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 대비 3%p 올라 20%로 조사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0%대까지 내려갔던 대구·경북(TK) 지지율이 37%로 반등한 것인데,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 회사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20%,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71%로 집계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한국갤럽 조사 기준 윤 대통령 지지율은 10월 5주차에 19%로 10%대로 떨어졌다. 11월 1주차 17%로 더 내렸다가 이번에 다시 20%대로 오른 것이다. 한국갤럽은 "지난 목요일(7일) 대국민담화·기자회견에 기존 지지층 일부가 주목 호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갤럽은 다만 "대국민담화·기자회견 반향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부연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TK)에서 전주(23%) 대비 14%p 오른 37%로 반등폭이 컸다. 부산·울산·경남(PK)에선 7%p 하락한 21%였다. 반면 수도권에선 여전히 10%대에 머물렀다. 서울 18%, 인천·경기 19%였다. 대전·세종·충청은 1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자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향해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향해 “이제라도 경기도 법인카드에 관한 진실을 국민 앞에 고백하고 석고대죄하기 바란다”고 공격했다. 송영훈 국민의힘 대변인은 14일 논평을 통해 김 씨의 판결에 대해 “사필귀정. 이 대표도 법카 유용 의혹 전체에 대한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편인은 “김 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재판 과정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시도의 연속이었다”면서 “명백한 범죄사실을 회피해 보려는 거짓 주장에 법원이 오늘 철퇴를 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경기도 법인카드가 이재명 대표 배우자와의 공모하에, 이재명 대표를 위해 사적인 용도로 유용되었음이 드러났다”며 “이 대표가 그동안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에 관한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해온 것도 바로 이러한 진실을 회피해 보고자 함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을 둘러싼 의혹 전모를 밝혀 법의 심판대 앞에 세워야 한다”며 “더 이상 진실이 지체되고 정의가 지연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가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으며 이 대표 사법리스크가 또 하나 늘어났다. 김씨가 지난 대선 경선과정에서 경기도 법인카드를 유용한 게 인정된 것이어서,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표의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게 됐기 때문이다. 14일 수원지법 형사13부(재판장 박정호)는 김씨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당시 (수행비서) 배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로 식사 비용을 결제한 것으로 판단되며, 예약·결제 수행방법으로 보면 상당히 구체적·적극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김혜경)과 배씨의 계속된 관계, 통화 내역, 음식점 모임 전후에 한 행동 등을 보면 당시뿐만 아니라 전후로 배씨가 피고인의 실질적 수행비서 지위가 지속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또 “(식사비) 결제 뿐 아니라 앞서 (다른 모임에서의) 모든 결제 행위 내용이나 기간을 보면 배씨가 자신의 독자적 이익만을 위해 행동했을 동기나 요인이 구체적이지 않다”며 “배씨가 피고인의 묵인이나 용인 아래 기부행위를 한 것이고, 결국 피고인과 순차적이고 암묵적인 의사 결합이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선고 후 김 씨 변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를 수행했던 경기도 전 사무관 배모 씨 재산이 차명이 아니냐는 강한 의심을 받는 건, 배씨가 소유한(공동 명의 포함) 부동산 자산만 현재 80억원대에 달하는 규모이기 때문이다. 배씨가 성남시와 경기도 공무원을 수년간 지내며 받은 급여 규모를 따져봐도 그렇지만, 설령 배씨가 투자의 귀재라서 자산을 불렸다 해도 이 정도 자산을 보유한 사람이 굳이 남의 수행비서 업무를 하면서 사는 건 일반의 상식과 많이 어긋난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의 설명과 그간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배씨의 부동산 투자 경과는 대략 이렇다. 먼저 배씨는 1976년 생이다. 지난 2000년, 배씨가 24살 때 서울 성북구 길음동 뉴타운 42평 아파트를 매입했다. 당시 매입가는 대략 1~2억원으로 추정된다. 현재는 8~9억 시세다. 배씨가 이재명 당시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기 시작한 건 1998~1999년경으로 알려져 있다. 즉 이재명 변호사와 인연을 맺고 1~2년 뒤에 아파트 투자를 시작한 것이다. 이후 2010년 9월에 잠실에 있는 아파트를 샀다. 당시 9억 5000만 원에 사는데 대출이 하나도 없었다. 이 아파트는 최근 시세로 28억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와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민주당이 자해 마케팅으로 판사들을 겁박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이 대표 유죄 확정 땐 민주당이 선거 보조금 434억원을 국가에 반환해야 하는데, 민주당이 이를 핑계로 무죄 판결을 압박하고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에서 이 대표 당선무효형이 나오면 (대선비용) 434억원을 토해내야 한다고 하고, 434억원을 토해내면 민주당이 공중분해 될 것이라고 일종의 자해 마케팅으로 판사들을 겁박하고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 434억원을 반환해도 민주당이 500억원 가까이 자산이 남는다는 분석이 있었다”며 “(이 대표) 당선무효형이 나와도 당은 공중분해 안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자해 마케팅은 안 통한다"고 꼬집었다. 또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우리 수험생들 시험보는 날만이라도 하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한 대표는 "언론 보도를 보면 오히려 민주당이 (수험생 시험날) 판사겁박 무력시위의 규모를 더 키워보겠다고 한다"며 "굳이 수험생들이 인생을 걸고 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제주도 불법 숙박업 의혹에 대해 수사기관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뉴시스에 따르면, 문 씨는 지난 11일 오후 제주시 아라동에 위치한 도자치경찰단을 찾아 공중위생관리법 혐의를 모두 시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 씨는 이날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두 시간가량 변호사와 동행해 조사를 받았다. 문씨가 불법 숙박업을 한 장소로는 제주시 한림읍 소재 별장으로 알려졌다. 도 자치경찰단은 오는 15일까지 문 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도자치경찰단 관계자는 "반성하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기 때문에 다툼의 소지가 없어 수사를 조만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미등록숙박업 운영 기간, 횟수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제주시는 지난 9월 문 씨를 제주도자치경찰단에 고발한 바 있다. 문 씨가 이 별장을 매입한 것은 문 전 대통령 퇴임 이후인 2022년 7월이다. 원소유주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송기인 신부다. 문 씨는 송 신부로부터 3억8000만원에 이 별장을 매입했다고 한다. 심민섭 기자
지난 주말 시위대가 경찰을 폭행한 것을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골단’ 운운한 것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에 저격에 나섰다. 오 시장은 13일 페이스북에 <폭력정치를 소환하고 싶은 것인가>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에서 오 시장은 "조만간 경찰에 구타당하고 다치고 피 흘리는 일이 벌어질 것 같다"(라는 발언은) 이재명 대표의 암시적 선동”이라고 해석했다. 오 시장은 “불법 폭력 행위로 경찰관 105명이 부상당한 것은 애써 눈감으면서, '80년대 폭력 경찰'을 운운하며 유혈사태를 바라는 듯한 선동에 나섰다”며 “법치주의 국가에서 불법 시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도 제1야당 대표가 나서서 이를 두둔하고, '프락치', '백골단' 같은 낡고 자극적인 용어를 동원하며 과격 행동을 조장하고 있다”며 “80년대식 폭력 정치를 부활시키는 건 이재명 대표 자신”이라고 성토했다. 또 “온갖 수단을 동원해 법원을 압박하고 야권 전체를 극한 투쟁으로 내모는 모습에 다가올 법의 심판에 대한 불안과 초조함이 역력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야권에 '총동원령'을 내리며 공조를 호소하지만,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며 “재판을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위원장 이재진, 이하 인신윤위)가 ‘2024 대학신문 생명존중 기사공모전’ 수상결과를 11일 발표했다. 본 공모전은 청년층의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가치 제고를 위해 기획됐으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사장 황태연)이 주최하고, 인신윤위가 주관을 맡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다. 인신윤위는 배진아 공주대 교수(한국언론학회장, 인신윤위 기사심의분과위원)를 비롯해 학계, 언론계 등 분야별 심사위원을 위촉하고, 지난달 23일 심사회의를 열어 수상팀을 선정했다. 보건복지부장관상인 대상의 영예는 서강대 서강학보(이채연, 김보령, 양윤서, 황예지 팀)에게 돌아갔다. 서강학보는 문제제기부터 현실인식, 향후 과제와 솔루션을 제시하고 청년의 입장에서 자살과 관련한 다양한 문제를 완성도 있게 다루었다는 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국민대 소속의 국민대신문(최예진, 김세은, 박형훈 팀)이 선정됐다. 우수상은 한국외국어대 소속의 외대학보(남우현, 장휘영 팀)와 한양대 소속의 한대신문(임채윤, 박해인 팀)등 두 팀이 수상하게 됐다. 입선은 총 세 팀으로 단국대 소속의 단대신문(손유진, 송지혜, 김도영 팀), 이화여대 소속의 이대학보(정재윤, 박연정, 조은지 팀)
MBC 라디오 프로그램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 특검을 공약했다”고 거짓 방송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한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그와 같은 발언 또는 공약을 내세운 적이 전혀 없었는데도 마치 그런 일이 있었던 것처럼 방송한 것은 이른바 ‘윤한 갈등’을 부풀리기 위한 의도 아니냐는 의심도 나온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은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냈다. 지난달 30일 뉴스하이킥에는 고정 패널인 임경빈 작가가 출연했는데, 그는 한 대표 기자회견에 대해 “김건희 여사 특검 법안을 공약으로 내세워서 당 대표에 당선이 됐는데, 법안 발의를 할 의사가 있느냐? 이런 질문도 있었습니다”라며 “역시 마찬가지로 특별감찰관을 강조하면서 빠져나가는, 뭐 그런 양상이었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그런데 한 대표는 전당대회 당시 제3자 추천 방식의 ‘채 상병 특검법’을 공약했을 뿐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전혀 거론하지 않았다. 또 당일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이 질문하지도 않은 문제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을 말한 것이다. 공언련은 “한동훈 대표가 전당대회 당시 공약을
민주노총 간부를 지낸 자들이 간첩죄로 중형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민노총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요구가 법조계에서도 나온다. 이들이 간첩 노릇을 하는 숙주 역할을 민노총이 해왔다는 개탄이자, 민노총을 더이상 노동조합으로 보호해서는 안 된다는 요구다. 보수성향 변호사단체인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은 12일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는 민노총이 더이상 노동조합이 아닌 반헌법적 정치집단임을 선언하고, 일체의 법적 보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변은 “이번 (간첩죄) 판결을 살펴보면 노동단체가 왜 해마다 8월이 되면 종북주사파단체처럼 통일 선봉대를 만들어 주한미군 철수를 외치며 반미운동에 광분하였는지 이해가 된다”며 “언필칭 ‘민주’를 표방하는 민노총으로서는 국민과 조합원 앞에 백배 사죄하고 자진 해산함이 옳을 것”이라고 성토했다. 한변은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노총은 수십년 간 자기 나라를 적에게 팔아먹은 간첩들을 키워 노동조합을 간첩숙주집단으로 전락시킨 데 대하여 일말의 반성도 없이, 한 술 더 떠서 지난 9일에는 뻔뻔스럽게도 서울시청 앞에서 대규모 ‘2024 전국노동자 대회 및 1차 퇴진 총궐기 대회’를 열었다”며 “신고 장소를 넘어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