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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신뢰 구축, 실시간 대응력 강화… 가짜뉴스에 대처하는 기업들의 노력

"특히 빠른 정보 확인과 대응,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목소리 확보가 핵심"

 

가짜뉴스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은 평상 시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는 노력을 꾸준히 하고, 가짜뉴스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것 등이다.

 

먼저 신뢰 기반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열의를 쏟고 있다. 평소에 기업에 대한 신뢰를 쌓아둬 가짜뉴스가 유포됐을 때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특히 브랜드 지지자인 임직원, 소비자, 임원 등의 진솔한 목소리를 활용해 신뢰를 증진한다. 예를 들어, 직원이나 CEO가 직접 소셜미디어나 편지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설명하는 방식이다.

 

또 미디어 및 소셜 네트워크를 실시간 모니터링 한다. 소셜미디어, 블로그, 커뮤니티 등 온라인에서 브랜드에 대한 여론 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가짜뉴스가 확산되기 전에 조기에 감지하고 대응한다. 이를 통해 신속하게 원인 파악과 사실 해명을 할 수 있다.

 

만일 기업 내부에서 잘못된 정보를 내보냈거나 상황 판단을 잘못했을 때는 신속하게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하며, 후속 조치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신뢰를 회복한다.

 

평소 위기 대응 커뮤니케이션 계획에 가짜뉴스 대응 시나리오를 포함시켜, 유사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이때 법률 전문가, 보건 전문가 등과의 협업도 중요시된다.

 

가짜뉴스가 빠르게 확산되면 형사고소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재발 방지에 나서야 한다. 중소기업의 경우 정기적으로 법률 자문을 받으며, 전문가의 조력을 통해 신속 대응이 가능하도록 준비하는 게 필요하다.

 

최근에는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해 콘텐츠 분석을 통한 가짜뉴스 탐지 시스템을 도입하는 기업도 늘고 있어, 빠르고 정확한 식별과 사용자 경고가 가능해졌다.

 

기업들은 SNS 플랫폼과 협력해 가짜뉴스로 확인된 콘텐츠를 삭제하거나 임시 차단하는 등의 규제 노력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그밖에도 장기적으로는 미디어 교육과 비판적 사고력 강화를 통해 소비자들이 가짜뉴스를 판단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전략의 하나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은 신뢰 구축, 모니터링과 신속 대응, 법적 조치, 기술 도입, 그리고 내부·외부 협력으로 다방면에서 가짜뉴스에 대응하고 있다"며 "특히 빠른 정보 확인과 대응,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목소리 확보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