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씨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를 비하한 걸 두고 시민사회에서 반발이 나온다. 기독교계 여성단체 바른인권여성연합이 30일 성명을 내고 “유씨의 발언은 여성과 노동자, 노인, 고졸자 모두를 우롱하는 천박한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일가의 막말과 망동을 문제삼으며 이 후보와 민주당 대선캠프에선 자성의 목소리조차 찾아볼 수 없다고 개탄했다. 지난 27일 유씨는 김어준 씨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공장 노동자 출신인 설난영 여사가 자신에게 과분한 대학생 출신 김문수 후보와의 관계에서 객관적 시선을 가질 수 없으며 지금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대통령 후보 배우자 자리에 있어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바른인권여성연합은 30일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성명문을 낭독했다. 단체는 “유시민의 발언은 ‘가방끈 짧은’ 구로공단 여공이 대학생 출신 노동자와 결혼해 팔자 고쳤다는 식의 비뚤어지고 구시대적인 시각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졸 아내에게 대졸 남편은 과분하다는 잘못된 학벌주의와 여성 노동자 노인을 싸잡아 비하하는 유 씨의 발언은 국민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평소 여성과 노동자의 인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29~30일 이틀간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투표 관리 부실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중복투표와 투표용지 반출, 선관위 건물 무단 침입, 기표된 투표지를 이용한 자작극 의혹까지 발생하며 선거의 공정성과 보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30일 오전 7시10분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선거 참관인으로부터 "회송용 봉투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기표된 투표용지가 나왔다"는 취지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해당 신고는 당시 투표소를 찾은 한 유권자가 이 같은 내용을 선거 참관인에게 알리며 이뤄졌다. 이 유권자는 관외사전투표자였는데, 봉투와 투표용지를 받고 확인해 보니 봉투 안에 이미 1번으로 기표돼 있는 투표지가 들어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선관위는 이것이 자작극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는 강남구청 소속의 60대 여성 계약직 공무원이자 투표사무원이 두 차례 투표를 시도한 사실이 드러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에 따르면 해당 사무원 A씨는 오전에는 남편의 신분증을 이용해 대리투표를 하고 오후에는 자신의 명의로 다시 투표를 시도했다. A씨는 신원 확인 업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이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선과 악’ ‘진실과 거짓’의 선택”이라고 정의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청렴결백한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정교모는 29일 시국선언을 통해 이번 대선에 대해 “국내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사태의 정치적·사법적 혼란의 결과로, 국제적으로 신냉전 세계 질서의 전개와 디지털·AI 신문명 전환이 숨 가쁘게 진행되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조기 대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후보가 적임자인가 하는 가장 중요하고 확실한 선택의 기준은 바로 후보자의 과거 행동과 행적, 도덕성과 공직 수행의 성과”라며 “이번 대선에서 주권자 국민은 통상적 정치과정에서 경험한 바와는 전혀 다른 아주 각별한 상태에 처해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교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공당(公黨)의 ‘일극 우두머리’를 자처하고, 거짓말에 능하고 ‘패륜적 행실, 기만과 선동정치의 끝판왕’”이라며 “다수 형사 범죄의 경력자이면서 다중의 중대범죄 피의자로 기소되어 하루가 멀다 하고 재판정을 들락거리는 자가 유력한 대권 후보자가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지난 TV토론회에서 여성 신체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 일단 사과하면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아들 동호씨를 언급하며 “워낙 음담패설이 심해 순화해도 한계가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동호씨는 저급한 혐오 표현 외에도 2년 가까이 700회 넘게, 총 2억 3천만 원의 불법 도박을 저질렀다"며 "이재명 후보가 이를 모르고 있었다면, 무관심이거나 무능일 것이다. 그런 인물이 과연 나라를 맡을 자격이 있느냐"고 따졌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이를 신변잡기라며 덮으려 했다"며 "그러나 대통령 후보자의 가족에 대한 검증은 사생활의 문제가 아니라 공적 책임의 연장선이다. 저에 대한 검증 역시 얼마든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3년간 우리는 김건희라는 이름으로 참담한 고통의 시간을 겪었다"며 "다시 김혜경, 이동호라는 이름으로 국민을 혼란에 빠뜨릴 수는 없다"고 개탄했다. 또 "저의 질문은 단순한 자극이 아니라 단계적 검증이었다"며 "인권을 이야기하는 후보가 이 같은 표현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리는지 마땅히 확인해야 했고, 이재명 후보는 가족의 일탈에 어떤 책임 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장남 이모 씨가 상습도박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유포)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28일 뉴데일리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형사38단독은 지난해 10월 31일 해당 혐의로 약식기소된 이씨에게 벌금 5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이씨가 이의제기를 하지 않으면서 벌금형이 확정됐다. 이씨는 2019년 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이기고싶다'는 아이디로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포커고수)에 포커머니(게임 칩) 구매와 판매 글을 100건 넘게 올리고, 서울 소재 도박장에 드나들었던 후기도 여러 번 남겼다. 이러한 정황을 포착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2021년 12월 16일 상습도박,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씨를 형사고발했다. 이후 이씨가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글들을 해당 사이트에 게시한 정황을 포착한 가세연은 이듬해 1월 이씨를 '통신매체 이용 음란죄(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3조)'로 추가 고발했다. 가세연에 따르면 이씨는 2021년 10월부터 두 달 여간 '포커고수'에 '리버에넘김'이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ICT 방송본부가 ‘1공영 多민영’ 구조개혁과 파격적인 방송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방송·미디어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 김장겸 국민의힘 ICT 방송본부 본부장은 28 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콘텐츠 생태계를 지키고, 방송·미디어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금이야말로 과감한 도전과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ICT 방송본부는 ‘K-미디어 르네상스 실현’을 목표로 다음과 같은 5대 정책공약을 제시했다. △자유롭고 공정한 방송·미디어 경쟁환경 조성 △낡은 규제 혁파를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 △허위조작정보 차단 △미디어 산업 종사자 보호 강화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의 아동·청소년 보호 등이 핵심이다. 특히 국민의힘은 방송 구조 개혁을 위해 ‘1공영 다민영’ 체제를 도입하고, 레거시 미디어와 뉴미디어 간 규제의 통일성과 균형성 확보를 위한 ‘통합미디어혁신법’ 제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광고 규제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하고 네이밍 스폰서 제도 등 새로운 방송광고 형식을 적극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방송사업자에 대한 재승인·재허가 제도는 기존 3~5년 주기에서 기간을 확대하고 심사 기준도 명확
21대 대선보도감시단이 MBC ‘뉴스데스크’와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김종배의 시선집중’ 등을 대표적인 불공정 보도 프로그램으로 뽑고 “그릇된 보도로 유권자의 판단에 혼란을 일으켜 표심을 왜곡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선보도감시단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회관에서 '대선보도 불공정 실태와 대국민 긴급제안'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형철 바른언론시민행동 공동대표는 “대선보도감시단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 이후 지난 25일까지 주요 방송들을 모니터링한 후 불공정 보도를 분석해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가 일주일 밖에 남지 않은 중요한 시점에서 몇몇 방송사들이 특정 정파의 이익을 위해 본연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누구나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 언론 환경, 보도 환경 조성을 위해 대선보도감시단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각 대통령선거 후보들을 객관적이고 진실된 정보로 판단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선보도감시단은 성명을 통해 “지난 25일까지 모니터링 후 방심위에 고발한 전체 76건 중에서 MBC ‘뉴스데스크’가 26건(34.2%),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이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9.2%,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36.8%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다른 조사에 비하면 이 후보가 김 후보에 크게 앞선 결과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27일(5월 5주차)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는 49.2%, 김 후보는 36.8%로 나타났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10.3%로 뒤를 이었다. 이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0.7%), 황교안 무소속 후보(0.4%), 송진호 무소속 후보(0.2%) 순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직전 5월 4주차(22~23일) 조사와 비교해 이재명 후보는 2.6%포인트(p) 올랐고, 김문수 후보는 0.8%p 하락했다. 이준석 후보도 0.1%p 내려갔다. 양자 가상 대결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2.3%, 김문수 후보가 41.7%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98.0%, 진보층에서 85.2%의 지지를 받았다. 김문수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94.2%, 보수층에서 72.2%의 지지를 받았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 조사
6·3 대선에서 TV토론에 출연했던 네 명의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할지를 설문한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3.6%,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42.7%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0.9%p로, 1%p 내로 크게 좁혀졌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결과다. 데일리안은 "'호텔경제학' '커피 원가 120원' '거북섬' 등 이재명 후보의 경제 관련 발언 논란과 김문수 후보의 뒷심이 맞물려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설문에서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1.3%로 나타나 일부 보수 과표집 현상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도 했다. 43.6%가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다. 이는 지난주 본보 여론조사 대비 1.5%p 줄어든 수치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지난주 대비 0.8%p 오른 42.7%를 기록했다. 1위인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3.2%p에서 0.9%p로 좁혀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8%,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1.8%로 뒤를 이었다. '기타 다른후보' 0.7%, '없다' 2.0%, '잘 모르겠다' 0.4%로 집계됐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단일화할 경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후보간 격차가 6.6%포인트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가 됐을 경우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간 격차는 10.6%p로 나타났다.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회사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양자 대결로 맞붙는다면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51.0%, 김문수 후보 지지율은 44.4%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광주·전라(74.9%), 여성(53.1%), 40대(65.5%)와 50대(58.3%), 민주당 지지층(95.3%)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김문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대구·경북(64.7%), 남성(46.4%), 60대(51.2%)와 70대 이상(51.7%), 국민의힘 지지층(94.4%)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양자 대결로 맞붙는다면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48.8%,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