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에서 줄인 법인세 최고세율을 다시 25%로 인상하는 세제 개편안을 추진하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세금을 깎아주면 기업이 투자를 하는 선순환을 예상했지만 줄어든 세수만큼의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경제는 “세수가 줄어든 것은 법인세율 인하 때문이 아닌 기업 실적 급감이 더 큰 요인으로, 효과가 없다는 것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매일경제도 우리나라보다 낮은 주요 수출 경쟁국의 법인세율을 언급하며 “그만큼 어려운 여건에서 경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경제는 25일 <기업 증세, 더 센 상법으로 높은 주가 기대할 수 있겠나>라는 사설을 통해 “정부는 법인세 인하가 투자나 성장률 제고에 큰 효과가 없다는 이유로 재인상을 추진한다지만, 수긍하기 어렵다”며 “2022년 103조원이던 법인세수가 지난해 62조원으로 37.6% 급감한 것은 법인세율 인하 때문이 아니다. 이보다는 반도체 경기 악화 등 기업 실적 급감이 더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이런 와중에 민주당은 2차 상법 개정안까지 들고나와 기업을 옥죄고 있다”며 “법 개정이 이뤄지면 투기 자본 등 외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김건희 여사 관련한 억측을 퍼뜨려 논란이다. 이태원 참사 이후 일본 승려가 종교의식을 행한 걸 경찰이 보호해줬는데, 이걸 두고 김 여사가 경찰 상부에 지시를 내렸기 때문 아니냐는 유언비어를 퍼나른 것이다. 지난 17일 김 전 의원은 “어제 제가 백해룡 경정을 인터뷰했는데, 이태원 참사가 나고 얼마 있다가 경찰이 보호를 해주는 가운데 일본 무속 주술인이 거기서 씻김굿을 했다. 이런 증언도 해주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무속 행사를 그때 당시에 경찰이 보호했다는 거예요”라며 “ 그러면 뭔가 위에서 봐주라고 했던 거 아닙니까? 그리고 왜 이태원 참사 주변에서 일본 굿을 합니까”라고 말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김현정의 뉴스쇼’를 ‘자의적 해석, 프레임 왜곡’이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이태원 참사 직후 일본 천리교 승려 1명이 참사 현장에서 종교의식을 행한 것은 일본인을 포함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공언련은 이어 “이를 열린공감TV와 일부 좌파 커뮤니티 등에서 당시 주변에 경찰 2명이 경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대표이사 한수회, KMAC)이 주관하는 2025년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Korean Service Quality Index) '고객 접점' 부문에서 10년 연속 1위 은행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는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 품질에 대한 손님들의 체감 정도를 매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지수로 서비스 평가단이 34개 산업 139개 기업 및 기관을 미스터리 서베이(Mystery Survey) 방식으로 방문해 서비스 품질을 평가하는 국내 유일의 제도이다. 올해 조사에서 하나은행은 경청태도와 업무지식, 설명태도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를 통해 점차 다양해지는 금융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손님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상품부터 시스템까지 모든 서비스를 손님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지속 개선하는 등 하나은행의 '손님을 향한 하나의 진심(眞心)'이 입증됐다. 하나은행은 손님의 관점에서 지속적인 소통을 하기 위해 상품 가입 전부터 가입 후 사후관리까지 모든 과정에 손님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대학생, 소비자, 시니어 등 세분화된 소비자 패널 운영을 강화했다. 또한, 접점별 만족도 조
디지털 미디어 환경의 변화로 지상파 3사의 시청률이 감소하고 그에 따라 광고 효과도 하락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지상파 TV 광고는 단기간에 브랜드와 상품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매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활빈 강원대학교 교수는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IPTV(Internet Protocol Television)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단 15초짜리 광고로 200만 가구를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시청률이 0%라고 해도 최소 약 5.1만 가구가 시청해 일정 수준 이상의 시청자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광고비를 얼마나 경제적으로 운영하는지 광고 효율성을 평가하는 CPM(Cost Per Mille) 지표에서 넷플릭스는 29000원에 비해 지상파 3사는 2927원으로 저렴하고 효과적”이라며 “’지상파 방송 광고는 가격이 높고, 광고 효율성이 낮다’는 인식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제품 및 브랜드 신뢰 영향에 관한 조사에서도 지상파 TV 광고는 가장 우수하다”며 “TV나 라디오 광고는 비용 대비 도달 범위, 주목도,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KBS라디오에 나와,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태양광 관련 이해 충돌 논란을 거짓 축소하려 해 논란이다. 정 후보자가 공동 발의한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은 민주당 의원 10명이 함께 발의한 것인데, 여야 포함 82명이 공동 발의했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다. 정 후보자는 해당 법안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는데, 장관 인사청문 과정에서 가족이 태양광 사업을 영위한 게 밝혀져 이해충돌 논란을 빚었다. 그런데 지난 15일 방송에서 김현정 대변인은 문제의 법안에 대해 “여야 일곱 분의 의원이 대표 발의를 했고, 82명이 이제 공동 발의를 했는데 그 공동 발의했던 82명 중에 한 명이다라는 것이잖아요”라고 말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전격시사’를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이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정동영 후보자가 공동 발의한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 지원에 관한 특별 법안’은 대표 발의자와 정동영 의원을 포함해 민주당 의원들만 총 10명이 공동 발의했다”며 “그런데도 '여야 일곱 분의 의원이 대표 발의', '공동 발의했던 82
골드만삭스는 2025년 7월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당시 골드만삭스는 SK하이닉스 목표주가도 31만 원으로 낮췄는데, 이는 SK하이닉스 주가에 바로 영향을 줘 발표 당일 장중 9% 가까이 하락하는 등 큰 충격을 줬다. 골드만삭스는 일단 SK하이닉스의 2025년 실적은 긍정적으로 봤다. 골드만삭스는 SK하이닉스가 올해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높은 수요와 가격 강세 덕분에 연간 기준 역대급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증권가 컨센서스도 2분기 영업이익이 약 8.9~9조 원, 매출 약 20~22조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예상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2026년 이후의 상황은 우려했다. 한마디로 HBM4 시장 경쟁이 심화된다는 것이다. 즉 삼성전자 등 경쟁사 진입과 마이크론 등의 생산능력 증대가 맞물리면서 공급이 과잉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HBM 가격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2026년 HBM 평균판매가격(ASP)이 올해 대비 10% 또는 그 이상, 구체적으로는 최대 35%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SK하이닉스 주요 고객사의 협상력이 강화되고
올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SK하이닉스가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올해 투자 규모를 계획보다 더 늘릴 예정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호실적의 주축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경우 내년 공급량에 대한 철저한 전망을 통해 선제 투자에 나선다. 24일 뉴시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2조 2320억 원, 영업이익 9조 2129억 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4%, 영업이익은 68.5%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41%에 달한다. 회사 측은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을 통해 "수요 가시성이 높고 수익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투자를 집중함으로써 투자 효율을 강화한다는 원칙 아래 올해 투자는 기존 계획 대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는 원활한 HBM 수요 대응을 위한 것"이라며 "내년 HBM 수요에 관한 주요 고객과 논의를 거쳐 내년 공급에 관한 가시성을 확보해 일부 선제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HBM3E의 제품 성능과 양산 능력을 바탕으로 HBM을 전년 대비 약 2배로 성장시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간다는 방
미국과 일본이 일본산 대미 수출품 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타결하자, 언론은 해당 협상을 분석해 일본과 같거나 더 유리한 관세율을 합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앙일보는 민감 품목을 지키다가 국익 전체에 손해를 입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고, 매일경제는 당장 협상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시간벌기를 통해 최선의 협상을 하길 당부했다. 반면, 한겨레는 이번 협상이 패권국인 미국의 협박에 안해도 될 협상을 했다며 미국을 비판했다. 중앙일보는 24일 <관세 협상, 현명한 전략으로 일본보단 유리한 결과 기대>라는 사설에서 “지금까지 미국과 합의한 대미 무역흑자국 중 가장 낮다”면서 “미국에 투자 확대라는 실익을 주는 한편, 농산물 등에서는 트럼프의 체면을 좀 살려주고 15%의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얻어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사설을 “미국 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하고 있는 만큼, 적어도 일본보다는 유리한 협상 결과가 나와야 한다”며 “한국산 자동차의 품목관세가 일본과 동일하게 12.5%로 결정되면 합산 관세가 일본보다 유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민의 이해가 걸린 농산물과 소고기는 조심해서 다뤄야 할 민감 품
중소기업계가 정부에 AI 기반 중소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4일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취임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의 논평을 냈다. 중앙회는 “한성숙 장관이 국회 인사청문보고서가 여·야 합의로 채택돼 이재명 정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장관으로 취임한 것을 축하하고 환영한다”면서 “한 장관이 인사청문회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진심으로 돕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듯이, 네이버 등 IT산업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AI·디지털화에 주력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앙회는 또 “최근 첨단 제조업과 AI분야까지 글로벌 경쟁력이 심화되고 있는 반면, 국내 중소제조업은 인력난과 생산성 하락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AI기반 중소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중소벤처기업부는 정책대상이 소상공인부터 중기업까지 복잡하고 다양한 만큼 중소기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민생회복부터 관세전쟁, 인력난, 공정거래 등 수많은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송원근 기자
KT(대표이사 김영섭)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수해 피해를 입은 지역의 주민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수해 피해 복구 성금 10억원을 기탁했다고 23일 밝혔다. 성금은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KT는 성금 기탁 외에도 경남 산청군, 경기도 가평군, 광주광역시를 비롯해 수해 피해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지원과 봉사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KT 임직원 봉사단은 경남 산청군청과 협력해 산청 지역에 양말과 수건 등의 생필품 7000여개를 현장에 전달했고,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에는 식료품과 생수 등 긴급 구호물품을 기부했다. KT는 전국에서 가장 큰 수해 피해를 입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도곡동 일대의 복구 현장에는 24일 이재민들과 봉사자를 위한 'KT 사랑의 밥차'를 지원해 300인분의 식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전국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 스마트기기 급속 충전시설과 무선랜을 설치해 현장 대응과 주민들의 긴급 연락이 원활하도록 지원했다. KT는 지난 3월 영남지역 산불 피해 복구 성금 10억원을 기탁하고 이재민을 위한 현장 구호 활동을 펼치는 등 재난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KT 관계자는 "큰 재해로 삶의 터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