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가 유통 확산되는 심리적 이유 중 하나로 개인의 정체성 유지 욕구를 꼽는다. 이 욕구는 자신이 속한 집단의 가치와 신념을 보호하거나 과시하려는 심리와 연결돼, 가짜뉴스 공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많은 사람들은 집단에 대한 소속감으로부터 정체성을 찾고, 그 집단에 속해 있는 자신을 과시하려 한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집단의 신념이나 가치에 위협이 감지될 때, 이를 반격하거나 집단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가짜뉴스를 공유하는 경향이 있다. 자기 정체성을 드러내거나 과시하기 위한 동기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자신의 명성, 집단 소속감 증진 등 심리적 욕구가 가짜뉴스 확산에 기여한다. 정치적, 사회적 상황에서 당파성이 강할수록 외부 집단을 공격하거나 내부 집단을 보호하기 위해 허위 정보나 가짜뉴스를 선택적으로 공유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사람들은 진실 여부보다 자신의 감정 상태나 선호에 부합하는 정보를 선택적으로 받아들이고 공유하는 경향이 있다. 이를 '확증 편향' 이라고 하는데, 이런 확증 편향 또는 '인지 부조화'와 같은 심리적 원리가 작동해, 자기 신념이나 가치관을 지지해준다고 느끼는 정보가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비대면으로 개인형IRP를 가입하고 퇴직금을 5천만원 이상 입금한 손님을 대상으로 운용 및 자산관리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수수료 체계 개편은 장기투자 성격을 가진 퇴직연금 제도의 특성을 고려해 손님의 연금자산 운용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준비 과정을 거쳐 오는 10월 시행될 예정이다. 수수료 면제 혜택은 하나은행에 개인형IRP를 보유한 손님뿐만 아니라 다른 금융기관에 보유 중인 퇴직금을 하나은행으로 이전하는 손님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아울러 기존에 대면으로 개인형IRP에 가입한 손님도 하나원큐를 통해 비대면 계좌로 전환 신청 시 동일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또한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른 급여를 받는 근로자의 개인형IRP 운용 및 자산관리 수수료도 전액 면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업재해 근로자가 퇴직연금 자산을 안정적인 연금으로 수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장기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는 등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연금사업단 관계자는 "퇴직연금은 은퇴 후 생활의 핵심 자산인 만큼 손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위원장 이재진, 이하 인신윤위)는 27일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원에서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함께 ‘2025 인터넷신문 데스크 초청 생명존중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자살예방과 생명존중 가치 제고을 위하여 인신윤위가 인터넷신문 편집 책임자를 대상으로 처음 마련한 자리로, ‘생명존중 시대, 인터넷신문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총 15개 참여서약사 소속 편집 책임자가 참석했다. 첫 순서로 윤진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자살예방홍보부 부장이 「자살예방 보도준칙 4.0」을 주제로 보도준칙의 목적과 방향을 설명하였으며, 바람직한 자살보도 사례 및 자살보도에 따르는 언론의 사회적 책임감 등을 강조했다. 두 번째 특강에서는 황성연 닐슨코리아 리더가 「데이터로 살펴본 뉴스 이용자 대응전략」을 주제로 뉴스 소비자들이 단순한 정보가 아닌 정서적 연결을 원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뉴스 콘텐츠를 통해 독자에게 회복과 소속감을 주는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변화한 뉴스 소비 행태를 소개하고, 자살예방·생명존중 이슈를 실제 뉴스 서비스에 접목하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인신윤위는 “이번 편집 책임자들 대상의 특별 행
김기흥 경기대 명예교수가 미국 의회에서 논의 중인 ‘크립토 3법’(스테이블코인 규제법, 디지털자산 시장 구조법, 연방정부 CBDC 반대법)에 대해 “한국 기업들에게는 규제 명확성이라는 기반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라고 27일 밝혔다. 김 명예교수는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새정부 디지털자산 정책 방향 세미나’에서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크게 높일 크립토 3법은 규제 변화를 넘어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트래블룰, 한국은행의 프로젝트 한강 등 한국만의 강력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국제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스템과의 연동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 명예교수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미국 국채를 담보로 발행되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달러 시스템의 화폐 단위로 기능을 하고, 이는 미국 국채 수요를 유지하며 디지털 환경에서도 미 달러 통화 질서의 지속을 가능하게 만드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은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자산으로 격상하며 금과 유사한 가치저장 자산으로 제도
오정근 바른언론시민행동 공동대표(한국금융ICT융합학회 회장)가 최근 떠오르고 있는 암호자산 산업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으로 디지털금융 허브로 도약해야 한다”고 27일 밝혔다. 오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새정부 디지털자산 정책 방향 세미나’ 개회사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고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활성화하는 등 디지털자산 육성정책에 힘입어 암호화폐 산업이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에 발맞추어 그동안 암호화폐를 ‘돌덩이’라고 비난하며 억눌러왔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물론 야당인 국민의힘 의원들도 디지털자산 육성법을 제안하는 등 한국에서도 암호화폐 암호화자산 산업과 시장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라며 “전통금융에서 선진국 수준의 실물경제와는 달리 많이 낙후 되어 있지만, 디지털시대에 미국의 스테이블코인과 중국의 CBDC(중앙은행디지털통화) 디지털화폐 패권 경쟁 속에서는 이를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위안화 CBDC 역내 확산으로 한국에서 통화대체 현상이 발생해 통화정책의 유효성에 제약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국은행과 협의해야 한다”면서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정책 등
인지적 편안함은 사람들이 가짜뉴스를 쉽고 빠르게 받아들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정보가 이해하기 쉽거나 익숙하게 느껴질수록 비판적 검토 없이 진실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인지적 편안함(cognitive ease)은 어떤 정보가 처리하기 쉽거나 이미 익숙한 형태일 때 느끼는 심리적 만족감을 의미한다. 복잡한 정보보다 단순하거나 반복되는 생각, 친숙한 표현이 더 큰 인지적 편안함을 유발한다. 예를 들어, 김건희 여사가 룸살롱 접대부였다는 가짜뉴스는 이 정보를 수용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고, 김 여사에 대한 정치적 반대파들은 이 가짜뉴스를 소비하면서 지극히 강한 심리적 만족감을 느끼기 때문에 해당 정보의 진위 여부는 전혀 문제가 되지 못한다. 이렇게 인지적 편안함이 높은 뉴스나 정보는 진위 여부에 관계없이 더 쉽게 믿게 만든다. 반대로, 인지적 불편함(정보가 낯설거나 어렵게 느껴지는 상태)은 사람들이 좀 더 비판적으로 정보를 분석하도록 유도한다. 연구에 따르면 게으른 사고나 직관적인 판단이 인지적 편안함을 높여 가짜뉴스 수용 가능성을 증가시킨다. 인지적 편안함은 확증편향(자신의 믿음과 일치하는 정보를 더 쉽게 받아들이는 현상)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가 26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2025년 제4회 한국 ESG 혁신정책 대상' 시상식에서 '환경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정책학회가 지난 2022년부터 주최하는 한국 ESG 혁신정책 대상은 지속 가능한 ESG 경영 활동을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둔 공공기관 및 공기업 등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가스공사는 이번에 ▲친환경·고효율 LNG 설비 전환 ▲온실가스 감축 노력 ▲체계적인 환경 오염원 배출 관리 ▲생물 다양성 확대 및 환경 보전 활동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천연가스 산업 선도 등에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가스공사는 국내 최고 에너지 기업으로서 안전하고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 임무를 수행함에 있어 환경 영향 최소화와 기후 변화 완화를 위한 친환경 경영을 꾸준히 펼쳐 왔다. 또한, 가스공사는 환경 부문뿐만 아니라 공기업 최초로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 향상을 위한 도시가스 요금 경감 대신신청 제도 도입, 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해외 판로 확대 지원 등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이어 나가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가스공사가 탄소중립 체계 구축 및 환경
삼양식품이 자사의 제품인 불닭볶음면을 먹고 위궤양에 걸려 거액의 승소를 받았다고 주장한 해외 인플루언서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약 10만 팔로워를 가진 캐나다 인플루언서 하베리아 와심(Javeria Wasim)은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3개의 영상을 업로드 했다. 해당 영상은 각각 “법원 문서는 다음 주에 공개될 예정이지만, 아직은 공개할 수 없는 상태” “캐나다와 미국에서 불박이 금지되기까지 8일” “캐나다와 미국에서 불닥을 고소하여 1500만 달러를 획득한 지 1일째 되는 날” 등의 내용이다. 앞서 와심은 지난달 31일 “불닭볶음면으로 위궤양에 걸렸다”며 병원에 입원한 사진을 게재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삼양식품 관계자는 26일 해당 영상과 관련해 “최근 일부 SNS 게시물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북미에서 삼양식품을 상대로 한 소 제기·재판 진행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개인의 주장에 대해 일일이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으나, 국내 주요 언론을 통해 관련 내용이 확산되면서 삼양식품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당 SNS 게시자의 불손한 의도를 간과할 수 없다고 판단해 법적
한국금융ICT융합학회(회장 오정근)는 오는 27일 오후 2시 30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새 정부 디지털자산 정책 방향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새정부를 맞아 디지털자산 산업을 육성하고 970만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학회 측은 밝혔다. 오정근 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비트코인 전략자산 비축 및 스테이블코인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글로벌 암호자산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코인 발행 제도 개선, 투자자 보호 장치 마련, 스테이블코인 도입 및 규율 체계 정비가 시급하다”고 세미나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세미나는 △디지털자산 환경 변화와 전망 △IEO 기반 코인 발행 제도 도입 △토큰증권(STO) 활성화 △법규 정비와 조직 설립 방안 등을 주제로 5개 세션과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디지털자산 환경 변화와 전망 발표에서 김기흥 경기대 명예교수는 한국은 아직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기준이 없어 해외시장에서 제약을 받을 우려가 크므로 국내 제도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이영환 크레페 CTO는 원화스테이블코인은 기회이자 동시에 리스크도 크므로 은행중심으로
금속노조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가 “진짜 사장 현대제철은 비정규직과 교섭하라”고 요구하며 현대제철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다. 비정규직 노동자가 원청에 교섭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 하루 만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는 25일 "오는 27일 오전 대검찰청 앞에서 현대제철을 상대로 한 1890명의 집단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을 연 금속노조는 "현대제철이 중간에 자회사를 둔다고 해서 불법파견 범죄행위가 없어지지 않는다"며 "자회사를 통해 노동착취구조를 영구히 하려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직접 고용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이 지회는 2021년 고용노동부의 직접 고용 시정 명령, 2022년 인천지법의 직접 고용 판결, 지난 7월 서울행정법원의 원청 교섭 거부 부당노동행위 판결 등을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들었다. 이어 "더 힘들고 더 위험한 일로 내몰렸지만 (회사는) 당연한 것이라고 한다"며 "더 위험한 업무이면서 동시에 상대적으로 부실한 관리감독, 그러면서도 설비에 대한 통제 권한이 없기에 위험에 대한 대비도 개선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달 앞으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