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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MBC 뉴스데스크, 김문수 반대 시위한 ‘대진연 5명'을 ‘광주 대학생들’로 과대 포장

지난 17일 방송서 5.18묘지 방문한 김문수에 항의 시위하던 대진연 5명
뉴스데스크, 이들 두고 "광주 지역 대학생들이 모였습니다"며 과대 포장

 

MBC 뉴스데스크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호남 지역의 반발 민심을 조장하기 위해 왜곡 보도를 한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김 후보가 5.18 민주묘지를 찾았을 때 극좌 성향의 대진연 소속 대학생 5명이 항의 시위를 벌였는데, 뉴스데스크는 이들을 “광주 지역 대학생들이 모였다”고 과대 포장했다.

 

지난 17일 김문수 후보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뉴스데스크는 이를 < 광주 찾은 김문수 "저도 오월의 희생자"‥5·18 기념식은 불참>이란 제목으로 리포트했다.

 

뉴스데스크는 “이른 아침, 광주 5.18 민주묘지 앞.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참배 소식에 광주 지역 대학생들이 모였습니다”라며 한 대학생이 마이크로 “내란 세력 물러가라! 내란 세력 물러가라!”라고 외치는 모습을 방송했다.

 

6.3 대선을 앞두고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대선 보도 감시단은 이날 뉴스데스크를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이라고 규정했다.

 

대선 보도 감시단은 “이들은 친북·좌파 성향의 광주 대진연 소속 5명에 불과했음에도 뉴스데스크는 ‘광주 지역 대학생들이 모였습니다’라고 보도했다”며 “마치 광주 지역의 일반 대학생들이 모여 김문수 후보의 방문을 반대하는 시위를 한 것처럼 왜곡 보도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선 보도 감시단은 MBC 뉴스데스크가 선거방송심의규정 제8조 ‘객관성’과 제12조 ‘사실보도’를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