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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권칠승, 野 의원 '팩트' 지적에 "사실과 다르다"… 사실 왜곡해 허위로 몰아

지난달 23일 KBS-1R '전격시사'에 출연해 국민의힘 전당대회 룰 관련 토론
권칠승 "룰 변화 없으면 극우 세력들에 당 점령"… 김희정 "민주당, 당심 70%로 극좌에 점령 당했나"
공언련 "민주당, 종전 당 대표 투표서 이 대통령 위해 권리당원 비율 확대·대의원 비율 축소"

 

국민의힘 전당대회 룰에 대해 비판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이 팩트로 지적했지만, 권 의원이 반복적으로 김 의원을 허위 사실로 몰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3일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한 권 의원은 “일반 여론 100%가 수용될 가능성은 제로라고 본다”며 “당심 80%, 여론조사 20%로 하는 룰이 유지가 되면 극우 세력들에게 국민의힘이 점령 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극우 세력들의 머리 수를 이용하려고 하는 당내 후보들이 존재하게 되고, 그런 연합군이 당권을 잡을 가능성이 아주 많아진다”며 “이를 막으려면 100%까지는 안 되더라도, 최소 5대 5로 룰을 바꾸는 변화가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민주당에 되묻고 싶다. 민주당은 100% 하는 줄 아는가. 아니다”라며 “민주당도 당심이 7이고, 일반 국민이 3”이라며 “대의원 수를 줄이고 권리당원 수를 늘리려는 조정을 끊임없이 해왔다. 같은 당원 안에서도 ‘어느 쪽이 더 친명 세력이 많으냐’에 따라”라고 비판했다. 

 

이어 “본인들은 이렇게 해서 극좌 세력에게 점령 당한 당이 됐다고 자백하는 것인가”라며 “민주당도 당원에 따라 그렇게 하고 있으면서, 마치 우리 당만 민주당과 다른 룰을 하고 있는 것처럼 얘기를 한다”고 꼬집었다.

 

권 의원은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주제와도 다르지만, 사실과도 다르다”라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전격시사’를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이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민주당은 지난해 8월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당 대표 재선 도전을 앞두고 대표·최고위원 본투표의 권리당원 비율을 종전 40%에서 56%로 확대했다”면서 “대의원 투표 비율은 30%에서 14%로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의 발언은 사실에 기반한 것임에도 권 의원은 반복해서 왜곡했다”며 “오히려 김 의원이 허위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공언련은 KBS 1라디오 ‘전격시사’가 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 제14조 ‘객관성’을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