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3일 방심위 심의와 제재가 부당하다며 사실을 왜곡하여 청취자를 오도했다는 지적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내에서 고립되고 있는 것처럼 왜곡했다는 지적을 받은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1월 23일 방송)에 대해 징계 중 하나인 ‘의견 제시’를 의결했다.
방심위는 이날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정기 전체회의를 열어 4월 23일 14차 방송소회의에서 의결하지 못한 해당 안건에 대해서 의결했다. 당시 방송소회의에서는 해당 방송에서 언급된 문재완 위원과 이정옥 위원이 의결 회피를 하며 과반이 넘지 않아 전체회의로 안건이 넘어갔다.
전체회의에서도 문 위원과 이 위원은 ‘회피’를 했고 류희림 위원장과 황성욱 상임위원, 김우석, 허연회 위원이 ‘의견 제시’ 의견을 내며 과반이 넘어 의결됐다.
해당 방송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이·문 위원 위촉 소식을 전하며 ‘바이든-날리면’ 자막 조작 방송과 관련해 1심 법원이 정정보도 판결을 내렸음에도 방심위의 향후 심의에 대해 진행자가 “심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물음표를 찍을 이유가 있나. 안 봐도 비디오인 측면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해당 방송에서는 또한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의 갈등에 대해 진행자가 “말대포 게임에서 용산이 압도적”이라며 “한 위원장에게는 스피커는 고사하고 스위퍼도 없다. 김경율 비대위원과 장동혁 사무총장 그 외에 눈에 띄는 사람이 없죠”라고 언급했다.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