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공공배달앱인 '서울배달+땡겨요'(땡겨요)를 지적한 문화일보 보도에 대해 지난 23일 정면 반박했다. 문화일보는 사당역 기준 배달 가능한 배달의민족(배민)과 쿠팡이츠의 ‘BBQ’ 가맹점 수를 언급하며 노출 가맹점 수가 현저히 적으며 배달도 느리다고 보도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올해 9월 기준 땡겨요의 매출액, 회원 수, 가맹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크게 증가하며, 서울배달+땡겨요는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매출액은 약 833억 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약 289억 원과 비교했을 때 188%가 성장했다. 회원 수도 219만 명으로, 올해 59만 명인 신규 회원은 전년 동기 17만 명과 비교하면 247%가 증가했다.
서울시는 사당역에서 배달 가능한 BBQ 가맹점 수 차이에 대해서는 “BBQ 가맹점은 배달의민족 15개로 12개인 땡겨요와 매장 등록 가맹점 수는 큰 차이가 없다”면서도 “배달의민족은 본사에서 노출 범위를 자동으로 설정하는 반면, 땡겨요는 땡배달(본사 노출 설정)과 가게배달(점주 직접 설정)이 병행되는 구조”라고 반박했다.
이어 “해당 지역은 가게배달 비중이 높아 점주가 직접 노출 여부를 결정하고 있으며, 경쟁 회피를 위해 약 3개 매장만 노출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가맹점 수가 적고 라이더 배차가 지나치게 느리다’는 지적에 대해 “땡겨요의 올해 신규 가맹점 수는 작년 동기 대비 254% 증가한 9340개로, 전체 5만 3507개 가맹점을 보유하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배달 시간 개선을 위해 자체배달을 도입했으며 평균 배달 시간은 약 34분으로 배달 서비스 품질이 안정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배달 편의성 확대를 위해 타 배달 대행사와도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문화일보는 지난 23일 <“너무 느려요”… 수십억 들여도 외면받는 공공배달앱>이라는 기사를 통해 "서울시의 공공배달앱인 ‘서울배달+(플러스) 땡겨요’가 자체 배달서비스인 ‘땡배달’을 시내 25개 자치구에서 확대 운영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가맹점 수 부족과 라이더 배차 지연 등으로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심민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