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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땐 잠잠하더니… MBC, 마두로 체포하자 '주권' 내세우며 반미 보도" [공언련 성명]

5일 공정언론국민연대, <마두로 체포에 왜 MBC가 화를 내는가> 성명 발표
뉴스데스크, ‘주권국 대통령 체포해 압송’이라며 리포트 곳곳서 ‘주권’이란 표현 반복
공언련 "마두로 체포했는데 왜 MBC가 화를 내나? 남의 일 같지 않은가" 꼬집어

 

미군이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전격 체포하며 전 세계에 충격을 준 가운데, MBC의 보도 태도가 도마에 올랐다. MBC는 지난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했을 때에는 미온적인 반응이더니, 이번에는 마두로 대통령을 ‘주권국 대통령’으로 추켜세우며 미국을 비판했다.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5일 <마두로 체포에 왜 MBC가 화를 내는가>란 제목의 성명을 냈다. 공언련은 지난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점령했을 때 MBC 뉴스데스크이 논조를 상기하며, “당시 뉴스데스크 앵커 멘트는 이랬다. ‘푸틴 대통령이 돈바스의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특별 군사작전을 선포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점령 계획은 없다고 했다’”고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공언련은 “당시 이같은 뉴스데스크 보도 태도는 러시아의 시각에서 전쟁 발발을 설명한 것”이라며 “ 그날 뉴스데스크에서 ‘우크라이나의 주권’은 한번도 언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지난 4일 뉴스데스크는 마두로 대통령 체포 소식을 보도하며 ‘유난히 화를 냈다’고 공언련은 꼬집었다. 공언련에 따르면, 이날 뉴스데스크는 톱 리포트 인터넷 제목이 ‘주권국 대통령 체포해 압송’이었고, 리포트 8개 곳곳에서 ‘주권’이라는 말을 반복했다.

 

공언련은 “의아한 일”이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했을 때 MBC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고 비꼬았다.

 

공언련은 또 “베네수엘라 좌파 정부의 실정으로 국민의 20%인 700만 명이 외국으로 탈출했다”며 “좌파 정부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는 이들은 마두로의 체포를 기뻐하며 축제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MBC는 “미국 주요 도시에서는 미국 공습에 반대하는 시위가 잇따라 열렸다” 등 반전시위만 보도했다고 공언련은 힐난했다. 그러면서 “서방세계에서 보기 드문 ‘친 마두로 방송’”이라고 혀를 찼다.

 

공언련은 이어 “우리나라 정당들 반응 기사도 내용은 국민의힘 비난이었다”며 “과도한 돈 풀기와 권력의 독주, 야권 탄압과 언론 압박이 일상화된다면 대한민국 역시 같은 길로 접어들 수 있다는 국민의힘 논평에 MBC는 ‘황당하다’는 제목을 붙여 비난했다”고 꼬집었다.

 

공언련은 그러면서 “아마도 베네수엘라 사태가 남의 일 같지 않은 건 MBC 기자들도 마찬가지인 듯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