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올해 북한의 접경지 도발, 가짜 뉴스 등 선거 개입을 위한 여러 도발이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57차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 정권은 지난 70년 동안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시스템을 붕괴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중요한 정치 일정이 있는 해에 늘 사회 교란과 심리전, 그리고 도발을 감행해 왔다”면서 “올해는 접경지 도발, 무인기 침투, 가짜 뉴스, 사이버 공격, 후방 교란 등 선거 개입을 위한 여러 도발이 예상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해외 안보 전문가들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대비 태세를 더욱 촘촘히 다져 선량한 우리 국민이 마음 놓고 경제 활동과 사회 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또 이렇게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음을 국민께 알려 국민이 안심하고, 또 국민의 방위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사이버 공격이 국가 기능과 국민 일상을 한순간에 마비시킬 수 있다”며 “또 가짜 뉴스와 허위 선전 선동으로 사회가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 국가의 핵심 인프라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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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에서 벌어진 사이비 여론조사업체 사례를 공개했다. 홍 시장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선 앞두고 사이비 여론조사업체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유력 후보자에게 연락해서 돈 3000만원을 요구하면서 여론조사를 해주겠다고 제의를 했는데 이를 그 후보가 거절하니 상대후보에게 돈을 받았는지 일방적으로 상대후보의 지지율을 여론과는 전혀 다르게 조사를 하고 이를 지역 언론과 방송에 내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 업체는 지역에서 조작 여론조사를 하는 것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며 “해당 언론사들은 헐값에 여론조사를 해주니 거의 공짜로 기사를 만드는 부패카르텔의 공범이 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언론사에서는 헐값을 받는 대신 후보자들에게 돈을 뜯어낸다”며 “선거 브로커에 놀아나는 언론은 언론이 아니고 지역사회 여론을 오도하는 암적인 존재가 된다”고 했다. 홍 시장은 “대구 지역은 유난히도 그런 사이비 여론조사 업체들이 많았고 지금도 그렇다”며 “선거철이면 기승을 부리는 선거 브로커, 사이비 여론조사 업체는 이제 철퇴를 가해야 한다”고 했다. 양연희 기자 takahee@hanmail.net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86 운동권 특권 세력 청산은 시대정신”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바른언론시민행동, 민주화운동동지회, 신전대협이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운동권 정치세력의 역사적 평가’ 토론회에 보낸 서면 축사에서 “이들은 과거 운동권이었다는 이유 단 하나만으로, 지난 수십 년간 대한민국 정치의 주류로 자리잡으며, 국민과 민생은 도외시하고 나라의 발전을 가로막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86 운동권 정치인들은) '운동권 카르텔'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국회는 물론 정부와 청와대 요직을 장악하면서 권력을 이어 왔다"며 "지난 날의 과오를 반성하기는커녕, 오는 4·10 총선에서도 살아남아서 권력의 향유를 누리고자 혈안"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민주화 운동을 하신 분들의 헌신과 용기에 늘 변함없는 존경의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오늘의 위대한 자유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을 완성하신 것에 예나 지금이나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제가 강조하는 것은 과거 운동권이었다는 것을 특권처럼 여기면서, 정치의 퇴행을 이끌고 있는 세력들이 이제는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점"이라며
호주의 한 방송국이 현직 주 의원의 가슴 등을 부각시킨 편집 사진을 보도에 사용했다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방송국 측은 사진편집 프로그램의 인공지능(AI)이 자동적으로 변환한 것이라 주장했지만 프로그램 제작사측은 해당 보정이 ‘사람에 의한 것’이라고 맞서 논란이 일고 있다. 호주 나인 뉴스는 30일 자사가 빅토리아 주의원 조지 퍼셀의 왜곡된 사진을 보도한 것을 사과하면서 해당 작업에 대해 “이미지 제작 중 포토샵 프로그램의 자동 보정 기능이 적용됐다”고 해명했다. 포토샵 내 인공지능(AI)이 해당 사진의 이미지를 사용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조정했으며, 이는 본인들의 고의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전날 나인뉴스는 오리 사냥 금지 법안에 대한 보도를 하면서 동물정의당 소속 퍼셀 주의원의 사진을 함께 내보냈는데, 해당 사진은 원본 사진과 달리 가슴 부분에 음영이 강조돼 가슴이 커졌고, 원피스 드레스는 배꼽이 드러나는 의상으로 바뀌어 있었다. 보도가 나간 뒤 퍼셀 주의원은 “남성 의원이라면 이 같은 상황을 겪지 않았을 것”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 같은 해명에 포토샵의 제작사인 어도비는 대변인을 통해 “사진을 변경하려면 사람의 개입과 승인이 필요했을 것”이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겨냥해 "김어준과 몰려다니면서 조국이랑 관련 없다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정 씨는 지난 30일 페이스북에 차 전 감독이 방송인 김어준·주진우·배성재 씨 등과 함께 찍은 단체 사진을 게시했다. 이는 차 전 감독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아내 정경심씨의 자녀 입시 비리를 심리하는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날을 세운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사진은 아나운서 출신인 배 씨가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화제를 된 바 있다. 이 사진은 차 전 감독 집에서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배 씨는 "차 감독님 주최 고기 파티. 특별한 손님들"이라고 글도 함께 올렸다. 김 씨와 주 씨는 정치 편향 논란을 받은 시사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를 하다 최근 하차했다. 사진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과거 대통령 재임 당시 인터뷰한 미국 타임지 표지를 액자로 만든 모습도 담겼다. 앞서 정 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학교 다 같이 빠질 땐 언제고, 나 중졸 될 때 가만히 있던 운동선수들이 도대체 어딜 껴드는 것이냐"며 "차범근 아저씨가 의대 나왔냐"고 반문했다. 그는 "1988년에 비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국회에서 주최한 공개 토론회에서 “통일 전쟁으로 평화가 만들어진다면 수용해야”, “북한의 전쟁은 정의(正義)의 전쟁관”, “북이 전쟁으로라도 통일을 결심한 이상 우리도 그 방향에 맞춰야” 등의 발언이 나온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이날 조선일보에 따르면, 윤미향 의원실은 지난 24일 국회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남북 관계 근본 변화와 한반도 위기 ‘평화 해법 모색,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긴급 토론회를 개최했다. 겨레하나, 국가보안법7조폐지운동 시민연대, 전대협동우회, 남북민간교류협의회 민족위원회 등 20곳에 이르는 시민 단체가 공동 주최했다. 사단법인 ‘부산 평화통일센터 하나’의 김광수 이사장은 이날 강연에서 ‘북의 인식 변화와 평화통일 운동’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북한이 최근 대남 기조를 전환했다”며 6·15 북측위원회, 범민련 북측위를 폐지한 것을 언급했다. 김 이사장은 “당연히 6·15 남측위원회와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위의 존재 이유가 상실된다”라며 “북은 80년 동안 이 방식의 평화통일 운동에 사망 선고를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 우리는 국가보안법을 넘어서는 평화통일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결론이
미 국무부는 30일(현지시간) 북한의 10대 소견들이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로 12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영상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BBC 방송의 해당 영상에 대한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논평 요청에 “우리는 단순히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시청했다는 이유로 이 아이들에게 가해진 처벌의 가혹성과 기간에 대한 소식들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 정권이 국제인권 공약을 준수할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한다”며 “또한 북한 당국이 외부 정보에 대한 접근을 금지하는 규제법을 폐지할 것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가 발표된 지 거의 10년이 지났지만 북한의 인권상황은 계속 악화하고 있다”며 “우리는 국제사회가 북한의 인권 존중을 증진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샌드연구소는 최근 평양의 16살 소년들이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고 유포했다는 이유로 지난 2022년에 12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는 영상을 입수해 자체 유튜브 채널과 영국 BBC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평양시가 ‘학습제강’용으로 배포한 이 영상에는 머리를 완전히 밀고 손목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이른바 '쥴리 의혹'을 반복해서 제기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18일 안씨에 대해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하고, 안 씨가 같은 일을 계속해서 하고 있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안 씨가 관련 발언으로 고발당해 작년 10월 조사를 받은 이후에도 약 두 달간 유사한 발언을 8차례 반복하자 재범 위험이 높다고 판단해 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내달 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안 씨는 지난해 유튜브 채널 ‘시민언론 더탐사’에서 “김 여사가 유흥주점에서 일하는 모습을 봤다”는 등의 발언을 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로 지난해 8월 경찰에 고발당했다. 안 씨는 지난해 6월에도 "쥴리의 파트너가 돼 접대받았다"는 발언으로 고발당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 단계에서 기각된 바 있다. 안 씨는 지난 2022년 대선을 앞두고도 유튜브와 라디
MBC노동조합(제3노조, 비상대책위원장 오정환)은 30일 ’MBC 뉴스데스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이간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3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첫 뉴스로 다룬 윤·한 회동의 제목은 『윤석열, 한동훈 불러 전격 오찬 회동‥"민생 문제만 이야기했다"』 였다”라며 “당정이 한자리에 모인 것인데 무슨 근거로 윤 대통령이 한동훈 위원장을 ‘불렀다’고 표현한 것인가”라며 반문했다. 이어 “대통령이 초청한 자리를 근거 없이 아랫사람 부르듯 ‘불렀다’고 표현한 의도가 심상치 않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첫 번째 리포트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문제’, ‘한 위원장의 낙하산 공천 논란’,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권 행사’ 등의 사안을 하나하나 거론했다”라며 “이어지는 강연섭 기자의 리포트에서 ‘갈등을 촉발시킨 김경률’, ‘갈등의 뇌관인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이라는 멘트를 구체적으로 적시하면서 윤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의 사이가 벌어졌으면 좋겠다는 악의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제3노조는 “한 위원장이 대통령 오찬 이후에 여의도 당사에 복귀하지 않았다는 멘트로 첫 번째 리포트를 마무리한 것도 부적절했다”라며 “한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