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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현대차 GBC 105층 1개동→49층 3개동 협상 완료… 2031년 준공 목표

공공기여 약 1조원으로 증가… 교통·생활 인프라에 투입
서울광장 2배 녹지 조성… 전시장·공연장·전망대 등 복합문화공간도
市 "새 성장동력이자 글로벌 랜드마크로 완성할 것"

 

서울시가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에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사업을 추진 중인 현대차와 추가 협상을 완료해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추가 협상은 지난달 30일 완료됐으며 기존 105층 1개 동 대신 약 242m 높이의 49층 3개 동으로 변경했다.

 

GBC 사업은 7만 9341㎡에 달하는 옛 한전부지에 현대차그룹 신사옥 등을 짓는 프로젝트로, 2016년 서울시와 사전협상을 거쳐 최고 105층 높이의 업무·문화 등 복합시설을 짓기로 했다. 하지만 군 작전 제한 사항 및 대내외적 여건 변화 등에 따라 현대차는 작년 2월 변경계획안을 제출했다.

 

시는 이번 협상을 통해 공공기여 총액은 약 1조 9827억원으로 증액했고, 일부 교통개선대책 추가 부담도 합의해 시민 여가와 문화 공간, 교통·생활 인프라 개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영동대로변 전면부에는 전시장 및 공연장 등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전시장과 공연장을 포함한 높이 약 40m인 저층부 옥상에는 1만 5000㎡ 규모의 정원을 조성한다.

 

전시장은 세계 최고 수준 과학관 등과 협업해 기초과학 중심의 체험형 전시 콘텐츠를 선보이고, 전시·회의 등이 가능하다. 또한 1800석 규모의 공연장은 클래식, 오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타워동 최상층부에는 전망공간을 설치해 시민들이 한강·탄천·강남 도심을 비롯한 서울의 주요 명소들을 파노라마처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도록 계획했다.

 

GBC 중앙에는 영동대로와 지상광장을 연결하는 1만 4000㎡의 대규모 도심숲도 들어선다. 영동대로 상부 지상광장과 합하면 강남 도심권에 서울광장 2배 규모의 시민 녹지공간이 확보된다.

 

교통개선대책인 삼성역 확장, 버스환승센터 설치 등을 약속했던 현대차는 일부 교통개선대책 추가부담으로 국제교류복합지구 도로개선사업 일부를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GBC 공공기여금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등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 인프라 구축과 지역 일대 교통체증 개선을 위한 도로사업, 한강‧탄천 수변공간 조성 등에 사용 중이다.

영동대로 지하 복합환승센터는 GTX-A, C, 도시철도 2호선·9호선 및 위례신사선 등 5개 철도 노선이 만나는 대중교통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GBC 사업 정상화로 5조 2400억원에 달하는 공사비가 투입됨에 따라 침체된 건설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GBC 개발을 통한 생산유발효과는 인허가 1년, 건설 5년, 준공 후 20년 등 26년간 513조원(건설단계 18조원, 운영단계 49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이번 추가협상으로 국제교류복합지구 핵심 부지에 대규모 개방형 도심숲, 전시·문화시설, 옥상정원 등 시민 여가 공간을 대폭 확충한 새로운 랜드마크 건립을 계획했다”면서 “장기간 표류한 GBC 개발을 신속 추진해 도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서울을 대표할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에 알려진 54층 3개 동에서 49층으로 낮아진 이유가 초고층 건축물 기준을 피하기 위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약 242m라는 높이는 변하지 않았다. 층고를 높이는 과정에서 층수는 낮아졌을뿐"이라면서 "높이가 200m 이상이기에 초고층 건축물에 해당한다"고 답했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