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백서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조국 수호'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던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산 단원을)이 최종 집필진에서 제외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스카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검찰개혁과 촛불시민: 조국 사태로 본 정치검찰과 언론'의 필자는 총 10명으로 △김민웅(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 △전우용(역사학자) △최민희(前 국회의원) △김지미 변호사(법무법인 정도) △고일석(더브리핑 대표) △박지훈(데브퀘스트 대표) △김유진(前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임병도(아이엠피터뉴스 대표) △정원철(조국백서추진위원회 간사) △이주형(조국백서추진위원회 간사)이다.
여기에 김남국 의원의 이름은 빠져있다. 김 의원은 여러 차례 언론 인터뷰에서 조국백서를 언급하며, 검찰 개혁을 끝까지 완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런데 정작 조국백서 내용을 들여다보면 주로 △조국 사태와 언론 △사모펀드와 언론 보도 △촛불집회 전개 과정과 의미 등으로 구성됐다. 김 의원이 주장하는 검찰개혁에 대한 내용은 미미하다.
한편, 김 의원은 최근 60억 원 규모(80만 개)의 위믹스 코인을 보유했다가 '코인 실명제' 시행 직전인 지난해 1∼2월 당시 모두 처분했으며, 검찰에서 본격 수사 중이다.
그는 평소 자신이 가난하게 산다는 증거로 구멍 난 운동화를 보이며 후원금을 모집해왔다. 하지만 최근 코인 사태에 조국백서 집필진에서 제외된 사실까지 겹쳐 '거짓말 정치인'으로서의 이미지가 더욱 굳어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