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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MBC 뉴스데스크, 尹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는 114초 vs 반대 집회는 8초 [공언련 모니터링]

뉴스데스크 1월 25일 <"尹 즉시 기소하라"… 설 연휴에도 대규모 집회> 리포트
경찰 추산 탄핵 반대 집회 인원이 찬성보다 4배 많았는데도 찬성 집회만 부각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두고 찬반 여론이 팽팽하다는 조사 결과가 잇따르지만, MBC 뉴스데스크는 찬반 집회 보도에서 균형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영방송으로서 최소한 양적 균형이라도 지켜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달 25일 뉴스데스크는 <"尹 즉시 기소하라"… 설 연휴에도 대규모 집회>란 자막과 함께 리포트를 냈다. 뉴스데스크는 “당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에 대한 찬성과 반대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탄핵 반대 집회에 비해 찬성 집회를 집중 부각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뉴스데스크를 ‘비중 불균형’이라고 규정했다.

 

이날 경찰 추산에 따르면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는 7000명, 탄핵 반대 집회는 3만 명으로 탄핵 반대 집회 인원이 4배 이상 더 많았다. 공언련은 “뉴스데스크가 찬성 집회만 드론과 인근 건물 옥상 등에서 촬영한 부감샷은 물론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원색적으로 비방하는 구호가 담긴 손팻말과 현수막 등을 반복해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찬성 집회는 참가자 4명을 인터뷰하며 1분 54초 동안 방송하고, 반대 집회는 리포트 말미에 단 8초만 형식적으로 짧게 언급해 공영방송으로서 최소한의 양적 균형도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공언련은 MBC 뉴스데스크가 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을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