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2일부터 나흘간 연속 파업에 돌입한다.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법) 시행을 앞두고, 노조의 투쟁 강도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뉴시스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HD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부터 나흘간 연속 파업에 돌입한다. 2~3일은 4시간씩, 4~5일은 7시간씩 작업을 멈추겠다는 입장이다. 조선업계의 노사 관계가 경색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까지 가시화된 총파업 일정은 없지만, 노란통부법이 시행되면 노조의 파업이 잦아질 수 있다는 것이 재계 시각이다.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면, 피해가 천문학적으로 커지는 산업적 특성도 이 같은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대우조선해양(한화오션의 전신) 하청노조가 2022년 51일간 파업하고 일부 도크도 점거했는데, 이로 인한 손해가 수백억원에 이른다는 진단이 나왔다. 정부에 이송된 노란봉투법이 시행되면, 노동쟁의의 범위가 확장되는데, 이 역시 긴장 상태를 키울 수 있다. 노동조건의 중대한 변화를 발생시키는 경영상 결정도 노동쟁의 대상에 포함되면서다. HD현대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를 합병해 함정 건조 능력을 확장시킬 예정이다. 이에 대해 HD현대중공업
KT&G(사장 방경만)가 지난 29일 법무부 보호대상자의 사회정착지원을 돕기 위해 법무부에 4억 2,0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은 이상학 KT&G 수석부사장과 이영면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렸으며, 전달된 기부금은 보호대상자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법무부 보호대상자의 노후주택 개보수 등 주거환경개선, 소년원 학생을 위한 작은 도서관 조성, 소년원 재학생 및 출원생 대상 장학 지원 등이 이뤄지게 된다. 또한, 이번 후원금은 올해 새롭게 추진되는 위기 가족 대상 양육비 및 상담비 지원, 시설 입소자 대상 생활 안정 물품 제공, 고령 피치료감호자의 인지훈련을 돕는 시설 조성 등에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KT&G 관계자는 "보호대상자의 건강한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올해 후원금 규모와 지원 사업의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법무부와 함께 소외계층의 원만한 자립을 돕기 위한 맞춤형 사회책임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T&G는 지난 1998년부터 28년간 법무부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법무부 보호대상자 주거환경 개선, 범죄예방환경 개
LG유플러스가 국내 최대 ICT 시상식인 'ICT 어워드 코리아 2025(ICT AWARD KOREA 2025)'에서 IT기기 & 통신 분야 금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올해로 22회를 맞은 ICT 어워드 코리아는 웹·앱·디지털 플랫폼 등 ICT 서비스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대 시상식이다.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혁신성 ▲시장성 ▲창의성 ▲실용성 ▲공공성을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LG유플러스는 공식 웹사이트 '유플러스닷컴'과 공식 애플리케이션 '당신의 U+'에서 콘텐츠와 혜택을 제공하는 디지털 채널 '유잼(www.lguplus.com/ujam)'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새롭게 추가한 '보안플러스' 시리즈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LG유플러스는 보안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불안을 안심으로 전환한다'는 목표 아래 3단계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활용했다. 1단계로는 문자·푸시 메시지로 정보를 알리고, 2단계에선 일상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게시하고, 3단계에선 무료 보안 서비스 혜택을 제시했다. 보안플러스 콘텐츠를 제작할 때는 해킹 및 피싱 예방법을 쉽고 친근
"한국에서 숙청(purge) 또는 혁명(revolution)"이 일어나는 것처럼 보인다“며 "우리는 그것을 수용할 수 없고, 거기서 사업할 수 없다"고 SNS에서 맹공한데다 정상회담에서는 ”특검이 정신 이상자(deranged) 잭 스미스 아니냐” “미국에서 데려간 것 아니냐”는 등 특검에 대해 칼날 선 발언을 쏟아낸 트럼프와 그나마 큰 무리 없이 한미정상회담을 마무리 한 데는 우리 기업의 공로가 컸다는 점은 이론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25일(현지시간) 열린 한·미 정상회담 지원 사격을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국내 4대 그룹 총수 등 경제인 16명 이상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다. 대미투자 규모가 큰 반도체·자동차·배터리부터 에너지·K컬처·바이오·광물까지 전방위적 경제협력 방안이 논의되었다. 지난 19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했던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풍산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도 동행했다. 여기에 더해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허태수 GS그
금속노조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가 “진짜 사장 현대제철은 비정규직과 교섭하라”고 요구하며 현대제철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다. 비정규직 노동자가 원청에 교섭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 하루 만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는 25일 "오는 27일 오전 대검찰청 앞에서 현대제철을 상대로 한 1890명의 집단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을 연 금속노조는 "현대제철이 중간에 자회사를 둔다고 해서 불법파견 범죄행위가 없어지지 않는다"며 "자회사를 통해 노동착취구조를 영구히 하려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직접 고용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이 지회는 2021년 고용노동부의 직접 고용 시정 명령, 2022년 인천지법의 직접 고용 판결, 지난 7월 서울행정법원의 원청 교섭 거부 부당노동행위 판결 등을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들었다. 이어 "더 힘들고 더 위험한 일로 내몰렸지만 (회사는) 당연한 것이라고 한다"며 "더 위험한 업무이면서 동시에 상대적으로 부실한 관리감독, 그러면서도 설비에 대한 통제 권한이 없기에 위험에 대한 대비도 개선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달 앞으로 다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떠돈 허위 정보 탓에 고령층이 줄줄이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정부에서 고령층 대상으로 버스비를 무료로 지원해준다고 했는데 왜 본인은 안 되느냐는 것이다. 일부 자치구 교통비 지원 사업이 '65세 이상 전국 무료'로 와전되며 확산된 탓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찾은 서울 한 주민센터 민원창구에서 일하는 직원은 "2주 동안 매일 2~3명이 같은 질문을 했다"며 "설명을 드려도 '유튜브에서 봤다'며 믿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고 토로했다. 서울 시내 다른 주민센터도 사정은 비슷했다. 이곳 복지과에서 일하는 홍모씨는 "6~7월 동안 하루에 10~20명이 찾아와 '강남은 되는데 우리는 왜 안 되냐'고 반복 민원을 제기했다"라며 "유튜브에서 나온 이야기를 믿지 말라는 안내문을 붙일까 생각도 했다"라고 토로했다. 인근 또 다른 주민센터에서 일하는 박모씨도 "7월 초부터 2~3주 집중적으로 30~50명이 와서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 지금도 하루에 한두명씩은 온다"라며 "자치구마다 정책이 다르다고 설득한 뒤에야 발길을 돌린다"라고 말했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골목에서 만난 70대 여성 박모씨는 "친구들이 카카오톡에
KT(대표이사 김영섭)가 시니어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한 청력 회복 및 보청기 지원 사회공헌 사업인 '국가영웅과 함께하는 KT소리찾기'의 일환으로,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마지막 집중 진료를 끝으로 전국 단위의 진료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청력 저하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60세 이상 참전유공자 및 배우자를 위해 기획됐다. 국가보훈부와 협업하고, 세브란스병원·제주대학교병원·전남대학교병원 등 의료기관이 참여해 전문 진료부터 보청기 맞춤 제작까지 전 과정을 지원했다. 단순한 기기 제공을 넘어, 대학병원의 정밀 청력검사와 상담을 기반으로 보청기를 맞춤형으로 처방, 제작할 뿐만 아니라 이후 피팅 진료까지 지원해 실질적인 보청기 착용 등 난청 극복을 위한 전 과정을 지원했다. 특히 서울지역 진료를 맡은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는 국가유공자 예우 차원에서 이비인후과 최재영 교수가 진료 휴무일을 활용해 국가유공자 전담 진료를 했다. 앞서 7월부터는 제주대학교병원과 전남대학교병원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집중 진료를 진행했다. 이날 진료 결과, 일상 대화에 큰 불편을 겪는 고도 난청 국가유공자들에게는 2개월간 보청기 착용 경과를 모니터링한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지난 20일 오후 '2025년 을지연습'의 일환으로 유사시 공항의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인천공항 내 격리주기장에서 '활주로 긴급 복구 종합훈련'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서울지방항공청, 육군 제17보병사단, 자회사 등 관련 기관에서 약 150명이 참가했으며, 활주로 긴급 복구를 위한 전문 장비 30여 대가 동원됐다. 이번 훈련은 전쟁에서 실제로 활용되고 있는 드론(무인기)과 미사일로 인해 국가 핵심 기반 시설인 인천공항 활주로가 파괴돼 폭 12m, 깊이 3m의 폭파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실전처럼 진행됐다. 훈련이 시작되자 초기 대응 단계에서 공항 소방대가 즉각 출동해 화재를 신속히 진압했으며, 폭발물 처리 요원이 활주로용 특수 청소 장비를 투입해 드론 및 미사일 폭발로 발생한 이물질(Foreign Object Debris: F.O.D.)을 신속하게 제거했다. 이어서 올해 훈련에 새롭게 포함된 '화생방 오염 상황'에 대한 대응 절차로, 공사 및 육군 제17보병사단 3경비단과 화생방 신속대응팀이 협력해 생화학 물질을 탐지하고 제독하는 작업을 시연했다. 이후 활주로 복구대가 'B.D
윤석열 정부 시절 체결된 체코 원자력발전소 수주 계약으로 인해 난리가 났다. 대통령실은 19일 윤석열 정부 시절 체결된 체코 원자력발전소 수주 계약과 관련해 원전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원전 기업인 웨스팅하우스(WEC)와 체결된 불평등 계약에 대한 진상규명을 지시했다. 한수원과 한전이 원전을 수출할 때 원전 1기당 1억 7500만 달러(약 2400억 원)의 기술 사용료를 납부하고 6억 5000만 달러(약 9000억 원)의 물품 및 용역 구매 계약을 웨스팅하우스에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여당은 “매국 계약”이라며 총공세를 폈다. WEC 측에서 한수원이 체코에 공급하려는 최신 한국형 원전 APR1400이 자사의 원천 기술에 기반했다며 자국 법원에 지식재산권 소송을 제기하는 등 제동을 걸었다. 웨스팅하우스는 2017년부터 한국형 원전 APR1400이 자신들의 기술을 불법적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윤석열 정부는 원자력 발전소 수출을 국정과제로 삼았고, 소송전이 장기화될 경우 체코 원전 수주에 불리하다고 판단해 소송을 마무리 짓기 위한 합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4월, 웨스팅하우스가 미국 법원
이재명 정부가 확장재정 기조를 내세우는 가운데, 국가채무 이자 비용이 사상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적극적 지출 확대와 국채 발행 증가가 맞물리면서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국회예산정책처와 재정정보포털 '열린재정'에 따르면, 정부가 국채 발행에 따라 해마다 부담하는 이자비용은 2020년 18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28조2000억원으로 4년 만에 10조원가량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이 13%에 달한다. 국채는 국가의 재정수지 상의 세입부족액을 보전하고 수지 균형을 도모하기 위해 국가가 발행하는 채권이다. 현재 발행되고 있는 국채는 국고채권, 국민주택채권,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재정증권이 있다. 올해는 국고채와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이자 지출만 30조원을 웃돌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올해 정부 총예산(673조원)의 4.4% 수준이다. 국채 이자가 늘어난 것은 곧 나랏빚 증가를 의미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1218조4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77조2000억원 불었다. 여기에 13조원 규모 민생회복 소비쿠폰 예산을 포함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까지 반영되면 연말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