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6 운동권 출신 횟집 사장으로 유명한 함운경(59) 네모선장 대표는 28일 “과학적으로 문제 될 것이 없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놓고 가짜뉴스 선동질하는 사기꾼과 무당 짓거리들을 당장 중단하라”고 비분강개 심정으로 호소했다.
그는 서울대 물리학과 재학 중이던 1985년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 농성 사건을 주도해 596 운동권 세대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이다.
함 대표는 이날 본 매체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 바다에 삼중수소 검출 장치가 있고 IAEA(국제원자력기구)로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샘플도 제공받아 검사 중이며 오늘 우리나라 시찰단이 일본에 가기도 했다”면서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마어마한 태평양 바다에 지금 정도의 양을, 그것도 30년 동안 나눠서 방류하는 것은 팔당댐에 오줌 한 번 누는 것에 비유하는 전문가도 있다”면서 “과학과는 무관한 선동적 구호와 논리로 공포를 조장하려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일 감정을 이용해 근거 없는 괴담과 가짜뉴스로 재미를 보려는 정치인들이나 사기꾼, 무당 같은 이들 말대로라면 오염수가 방류되는 6월부터 일본과 대한민국 횟집은 모두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중국이 (자기들) 원자력발전소에서 버리는 삼중수소가 일본 원전 처리수보다 더 많은데도 중국에 대해서는 아무 말이 없다”면서 “이게 일본이기 때문에 문제이지 삼중수소가 문제가 아니며 반일 캠페인의 불쏘시개이지 과학이나 진실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가짜뉴스 척결을 위한 (사)바른언론 시민행동의 운영위원이자 본 매체 트루스가이언 필진인 함 대표는 앞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둘러싼 괴담, 가짜뉴스를 보다 못해 지난 14일과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달아 3개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14일 “나는 과학자가 되고 싶었다”라고 운을 뗀 뒤 “일본 원전 처리수가 태평양을 죽음의 바다로 만들고 심지어 우리나라 어류는 모두 오염시킨다는 엉터리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정말 화가 난다”라고 서두를 시작했다.
그는 “세상 돌아가는 것을 과학에 입각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무당과 사기꾼들이 나와서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책임 있는 정당과 거기에 속한 정치인들이 무슨 난리 날 것처럼 떠드는 것을 보고 있으면 저런 무당정당 사기정당이 힘이 있다는 게 정말 화가 난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TV는 엉터리들만 불러서 공포와 조작으로 겁을 주고 있다”면서 “방송을 이렇게 자기들 입맛에 맞게 써도 되는가? 공영방송에서 창조과학자들을 불러서 이야기 듣지 않듯이 공인되지 않은 이야기를 공영방송에서 떠드는 것은 삼가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님도 전문가는 아니며, 님도 프로파간다 같다”, “네모선장 횟집은 일본 오염수로 횟거리 씻는다고 선전하면 대박 날 것” 등의 비난성 댓글이 일부 실렸다. 이에 함 대표는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내 담벼락에다가 욕을 쓰면 이제 와서 독립운동에 참여한 것이 되나? 그런 생각으로 댓글 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그분들 읽으라고 이 글을 쓴다”라면서 일곱 개 항목으로 조목조목 반론했다.
즉, “일본 사람들이 일부러 원자력발전소를 부셔서 방사성물질 대량 생산한 것도 아니고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복구를우해 노력중이다”, “IAEA, 이웃나라들이 다 보고 있는데 방사능에 쩔은 오염수를 바다에 버릴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역지사지 해봐야한다”, “엄청난 재난을 극복하고 정상으로 돌아가려는 일본정부와 시민 노력을 악마로 묘사하고 선동하는 것은 반인륜적인 행위이다”는 등의 의견이었다.
그는 원자력 관련 용어(예컨대 ‘베크렐(Bq)’ 같은 단위)가 어렵고 익숙하지 않아 정용훈 KAIST 교수가 일본 탱크에 들어 있는 삼중수소 양을 계산한 사실을 근거로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2020년에 120만톤의 처리수에 들어 있는 삼중수소 양은 3g이었다”라며 “매년 자연계에서는 우주방사선 때문에 생기는 삼중수소가 216g씩 대기권에 있다. 이 중에서 우리나라 동해에 비로 내려오는 양이 매년 3g 이상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류는 지금까지 핵실험을 통해서 삼중수소 650kg을 한꺼번에 만들었다. 80년이 지나 여러 반감기를 거쳤지만 대기와 바다 속에 20kg가 남아있다”면서 “아마 이상이 있었으면 베이비부머로서 가장 많은 인구층을 형성하고 있는 1960년대 출생자들이 이상이 있었을 것인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괴담과 공포조장이 도가 지나치고 있다. 애꿎은 수산업자만 망하게 생겼다”고 하소연하며 “전복 1개 먹어도 방사능이 후쿠시마 방류수보다 더 피폭되는데 전복 먹고 죽었다는 사람 있나”라고 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