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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선관위의 투표용지 유출 '윤석열 정부' 의도"…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선관위 해명도 왜곡

전현희, 지난달 30일 방송서 "민주당에 호의적이지 않은 세력이 선거 관리… 부실 관리 의도 있어"
선거 관리, 정부 아닌 헌법기관 책임… 전현희, 선관위 사과에도 윤석열 정부 탓
대선 보도 감시단 "부정선거 관련 여론 만들기 위한 왜곡… 권순표, 반박커녕 방치"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이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용지 유출 사건을 윤석열 정부의 의도로 비롯됐다는 주장을 방치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30일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당 사건에 대해 “정부 행안부의 선거 관리의 책임이 크다”면서 “사실상 이것을 부실하게 관리하는 것은 뭔가 의도가 있지 않은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행정안전부나 정부 부처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들로 채워져 있다”면서 “결코 민주당 쪽에 호의적이지 않는 세력들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의심을 사지 않으려면 선거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6.3 대선 과정에서 거짓 편파 보도를 감시 및 고발하는 데 앞장섰던 대선 보도 감시단은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을 ‘객관성 결여와 프레임 왜곡, 자의적 해석’이라고 규정했다.

 

대선 보도 감시단은 “당시 투표소 현장 사무 인력이 구청 공무원이라고 하더라도, 선거 관리의 책임은 행안부가 아닌 헌법기관인 선관위에 있다”며 “중앙선관위가 해당 사건에 대해 대국민 사과까지 했음에도, ‘윤석열 정부 세력이 선거 관리를 하고 있다’면서 책임을 정부에 돌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치 윤석열 정부가 부정선거 관련 여론을 만들기 위해 고의적으로 벌인 일처럼 왜곡했다”며 “또한 진행자는 이를 바로 잡지 않고, 해당 발언에 대해 반박하는 인터뷰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선 보도 감시단은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이 선거방송심의규정 제8조 ‘객관성’을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