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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보도 감시단 출범… "민주주의 수호 위해 불공정 보도 감시"

바른언론시민행동 공정언론국민연대 등 6개 시민단체 22일 산림비전센터서 대선 보도 감시단 출범
"일부 세력 '기계적 중립 배격'… 민주주의 빈사로 전락"
김형철 바른언론 대표 "공중파, 국민에 절대적 영향… 가짜 뉴스·편파보도 걸러야 부정선거 막아"

 

언론시민단체들이 22일 제21대 대통령선거 보도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21대 대선 보도감시단’을 발족했다. 보도감시단에는 바른언론시민행동(공동대표 오정근, 김형철), 공정언론국민연대, 미디어미래비전포럼, 미디어연대, 자유언론국민연합, 범시민사회단체연합 등 6개 언론시민단체들이 참여했다.

 

보도감시단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발족식을 열고 “불공정한 대선 보도를 감시하여 민주주의를 수호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적지 않은 우리 언론들이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기본 책무를 망각하고 스스로 정치 세력의 일원처럼 행동함으로써 오히려 민주주의 시스템을 훼손해 온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보도감시단은 “일부 방송사는 대선 기사를 통해 특정 정당에 불리한 사안들은 외면하고, 특정 후보자의 의혹을 상대 후보자의 책임처럼 몰아가기도 했다”며 “이번 대선에서조차 그 같은 불공정 보도가 자행된다면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빈사 상태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벌써 일부 세력은 ‘기계적 중립을 배격하자’는 구호로 불공정 보도를 선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도감시단은 “어떤 미사여구로 포장하든 이러한 시도는 국민의 눈을 가리고 자유로운 선택을 제한하려는 언론의 일탈 행위일 뿐”이라며 “대통령을 국민이 아닌 특정 언론사, 나아가 특정 정당이 대신 정해주는 반민주 사회를 만들려는 음모로 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형철 바른언론시민행동 공동대표는 “국민들의 자산인 공중파는 선거에 있어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친다”며 “국민들이 가짜 뉴스와 편파 보도 등으로 인해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공동대표는 특히 시골과 농어촌에서 공중파 방송이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경향이 더 두드러진다고 우려했다. 

 

또 “이번 선거 기간 동안에 공중파를 중심으로, 특정 매체의 검증되지 않은 뉴스 등을 감시하고 걸러내는 역할이 필요하다”며 “단순하게 어떤 특정 시민단체나 언론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안전과 우리의 경제생활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활동이 범국민운동으로 펼쳐진다면 부정선거를 막는 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준용 자유언론국민연합 공동대표는 MBC와 JTBC를 콕 집어 이들은 언론이라 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이 공동대표는 "언론이 아니라 정치다. 방송이 아니라 권력"이라며 "MBC와 JTBC를 보십시오. 그들의 방송은 공정의 탈을 쓴 정파의 대변 방송"이라고 성토했다.

 

황우섭 미디어연대 상임대표는 "이번 대통령 선거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발전시킬 것인지 사회주의 체제로 기울 것인지 바로 그 갈림길에 서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그런 만큼 언론 보도에 대한 감시와 견제는 이 순간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21대 대선 보도감시단은 기존의 주간 모니터 운영을 확대 강화하여 매일 모니터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4월 23일부터 대선 전날인 오는 6월 2일까지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심민섭,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