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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MBC 뉴스데스크, ‘장관 인사 참사’에도 비판은커녕 “李 대통령 고뇌” 프레임

지난 22일,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 사임 및 강선우 후보자 논란 보도하면서
지방에는 방송 안되는 시간 대에 골라 배치… 인사 비판 없이 "대통령이 고뇌 중" 미화

 

MBC 뉴스데스크가 최근 연이은 장관 후보자 인사 참사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통령을 옹호하는 보도 행태를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게다가 이 인사 참사 보도는 지역MBC에는 방송되지 않는 시간 대에 방송해, 지방에 거주하는 국민들은 이같은 참사 논란을 접하지 못하게 했다.

 

지난 22일 뉴스데스크는 <’12.3 내란 옹호' 강준욱 비서관 자진 사퇴‥검증 부실 드러나며 여론 경계 등>을 주제로 방송했다. 내용은 대통령실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이 임명 일주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고, 강선우 여성가족부부 장관 후보자는 임명 수순에 들어갔지만 여당 안팎에서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를 2건의 리포트로 연속 보도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뉴스데스크를 ‘프레임 왜곡, 편파 보도’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두 리포트 모두 18~19번째 순서로 지역MBC에는 방송되지 않는 로컬뉴스 시간대에 방송했다”고 지적했다. 공언련은 이어 “특히 강준욱 비서관 관련 리포트에서는 <‘내란 옹호’ 비서관 사퇴...‘인수위’ 없는 한계?>라는 제목으로 인수위 없이 출발한 정부의 한계임을 부각시키면서, 이 대통령의 잘못이나 책임 대신 ‘고뇌’하는 모습으로 미화하는 편파 보도를 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공언련은 MBC 뉴스데스크가 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을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