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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보도보다 소셜미디어에서 가짜뉴스 확산이 더 빠른 이유

소셜미디어에선 개별 사용자가 콘텐츠 생산자이자 확산자 역할을 동시에
신뢰도나 팩트 검증보다 감정·친분·공감 요인에 의해 확산 속도 압도적 가속화

 

언론 보도와 소셜미디어 중 가짜뉴스를 더 빨리 확산시키는 매체는 어느 쪽일까. 연구자들은 소셜미디어 자체 확산이 언론의 반복 보도보다 루머의 가속 효과가 더 큰 경우가 많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 주요 이유는 확산 속도·참여율·감정적 반응 등에서 소셜미디어의 집단적 동작이 훨씬 강력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의 가속 효과가 더 큰 이유는, 소셜미디어는 감정,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형식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재구성되며, 직접 공유와 댓글‧좋아요 등 ‘행동 반응’이 즉각적으로 확산에 반영된다.

 

플랫폼별 알고리즘은 조회수, 반응률, 공유 수 등의 동적 지표를 기반으로 인기 콘텐츠를 노출 공간 상위에 자동 배치한다. 이 때문에 소문은 단순히 반복 노출이 아니라, 집단적 확산과 변종 루머로 빠르게 확장된다.

 

개별 사용자가 콘텐츠 생산자이자 확산자 역할을 동시에 하며, 신뢰도나 팩트 검증보다 감정·친분·공감 요인에 의해 확산 속도가 압도적으로 가속화된다.

 

언론은 반복적으로 같은 내용을 사회적으로 각인시키는 데 효과가 있으나, 정보 생산·확산 경로가 일방적이며 정보의 변형이나 참여적 확산이 제한적이다.

 

물론 반복된 언론 보도가 확증편향 집단에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소셜미디어의 알고리즘적 증폭에 비해서는 확산 범위와 속도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란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루머의 반복 노출이라는 점에선 두 채널 모두 가속화를 유발한다”면서도 “하지만 소셜미디어가 확산 속도와 규모에서 더 큰 가속 효과를 발생시키는 주된 이유는 실시간 집단행동·즉각적 공유기능·플랫폼 알고리즘 때문”이라고 말했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