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미국 방문 일정에 대해 "비판이 따를 것이란 걸 예상했지만 이는 6월 3일에 있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위한 일이었다"며 20일 반박했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방미 성과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방미를 결정하기까지 깊은 고민이 있었다. 논란이 따를 것도 충분히 예상했다"면서 "그럼에도 어렵게 방미를 결정한 것은 이재명 정부의 잇따른 외교참사로 대한민국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도 그렇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일으킨 문제도 그렇다. 이런 경우에 야당이라도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이를 국민들께 평가받는 것이 지방선거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방선거보다 방미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방선거를 위해서 미국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시종일관 국익을 중심에 두고 전략적 정당외교를 펼치는데 최선을 다했다. 미국 정부와 의회, 조야를 아울러 많은 분들을 만나 의견을 들었으며 우리 입장도 충실하게 전달했다"며 "미국 공화당 핵심 인사들과 실질적인 핫라인을 구축하여 흔들리는 한미 동맹을 지탱할 신뢰의 토대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미국과 대화를 시작할 길을 열었고, 앞으로 진짜 소통을 통해 대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최근 이 대통령의 이스라엘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진의가 무엇인지 궁금해하고 있었다. 미국도 이 대통령의 발언을 심각하게 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한미 동맹에 대한 시각이 과거 보수 정권들과 많이 다르다고 해도 한미 동맹에 대한 우리 국민의 지지와 신뢰는 변함이 없고, 대한민국은 궁극적으로 한미 동맹을 지켜나갈 것임을 강력하게 설득했다"며 "이번에 구축한 여러 소통 채널을 기반으로 한미 동맹 강화와 경제 협력확대를 적극적으로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방미 일정과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촬영한 사진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당에서 분명히 일정을 미리 조율하고 나갔다. 조율된 일정 외에도 야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 추가 일정도 소화했다"며 "필요한 경우 제 페이스북이나 당의 공보를 통해 사진을 공개하고 일정을 공개했다. 그 외의 사진들이 어떻게 공개가 됐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미국 의회에 가서는 대한민국 상황을 알리기 위해 무겁고 진지한 자세로, 교포들을 만나서는 그분들과 함께 웃고, 때로는 눈물을 흘리면서 대화를 나눴다"며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사진 한 장이 저의 방미 성과 전체를 덮어버리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심민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