보시스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2015년 9월 22일 이후(국내 유치 후보지 새만금 결정) 해외 출장 기록을 전수조사한 결과 전라북도가 55회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다음으로 ▲부안군(25회) ▲새만금개발청(12회) ▲여성가족부(5회) ▲농림축산식품부(2회) 순이었다. 보고서 내용을 살펴보면 2018년 5월 전라북도는 '세계잼버리 성공개최 키맨면담 및 사례조사'를 하겠다는 목적으로 5명의 공무원이 스위스와 이탈리아를 6박 8일간 방문했다. 실제 잼버리와 관련된 일정은 첫날 유럽스카우트 이사회 전(前) 의장 면담, 둘째날 세계스카우트센터 방문 외엔 전혀 없었다. 셋째날부터 스위스와 이탈리아를 방문했는데, 이곳은 잼버리를 개최한 적이 없는 곳으로서 실제로는 관광하러 간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다. 출장을 가놓고는 대외비라며 보고서를 올리지 않은
고대영 전KBS 사장과 김장겸 전 MBC 사장이 일명 '언론장악 문건' 관련자들을 직권남용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소하기로 하고 8일 대검찰청 종합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과 함게 고소장을 제출키로 했다. 고 전 사장과 김 전 사장은 고소장에서 "‘2017년 8월경 더불어민주당 워크숍 준비용 문건 작성 및 이를 모의ㆍ실행한 다수의 성명불상자 다수를 고소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형법 제123조 직권남용 위반 혐의로 고소한다"면서 "피고소인들에 대하여 엄정한 수사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본 매체가 입수한 고소장에 따르면 2017년 8월 더불어민주당 워크숍 당시 준비된 언론장악 문건의 주요 내용은 ▴'언론 적폐 청산' 추진 ▴KBS, MBC 사장 퇴진 운동 전개 ▴방통위 권한 활용해 방송사 재허가 책임을 묻는 조치 시행 ▴야당 측 이사들 퇴출 등이다. 이들은 이에 대해 "민주당이 자신들의 권한을 이용해 불법 행위를 저지르기 위한 계획이 매우 적나라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피고소인들은 이와 같이 언론장악 문건의 내용을 모의하고 작성한 후 이러한 내용을 순차적으로 치밀하게 실행에 옮겼다"면서 "이로 인해 고소인 고대영과 김장겸은 결국 해임되어
이른바 ‘노인 수명 비례투표’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김은경 민주당혁신위원장의 시누이라고 실명까지 밝힌 재미교포 김지나 작가가 5일 김 위원장에 대해 “노인폄하는 그녀에겐 일상이었고 남편 사별 후 18년간 시부모님을 모셨다는 말은 거짓”이라고 폭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웹사이트 브런치(brunch)에 필명 ‘멜랜 Jina’로 활약 중인 김 작가는 이날 이 사이트에 ‘혁신위원장 김은경의 노인 폄하는 그녀에겐 일상이었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조용히 지나가길 바랬으나 (김 위원장이 새빨간 거짓말을 해) 이는 도를 넘는 행위이고 이런 사람은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아 마땅하기에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글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글 내용을 요약하면 김은경과 남편(김 작가 오빠)은 1992년 결혼했으나 2006년 남편이 극단적 선택(부부싸움 중 투신한 것으로 보이나 김은경이 부검을 강하게 부인해 정확한 사인은 알수 없다는게 김 작가 주장)을 했고 이후 남편 명의로 돼 있던 시아버지 소유 사업체를 김은경 남동생 명의로 바꾸었다고 한다. 이에 충격을 받은 시어머니가 2021년 사망하고 이듬해 시아버지도 남편(김 작가 오빠)과 똑같은 방법으로 생을 마감했다는 것이다. 시아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공동대표 조성환 최원목 등)은 4일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우리 더 이상 흉한 모습 보이지 마십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노소(老少) 간 차등 선거를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발언에 말문이 막힌다. 참 부끄러워지기까지 한다”고 지적했다. 성명서는 "(김 위원장은) '여명(餘命·남은 수명)에 비례해서 투표해야 한다'는 아들의 중학생 시절 발언을 소개하면서 '합리적이고 맞는 말'이라고 고 동조해 구설에 올랐다. 같은 당, 양이원영 의원도 맞장구를 쳤다”면서 “여론이 비등해지자 김 교수는 ‘교수라 철이 없어서 …’ 이라며 대한노인회에 가서 당의 요구에 따른 억지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이번 일은) 우리 사회 지도층의 ‘정신머리’가 이토록 타락했는가를 자문해야 하는 세태다. 어른은 아이의 거울이고, 지도층은 민초의 귀감일진대, 김은경 교수의 발언과 행동은 어른 의 도리, 공인의 책무에 먹칠을 한 것을 넘어 인간의 도리를 무참히 밟아버린 작태“이라고 지적했다. 성명서는 또 “교수가 철이 없다고?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올 지경이다. 절대 다수의 교수들은 아무리 물질과 지위가 판치는
전 MBC 사장인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4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공영방송(KBS·MBC) 장악 시도 문제가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이나 '새만금 잼버리 논란', '폭염' 등의 이슈보다 만 배 더 중요하다"는 취지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최 PD는 "윤석열 대통령이 공영방송 KBS와 MBC를 동시에 장악하려는 불법, 탈법적인 시도를 하고 있는데, 막상 언론 보도를 보면 한가하기 짝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어제 방문진 이사장이 감사원에 소환됐는데, KBS와 SBS는 한 꼭지도 다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SBS는 이웃집 불구경 중일 것이고 기대도 하지 않는다"면서 "KBS는 왜 그러는 걸까? MBC도 그저께 방문진(MBC 대주주) 이사장 소환 소식을 단신으로 맨 끝에서 다뤘다"고 했다. 그는 또 "지금 상황은 대한민국의 기초를 흔드는 반헌법적인 사태가 일어나는 중"이라며 "MB 시절 공영방송이 장악된 뒤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생각해보라. 촛불이 없었다면 과연 정권이 교체됐을지도 의문"이라고 반문했다. 최 PD는 "그 사이 얼마나 엄청난 민주주의 파괴가 저절러지고, 4대강 사업으로 파괴된 자연만 생각하더라도, 얼마나 많은 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