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에게 폭력을 행사한 뉴스타파를 비롯해 오마이뉴스, 한겨레, 미디어오늘, 시사인 등 5개 언론사의 출입 제한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김 의원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의사진행발언에서 최민희 위원장에게 "뉴스타파를 비롯한 한겨레, 오마이뉴스, 미디어오늘, 시사인 등 5개 매체의 한시적 과방위 출입 제한 조치를 공식 요청한다"고 말했다. 앞서 22일 김 의원은 “뉴스타파가 18일 ‘방송 4법을 반대하는 자신에게 취재를 빙자한 폭력적인 행동을 했다”고 규탄한 바 있다. 또 “뉴스타파를 비롯한 한겨레, 오마이뉴스, 미디어오늘, 시사인 등 5개 매체가 ‘언론장악 카르텔’이라는 제목의 공동 기획 기사에서 불법적으로 얻은 취재물을 보도한 것은 물론 명백한 허위 사실까지 보도했다”며 “5개 매체에 대한 과방위 출입 금지 요청과 함께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 소속 최민희 위원장은 김 의원의 이런 요청을 거부했다. 최 위원장은 "앞으로 이 회의장 안에서 김 의원님이 지적하신 그 해당 언론사가 회의장의 질
"무관심이 불의를 키운다. 어두운 곳으로 손을 뻗어 달라." 통일부 북한인권홍보대사인 배우 유지태 씨가 22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통일부와 미국 민주주의진흥재단(NED) 등이 공동 주최한 ‘2024 북한인권국제대화’에 참석해 6분가량 영어로 연설했다. 유 씨는 연설에서 “북한 주민들의 고통에 눈을 감지 말고, 등을 돌리지 말고, 행동해달라”며 “나는 우리의 행동이 그들의 나라(북한 정부)에 의해 무시되어온 북한 주민들의 고통스러운 상처를 치유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유 씨는 “우리는 보이지 않는 고통에 무감각해지는 자신을 종종 발견한다”며 “불의를 키우는 것은 불의 그 자체가 아니라 우리들의 무관심이다. 이 세상에 부정의가 있다면 그곳으로 몸을 돌려서 행동하고, 여러분들이 어두운 곳으로 손을 뻗기를 희망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홍보대사에 위촉되던 자리에서도 “한국 사람이라면 북한 인권에 대해 한 번쯤은 생각해 봐야 한다”며 “인권 문제를 적극 알리기 위해 할 수 있는 한 노력할 것”이라 한 바 있다. 유 씨는 또 “북한 인권 문제는 그것이 북한에 관한 것이란 이유로 종종 특정한 색깔로 칠해지는 경우가 있다”며 “우리가 논의하고자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전날 당대표직 수락 연설에서 “민심과 국민의 눈높이에 반응하겠다”고 선언했던 한 대표는 이날 현충원 방명록에 "더 경청하고, 더 설명하고, 더 설득해서 국민의 마음을 얻고 함께 미래로 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헌화 및 참배를 했다. 이날 현충원 참배에는 김민전·김재원·인요한·장동혁 최고위원, 진종오 청년최고위원 등 신임 지도부와 추경호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성일종 사무총장 등이 함께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홍철호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을 접견한다. 저녁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 신임 지도부와 전당대회 경선 낙선자 등을 초청해 여는 만찬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전당대회 종료 직후 한 대표와 통화하며 "고생 많았다"며 "잘해 달라"는 취지로 격려했다. 한 대표는 "앞으로 당정이 화합해서 좋은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2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제4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전체 40만8272표 중 32만7102표(62.84%
23일 국민의힘 당대표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선출됐다. 한동훈 신임 당 대표는 대표직 수락 연설에서 “민심에 반응할 것, 더 유능해질 것, 외연을 확장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우리 모두는 치열하게 경쟁하고 토론했다. 때론 과열됐고 갈등도 있었다”며 “이 모든 과정에서 때론 화나고 힘든 한달을 보냈다. 송구스럽다”고 그간 치열했던 경선 과정에 대해 소회를 밝혔다. 한 대표는 이어 “당원 동지들과 국민 여러분께서 선택하고 명령하신 변화는, 첫째 민심과 국민의 눈높이에 반응하라는 것, 둘째 미래를 위해 더 유능해지라는 것, 셋째 외연을 확장하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관계로, 합리적 토론을 통해 민심에 반응하자”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과 적절한 거리두기를 통해 그간 야권에서 줄곧 비판했던 ‘수직적 당정관계’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 개표결과 발표에서 한 후보가 전체 40만8272표 중 32만7102표(62.84%)를 얻었다고 밝혔다. 원희룡 후보는 9만6177표(18.85%), 나경원 후보는 7만4419표(14.58%),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패스트트랙 불기소 청탁' 등 막장 폭로전이라는 당내외 우려에도 정당 지지율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는 1인 사당화 비판과 함께 정당 지지율이 떨어졌다. 국민의힘 내 비판과 경쟁이 가열되며 일반 국민들 사이에선 민주당의 개인 사당화보다 긍정적 인식을 끼친 탓으로 풀이된다. 22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8~19일 동안 전국에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정기조사 7월 3주차 주간집계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42.1%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33.2%보다 8.9%p 높아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리얼미터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 기간이었던 6월 4주차 주간집계한 설문 결과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36%로 민주당 지지율 37.2%보다 1.2%p 낮았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당 지지율과 국민들의 관심을 높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나경원 패스트랙 청탁’ ‘한동훈 댓글팀 의혹’ 등 막장 폭로전으로 전당대회의 투표율이 낮아졌다는 지적이 있다. 실제 제3대 지도부 선출인 이번 전당대회 투표율은 48.51%로 지난 2023년 전당대회인 5
우원식 국회의장이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4법 본회의 상정 방침을 밝힐 예정이란 보도가 나왔다. ‘방송4법’은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설치법 개정안을 말하는데, 여야가 통과 여부를 놓고 강하게 대치하고 있는 법안 중 하나다. 23일 뉴시스 단독보도에 따르면, 우원식 의장은 내일(24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국회의장 의지를 표명하는 기자회견이 될 것 같다. 이미 (여야) 의사는 확인이 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이면 방송4법 처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방송4법을 둘러싸고 여야 간 합의를 강조해왔는데, ‘처리가 불가피하다’는 건 야권의 손을 들어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우 의장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에 합리적인 공영방송 제도 마련을 위한 범국민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고 24일까지 자신의 제안에 대한 여야의 입장을 촉구했다. 당시 우 의장은 "여야 모두 방송법을 둘러싼 극한 대립에서 한발씩 물러나 잠시 냉각기를 갖고 합리적인 공영방송 제도를 설계해보자"고 말했다. 하지만 중재안에 대한 여야 이견이 뚜렷해지면서 우 의장도 오는 25일 열리는 본회의에 방송
러시아 법원이 러시아계 미국인인 자유유럽방송(RFE·RL) 소속 알수 쿠르마셰바 기자에게 6년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에반 거슈코비치 기자에겐 간첩 혐의로 16년형을 선고했다. 두 미국 국적 기자에 대한 법원 판결은 지난 19일 한날에 이뤄졌다. 22일(현지시간) 외신을 종합하면 러시아 타타르스탄 공화국 대법원 나탈리아 로세바 대변인은 "쿠르마셰바는 이틀간 법원 심리를 통해 지난 19일 6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스테판 카푸스 자유유럽방송 회장은 쿠르마셰바 판결에 대해 "정의에 대한 조롱"이라며 "유일한 정의는 쿠르마셰바가 즉시 감옥에서 풀려나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어 "우리의 소중한 동료이자 미국 시민인 쿠르마셰바는 그녀의 사랑하는 가족과 재회할 때가 너무 많이 지났다"라고 부연했다. 쿠르마셰바는 47세로, 러시아에 있는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입국했다가 외국 대리인 등록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해 10월 구금됐다. 두달 뒤인 지난해 12월 러시아군에 대한 허위 정보를 퍼뜨렸다는 혐의로 공식 기소됐다. 또 19일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법원은 사흘간의 비공개 재판 끝에 거슈코비치 기자에게 징역 16년형
‘김대중 죽이기’와 ‘인물과 사상’ 등으로 유명한 강준만 전북대 교수의 행적을 정리하는 책이 지난달 22일 출판됐다. 저자인 윤춘호 SBS 논설위원은 1991년 SBS 기자로 입사해 정치부, 사회부, 국제부 등에서 일하며 기자로서 잔뼈가 굵었다. 저자는 ‘강준만의 투쟁’을 통해 노무현 참여정부 이후 20여 년을 ‘진보 반동의 시대’라고 규정했다. 또한 현재 진보의 방향에 대해 “강준만은 ‘진보 반동의 시대’에 이 길이 진보의 일이 아니라고 일관되게 말했다”고 전했다. 저자는 책에서 “김대중·노무현 두 진보 대통령을 만드는 데 기여해 ‘킹 메이커’라는 소리도 들었던 강준만의 이름을 모르는 이들에게는 '성역과 금기를 타파'하고 '성찰과 소통'을 말해온 '지식인다운 지식이'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며 “'달라진 강준만'을 살펴보는 것으로 '달라진 한국의 진보'를 생각하는 것이 책을 쓰는 첫번째 목적으로 지금의 한국 진보는 30년 전 강준만이 대변하려던 그 진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지난 20여 년을 지나오면서 적어도 우리 사회의 화해와 소통의 문제에서 진보가 보수보다 앞선 자세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다”라며 “이념과 가치로 뭉쳤던 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나선 김두관 전 의원이 자당의 전당대회에 대해 쓴소리를 남긴 것은 민주당의 숨어있는 당심의 발로라고 여권은 보고 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마뜩한 대안이 없는 상태에서 이재명 전 대표에게 힘을 몰아주는 게 차라리 낫다고 보면서도, 지금처럼 이 전 대표 득표율이 90%가 넘는 상황은 스스로도 부끄러워 한다는 것이다. 당대표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22일까지 각 지역별 누적 득표율 91.8%를 기록했다. 여권에서 “북한 김정은 체제에 견줄법하다”고 꼬집자 이 후보는 “부러워서 그런 것 아닌가”라고 대꾸했다. 서정욱 법무법인 민주 변호사는 "이 후보가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해 당 대표에 출마한 걸 삼척동자도 아는 판에 부끄러움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몫이 됐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는 23일자 사설에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지도자를 선출하기 위한 과정이 이런 경우가 있었나”라며 “중국이나 러시아, 아프리카 일부 권위주의 국가에서나 득표율 90%가 자랑일 뿐”이라고 이 후보의 발언을 비판했다. 신문은 또 “추대로 선출하지 왜 비용을 들여 가며 전국 순회를 하느냐는 목소리도 나온다”며 “지금의 '이재명 민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방통위 2인 체제와 관련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위법하지도 않다고 생각한다"고 22일 밝혔다. 방송 3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방송의 공정성과 공익성 훼손이 우려된다고 재차 확인했다. 이 후보자는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서면질의에 이 같은 내용의 답변서를 냈다. 현재 방통위에서 공영방송 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이 후보자는 "이상인 방통위 직무대행은 기존에 의결된 선임계획에 따라 이를 집행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법원이 2인 체제에서의 결정이나 처분이 위법하다고 판단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2인 방통위 체제에서 주요 안건을 의결할 경우 탄핵 대상'이라는 야권의 지적에 이 후보자는 "방통위 2인 체제에서의 의결은 방통위 설치법상 가능하고 법률 위반사항이 아니므로 탄핵사유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22대 국회에서 추진 중인 이른바 '방송3법'과 방통위 설치법 개정안과 관련 "지난해 재의요구된 안과 거의 동일한 내용으로 편향적인 이사회 구성으로 인한 방송의 공정성·공익성 훼손이 우려되며, 방통위 설치법 개정안도 엄격한 의사정족수 적용 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