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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 1년인데, 아직도 기관장 10명에 7명이 文정부 '알박기 인사

공공기관 임원 63.4%, 기관장 중 70.6%가 文정부 '알박기 인사'
전 정부 정책실패 수습에 손발...現 정부 발목잡기 우려

 

윤석열 대통령 취임 1년이 지났지만, 전임 정부 인사들이 아직도 공공기관 주요 직책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올해 4월 30일 기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 공시 임원 통계’에 따르면 전체 공공기관 소속 임원 3,064명 중 1,944명(63.4%)이 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됐다. 기관장으로 한정하면 총 347명의 기관장 중 70.6%인 245명이 전임 정부 인사였다.

 

윤석열 정부 들어 임명된 임원은 993명으로, 전체의 32.4%에 그쳤으며, 기관장의 경우 75명(21.6%)에 불과했다.

 

402명의 상임이사와 99명의 상임감사 중에서도 전임 정부 인사 비중은 각각 57.5%와 70.7%인 반면 현 정부 인사는 35.6%와 25.3%로 집계됐다.

 

특히 공기업으로 분류되는 한국전력공사나 한국가스공사 등 32곳의 기관장 중 75%(24명)가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였다. 현 정부에서 임명한 사람은 5명에 불과했다.

 

알리오 공시 임원 통계 결과를 공개했던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정부의 정책 실패를 수습하는 데 손발이 되어줄 공공기관장들마저 정권이 출범한 지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은 명백한 국정 방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