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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재배치설 여파… 이재명 “미군은 점령군” 발언 재조명

이재명, 지난 2021년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서 "해방 직후 미군은 점령군, 정부 수립 후에 동맹"
국민의힘 "셰셰' 발언, '미군은 점령군' 인식, 동맹에 대한 끝없는 의심 등 안보관 위험해"

 

 

23일 미국 현지로부터 미국 정부가 주한미군 감축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는 아직도 '미군이 점령군'이라는 과거 인식에 변화가 없느냐"고 따져 물었다.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안보 불안이 더 이상 우려가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미국 행정부가 주한미군 수천명을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는 단순한 병력 조정이 아닌, 대한민국 안보 체계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021년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해방 직후 주한미군은 점령군이며, 정부 수립 후에는 동맹"이라고 말한 바 있다. 보수 진영에선 일제로부터 독립을 얻은 것은 미국 덕분이며, 미군이 한반도에 진주한 것은 일본군을 몰아내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한다. 점령군이 아니라 해방군이란 것이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어 "이 엄중한 시점에 더 심각한 문제는 이 후보의 '위험천만한 안보관'"이라며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는 과거 '해방 직후 미군은 실체가 점령군'이라며 한미동맹의 기반 자체를 부정하는 듯한 인식을 보였다"고 상기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또 "이런 후보가 대한민국 국군최고통수권자가 되면 대한민국의 안보 불안은 불 보듯 뻔한 것 아니냐"며 "주한미군 재배치 검토는 동북아 전체의 안정을 위한 한미연합방위 구조 자체를 흔드는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의 '셰셰' 한 마디면 된다는 태도, 과거 '미군은 점령군'이었다는 인식, 그리고 동맹에 대한 끝없는 의심. 이 모든 것이 지금의 안보 불안을 증폭시킨다"고 우려했다.

 

정희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