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4일 이원석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 소추 가능성을 언급했다가 “계획이 없다”고 정정했다. 민주당 검사범죄대응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고 있는 김용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사에 대한 징계청구권이 있는 이원석 검찰총장의 태도도 (검사 탄핵 추진 대상인 이정섭·손준성 검사와 비교해) 별반 다르지 않다”라며 “오히려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는 공직자로서 매우 편향된 발언을 이어가고 있어 헌법을 쉽게 위반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군부독재 시절의 하나회를 보는 것 같다”라면서 “탄핵 검사의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발언했다. 이어 "보복 기소를 감행해 탄핵 의결된 안동완 검사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않다가 특수부 검사들에 대한 탄핵이 발의되자 아프다는 듯 소리를 치고 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도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하고 있는 이원석 검찰총장을 해임하거나 적어도 공개 경고라도 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회의가 끝난 뒤 최혜영 원내대변인도 이와 관련한 질의에 “논의는 될 것 같다”라고 했다. 하지만 최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책회의 후 브리핑에서 이원석 검찰총장 탄핵과 관련하여 ‘논의될 것 같다’고 발언한 것은 ‘
미디어연대(상임대표 황우섭)는 15일 성명을 통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단체는 민주당이 “국회 일사부재의 원칙 어기고 ‘기상천외 꼼수’로 탄핵안 재발의를 기도하고 있다며 이는 내년 총선에서 자신들 편을 강력히 들어줄 방송들이 사라지는 데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미디어연대는 ”국회법은 발의된 탄핵소추안에 대해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본회의 표결이 불발될 경우 부결된 것으로 간주한다“며 ”이에 당황한 민주당은 다음날인 10일 자당 출신 김진표 국회의장의 묵인 아래 탄핵소추안을 부랴부랴 철회하는 ‘희대의 촌극’을 빚었으며, 국회사무처를 압박해 이번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을 뿐 ‘정식 의안’에 오르지 않았기에 발의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성사되지 않아도 부결이 아니어서 동일 회기에 재발의가 가능하다는 억지 유권해석을 받아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국회법은 탄핵소추안이 정해진 시간 안에 본회의 표결을 거치지 못할 경우 부결로 간주해 폐기하고, 같은 회기 중에 동일 탄핵안을 재발의 할 수 없다는 ‘일사부재의 원칙’을 규정하고 있으며, 또 발의된 의안을 자진 철회할 경우 국회
대통령실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젊은 인재 찾기에 나서며 대대적 인사 개편을 준비 중이다. 1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내가 모르는 사람이어도 좋다”라며 “1970년대생 여성 인재풀을 대거 확충하라”고 지시했다. ‘서·오·남(서울대 출신 50대 남성)’이 주류였던 기존 인선 기조에 변화를 주면서 ‘지·여·사(지역 기반 40대 여성)’를 기용하는 방향으로 변경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외연을 확장해 인재를 두루 넓게 쓰라는 인사를 강조했다”라며 “남들이 보면 파격적이지만 서구권 기준으로 전혀 이상하지 않은 인사 흐름을 새롭게 만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19개 부처 장관 중 여성 장관은 3명(한화진 환경부·김현숙 여성가족부·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다. 세 장관 모두 1970년대생은 아니다. 대통령실 수석 6명 중 여성은 김은혜 홍보수석(1971년생)이 유일하다. 장관과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를 통틀어 1970년대생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1973년생)과 김 수석 둘뿐이다. 문제는 보수 진영의 여성 인재풀이 지나치게 한정적이라는 점이다. 한 관계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보수 진영 울타리를 넘어 정치권
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이 지난 6일 정부의 물가 밀착 관리 방침에 대해 “정신 이상”이라며 막말 비난한 것과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될 예정이다. 또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출연시켜 이동관 방통위원장을 겨냥해 “존재 자체가 테러”라고 비난을 한 KBS도 방통위에 고발될 것으로 알려졌다. KBS, MBC, YTN, 연합뉴스TV 등 공영언론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는 공정언론 국민연대(운영위원장 최철호, 이하 공언련)는 15일 11월 둘째 주(11.4-11.10) 모니터링 결과 모두 40건의 불공정 보도 사례를 지적했다고 밝혔다. 방송사별로는 MBC가 2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KBS가 15건, YTN 3건의 순으로 지적됐다. 공언련은 이 가운데 편파·왜곡 정도가 심한 8건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하기로 했다. 다음은 공언련의 11월 둘째 주 공영언론 모니터링 분석 결과다. □ 주간 편파왜곡 방송 8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 1. [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대통령을 향해 “정신이상”?...도를 넘었다] 11월 6일 / 정부의 물가 대책 / 막말, 조롱·희화화(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위
당 혁신위원회로부터 총선 불출마 선언이나 험지 출마를 압박받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일 지지자들과 대규모 산악회 행사를 열어 세를 과시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외곽 조직인 ‘여원산악회’가 경남 함양에서 연 창립 15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경남 함양 체육관에 버스 92대 4200여 회원이 운집했다”며 “여원산악회는 지난 15년 동안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고 매달 둘째 주 토요일 산행을 하면서 건강과 친목을 다져왔다”고 올렸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혁신위가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계 의원들을 향해 내년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을 의식한 행보라고 분석하고 있다. 앞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지난 3일 “당 지도부와 중진, 대통령과 가깝게 지내는 의원들은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수도권 지역 내 (국민의힘 승리가) 어려운 곳에서 출마하는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라고 전했다. 여원(汝元)산악회는 장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조직으로, ‘장 의원이 여의도(汝矣島)에서 으뜸(元)이 돼라’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장제원 의원의 4200명 운집 산악회 관련>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유엔군사령부 17개 회원국들은 지난 14일 “유엔의 원칙에 반하여 한반도에서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적대 행위나 무력 공격이 재개될 경우 공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을 비롯한 17개 유엔사 회원국 대표들은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제1회 한·유엔사 국방장관회의를 갖고 이같이 선언했다. 6·25전쟁 당시 북한의 불법 침략으로부터 한국을 수호하고, 세계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하나의 깃발 아래(Under One Flag)’ 함께 싸운 유엔사 회원국이 70년 만에 모인 것이다. 유엔사 회원국은 6·25전쟁 장시 전투병을 파병한 미국, 영국, 캐나다, 튀르키예, 호주, 필리핀, 태국, 네덜란드, 콜롬비아, 그리스, 뉴질랜드, 벨기에,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4개국과 의료 지원단을 보낸 노르웨이, 덴마크, 이탈리아 등 3개국이다. 이번 회의에서 한·유엔사는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북한은 모든 불법행위를 중단해야 하며, 북한과 관련한 유엔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는 데 있어 국제사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아울러 “현재의 안보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한·미동맹과 유엔사 회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15일 윤석열 대통령 측으로부터 “소신껏 맡은 임무를 거침없이 하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이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후 윤석열 대통령과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이 같은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한 열흘 전에 제가 여러 사람을 통해서 (대통령을) 뵙고 싶다고 했는데,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연락이 온 건 아니고 돌아서 온 말씀이 ‘만남은 오해의 소지가 너무 크다, 그냥 지금 하는 것을 소신껏 끝까지 당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왔다”고 했다. 특히 당 혁신안과 관련해 “(대통령이) 개입을 전혀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도 전달받았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 임기 중 윤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이 없느냐’는 질문에 “봐야죠”라며 “(혁신위가) 끝날 무렵에 (활동) 요약을 말씀드리고 싶다. 우리 의견을 거침없이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의 ‘당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 인사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 권고안과 관련해 “조만간 움직임이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며 “이분들은 대한민국 반역자도 아니고 각을 세
북한이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에 사용할 고체연료 엔진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15일 주장했다. 고체연료 탄도미사일은 액체 연료 미사일에 비해 발사 준비 시간이 짧아 기습 발사에 용이하다.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새형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용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엔진)들을 개발하고 1계단 발동기의 첫 지상 분출 시험을 11월 11일에, 2계단 발동기의 첫 지상 분출 시험을 11월 14일에 성과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계단과 2계단 발동기의 첫 지상 분출 시험들에서는 대단히 만족스러운 결과가 이룩됐다”며 “이미 확보한 우리식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 분야의 설계 및 제작 기술력의 신뢰성과 안정성이 다시 한번 뚜렷이 검증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시험은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용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들의 기술적 특성을 평가하는데 목적을 뒀다고 통신을 전했다. 또한 “새형의 중거리탄도미사일 무기체계의 개발을 믿음직하게 다그칠 수 있는 확고한 담보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해 말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와 지난 2월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8’형과 중거리탄도미사일의
‘중진 친윤 희생 요구’를 거부하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외곽조직 세과시’에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맞받아치면서 '친윤'을 겨냥한 혁신위의 2라운드가 펼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기현 대표가 불쾌감을 표시하자 혁신위 내부에서 성명서를 내자는 불만도 나왔다. 15일 오전 신문들의 인터넷판에 혁신위의 행로가 순조롭지 못하고 갈등에 휘말리고 있다는 기사들이 잇달아 게재됐다. 중앙일보는 15일 오전 인터넷판에 <인요한 "몇천 명을 버스로? 빽도는 없다"…장제원 "할말은 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또다시 정치적 고비를 맞았다”면서 “지도부·중진·친윤을 상대로 내년 4·10 총선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압박을 가하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그를 정조준하고 있어서다”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지난 3일 혁신위 권고 이후 열흘이 넘도록 호응하는 인사가 없자 인 위원장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인 위원장은 최근 타깃을 좁힌 모양새다”면서 “14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후회는 하나도 없다. 몇천 명을 버스로 동원한 사람도 있고 여러 가지 상황’이라고 말하며 장 의원을 직격한 것이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장 의원은 420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건방진 놈", "어린놈"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또다시 “이렇게 법무부 장관을 후지게 하는 장관은 처음”이라고 공격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후지게 법무부 장관을 하고 있고 수사도 후지게 하고 있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전 대표는 '공개석상에서 물병을 던져버리고 싶다는 건 너무 강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강한 표현이다. 분노의 표시였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 한동훈 장관이 취하고 있는 모습은 거의 사적인 조직폭력이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한동훈 장관이 나보다 나이가 10살이 더 어린데 검사를 하셔서 재산이 43억이고 타워팰리스에 살고 있다"며 "나는 돈이 부족해서 서울에 아파트를 얻지 못하고 연립주택 5층에 지금 4억3000만원 전세 아파트에 살고 있다. 뭘 도덕적으로 어떻게 사는지 모르겠지만"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장관이 혜택을 받은 딸이 다닌 채드윅스쿨,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것을 제가 오픈시켰던 인천시장이다. 나한테 감사해야 된다"며 "한 장관 사법고시 하나 합격했다는 이유로 땀을 흘려 일을 해 봤나. 기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