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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의원, ‘對日국격 호통’치면서 태극기 배지 거꾸로 달아

파란색이 위로 간 태극기 배지…후쿠시마 오염수 비판하는 마당에 부주의한 처신

후쿠시마 오염수를 거론하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공식 석상에서 거꾸로 단 태극기 배지로 빈축을 사고 있다.

윤호중 의원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방류 여부 관련 정부 대응에 대해 질의했다.

윤 의원은 박진 장관에게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을 존중하고, 국민을 사랑하는 국무위원이 한 명도 없는 거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피지 내무부장관은 일본 방위성 앞에서 '오염수가 안전하다면 왜 일본에 두지 않느냐'고 당당하게 말했다"며 "우리는 왜 당당하게 말하는 국무위원이 한 명 없는 것이냐"고 몰아세웠다.

그런데 윤호중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 당시 왼쪽 가슴에 태극기 배지를 거꾸로 달고 나왔다. 박 장관도 같은 모양의 배지를 달고 있었는데, 윤 의원은 박 장관과 다르게 파란색이 위로 올라가 있었다.

하얀색 사각형 바탕에 가운데 태극문양이 그려진 배지는 국가보훈부가 올해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끝까지 찾아야 할 121879 태극기'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하며 제작한 배지다. 국군 전사자 121,879명을 기억하자는 의미가 담겼다.

대외관계에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강조한 국회의원이 공개석상에서 태극문양을 거꾸로 달고 나옴에 따라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