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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김종대 "국민 13%가 극우"… 실체 없는 여론조사로 '극우' 프레임 씌워

지난달 26일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서 "국힘 편향성 강화… 여론조사에 13%가 극우"
공언련 "여심위·포털 등에 검색되지 않는 여론조사… 악의적 프레임 위한 허위 사실"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실체도 없는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국민의힘에 ‘극우’ 프레임을 씌우려고 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지난달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계속해서 우측으로 가는 상황에서 이성적인 합의와 논의가 가능하겠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정책 경쟁이라기보다는 색깔 논쟁이나 이데올로기 투쟁이 될 가능성도 상당히 있고, 우리 정치가 그런 폐단에서 굉장히 피로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건 현실이다. 미국의 공화당이나 일본의 자민당도 극우화되고 있다”면서 “지금 이걸 우리가 국민의힘 문제로만 보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그리고 오늘도 여론조사에 국민의 한 13%가 일단 극우 성향”이라고 말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을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이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방송 당일을 포함해 최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등재된 여론조사는 물론, 포털 등에서 검색되는 어떠한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 13%가 극우 성향’이라는 조사 결과는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편향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제한 후 해당 발언을 한 것은 명백한 허위 사실로, ‘국민의힘은 극우’라는 악의적인 프레임을 씌우려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언련은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이 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과 제14조 객관성을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