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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피해 정도는 각각 다르지만… "큰 비용 발생, 이미지 회복 장기간 소요는 공통적"

"기업 신뢰도가 몇 % 하락했다"는 식의 구체적인 수치는 공식적으로 공개된 바가 없고
피해는 개별 사건과 기업 상황에 크게 의존… "수십억 이상 비용 발생하는 경우 많은 건 공통"


가짜뉴스로 인해 기업 신뢰도가 떨어지는 구체적인 사례는 국내외에서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지만, 정확하게 정량적인 지표로 신뢰도 하락 수준이 명확히 공개된 경우는 드물다. 피해 정도는 가짜뉴스의 내용과 기업 대응력에 따라 다르다고 보는 게 보통이다.

 

일단 구체적인 가짜뉴스 피해 사례로는 다음과 같은 유형들이 있다.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허위 사고설, 총수 루머, 재무위기설 등이 유포될 경우 단기간 내에 주가 급락, 브랜드 이미지 하락, 소비자 불매가 발생했다. 그로 인해 조사·소송 등 대응비용으로 수십억에서 수백억 원 단위의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기업의 신뢰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회복까지 오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는 사실이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정치인이나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을 통한 가짜뉴스 유포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친 사례도 보고됐다. 기업 관련 허위 정보도 소비자의 신뢰 저하와 매출 감소로 이어진다고 분석됐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수백만 건의 가짜 정보가 확산되면서 여러 기관과 기업이 신뢰도 및 이미지 피해를 입었다.

 

한국에서도 주요 대기업들이 가짜뉴스로 인해 1조 원대 사고설, 총수 건강 이상설 등의 루머에 시달려 신뢰도와 평판이 크게 훼손된 사례가 존재하며, 이는 소비자 신뢰 상실과 금융시장 불안으로 연결됐다.

 

이러한 사례들을 종합하면, 가짜뉴스는 기업 신뢰도를 단기간 내에 심각하게 하락시키고, 일단 하락한 신뢰는 회복이 어렵다는 게 핵심이다. 다만 "기업 신뢰도가 몇 % 하락했다"는 식의 구체적인 수치는 공식적으로 공개된 바가 없고, 피해는 개별 사건과 기업 상황에 크게 의존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피해 규모와 영향은 사건별로 차이가 크지만 피해 규모가 수십억 원 이상 비용 발생을 포함할 정도로 심각하고, 이미지 회복까지 장기간이 걸린다는 점은 공통된다”고 말했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