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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 칼럼]이원석 검찰총장을 상대로 한 가짜뉴스까지...그 허위 자료 생산자들부터 찾아내야

'검언유착' 가짜뉴스 리포트한 장인수 전 MBC 기자, 이 총장 뇌물 의혹 방송 예고했다가 수시간만에 취소. 대검 "(취재 근거 자료가) 조작된 허위"라고 반박. 방송 취소에 그치지 않고 가짜뉴스 생산자들에 대한 수사해야

 

이원석 검찰총장이 (부인의 계좌를 통해)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 이 총장에게 파렴치의 덫을 놓으려 했던 이 가짜뉴스의 생산 시도는 일단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장인수 전 MBC 기자는 4월 30일 낮 좌파 매체 ‘서울의 소리’에서 <[단독특종] 검사의 나라 “돈” 검찰총장 뇌물 수수 의혹>이라는 제목으로 이 총장을 둘러싼 의혹을 방송하겠다고 예고했다가 대검의 반박에 돌연 취소했다. 장 기자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죄송하다. 보도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기자는 2020년 3월 MBC 뉴스데스크가 방송했던 ‘검언유착’ 가짜뉴스의 리포트를 주관했던 전력이 있다. 그는 김어준 씨가 진행했던 TBS ‘김어준의 뉴스 공장’에서도 전화 인터뷰를 통해 ‘검언유착’ 가짜뉴스를 확대 재생산했다. 이후 ‘검언유착’ 가짜뉴스는 유시민 최강욱 씨 등이 앞다투어 확대 재생산했으나 수년 뒤 실체가 없는 거짓 임이 드러났고 제보자 지 씨도 사기 등 전과 5범이었다. 취재 의욕이 앞섰던 이동재 전 채널 A 기자는 그 가짜뉴스의 희생양이 됐다.

 

 ‘서울의 소리’는 어떤가? 지난해 11월 최재영 목사가 김건희 여사에게 디올백을 주도록 하는 ‘몰카 공작’으로 김 여사에게 올가미를 씌운 방송이다. 그 디올백은 ‘서울의 소리’ 기자가 최 목사에게 '선물용으로' 사준 것이다.

 

 이 총장을 상대로 한 뇌물수수 가짜뉴스는 이런 경력의 장 기자와 ‘서울의 소리’가 나선 것인데, 대검이 강력하게 반박하자 먼저 꼬리를 내렸다. 장 기자가 내보낸 54초 가량의 예고편에는 “이원석 총장, 2016년 금융범죄 피의자로부터 거액 수수 확인” 등 마치 이 총장이 피의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것 같은 글들이 여럿 달렸다.

 

 장 기자가 근거로 내세운 것은 2016년 3~4월 이 총장의 부인 오모 씨와 박모 변호사의 배우자인 정모 씨 간의 은행 거래 내역으로, 박 변호사는 당시 시세조종혐의로 수사를 받는 피의자여서 위 거래는 뇌물이 오간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 제기였다.

 

그러나 대검에 따르면 이 거래내역 자체가 “출처 불명의 조작된 허위자료”이다. 실제로 오 씨와 정 씨간의 해당은행간 거래 내역이 없고 오 씨의 계좌도 사실상 미사용 계좌였다.

 

 이 총장 사건은 유튜브 방송 취소로 끝난 것 같지만, 정작 문제는 이제부터다. 그 허위 자료를 생산한 이들을 찾아내야 한다. 검찰총장을 상대로 거짓 문서를 조작하고 그것을 의혹 제기의 뉴스로 포장하려고 할 정도로 ‘가짜뉴스 공장’이 버젓이 가동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허위자료는 장 기자 외에도 좌파 매체들 사이에서 공유되면서 취재 요청을 받은 검찰총장도 진땀을 뺐다.  대검이 장 기자의 방송 예고에 대해 반박을 제대로 못했다면, 30일 방송 직후 수많은 좌파 동조 매체들이 관련 기사를 쏟아내고 그 가짜뉴스는 의혹에서 '논란'으로 뉴스의 지위를 굳혔을 것이다. 이후 좌파 시민단체와 정치권에서 이 총장의 사퇴 요구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리라는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는 '가짜뉴스 공세'의 수순이다. 

 

 그래서 차라리 방송을 했다면 법적 절차를 밟는 것은 물론 가짜뉴스 공장과 생산자에 대한 치밀한 수사가 이뤄졌을 것이라는 의견이 예사로 들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