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감사원이 국가철도공단(이하 철도공단) 재무제표 작성 관련 위법·부당사항을 확인한 가운데, 실적을 2004년부터 18년 넘게 부풀렸고 그 총액이 4조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의 보도에 의하면 철도공단에서 과대계상(감가상각비로 기표할 금액을 부풀려서 기표한 것)한 총 규모는 4조 2,156억원에 이른다. 매년 수천억원대 순손실이 수백억원으로 축소되거나 수백억원 순이익으로 둔갑했다. 철도공단은 2004년 창립 이후 2021년까지 18년 동안 시설관리권의 가치를 단 1원도 상각하지 않았다. 철도공단이 시설관리권 가치를 정상적으로 상각했다면 그만큼의 영업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계산됐을 것이고, 철도공단이 보유한 자산의 가치도 매년 상각액만큼 감소했을 것이다. 하지만 철도공단은 상각에 따른 비용 발생을 계산하지 않았다. 그 결과 매년 2000억원 이상의 실적이 부풀려졌다. 감사원이 철도공단이 창립한 2004년부터 고속철도 관련 부채를 모두 갚게 되는 2051년까지 시설관리권 11조 2,439억원을 상각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 철도공단 실적을 다시 계산했더니 2021년의 174억원 순이익도 2,168억원의 순손실로 바뀌었다. 철도공단은 이러한 실적 부풀리기
가짜뉴스 척결을 위한 시민단체 바른언론시민행동(공동대표 오정근·김형철)이 2일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개최하는 ‘가짜뉴스와 반(反)지성주의’ 심포지엄서 진행될 복거일 작가의 기조강연과 4명 발제자들의 주요 발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기조강연: 복거일 작가, "허위정보 정화 중요…용기와 끈기 필요"> 허위정보 범람 현실 지적…경제적 관점에서도 볼 것 전체주의 세력이 허위정보의 주요 원천…선전·선동 도구 악용 우려 잘못된 정보 정화에 힘쓰는 노력 환영…허위정보 대한 시민의 새로운 인식 기대 최근 우리 사회에 허위 정보들이 범람했다. 특히 대한민국 사회는 시장경제 체제이기에, 허위 정보의 범람이 정말 해롭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허위정보의 정화이다. 허위 정보들은 시민들의 정보 처리를 비현실적으로 만들어서 시장의 효율을 떨어뜨린다. 허위 정보들이 정치적 차원만이 아니라 경제적 차원에서도 사회에 해롭다는 사실이 강조돼야 한다. 우리 사회에 유통되는 정보들을 맑게 하는 일이 힘들다. 허위 정보들의 주요 원천이 전체주의 세력이라는 사정이 있다. 전체주의는 지도자들이 선정한 목표들에 사회의 모든 자원들을 동원하는 구조이다. 전체주의자들에겐 사실과 진리
"이번만큼은 법원이 특정 정파의 입장에서 벗어나 공정하게 결정해주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공정언론국민연대(이하 공언련, 상임운영위원장 최철호)김백 이사장과 홍세욱 법률지원단장이 KBS 이사회 지난 5월 24일 의결 관련 효력 정지 가처분 소송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KBS 이사회 민주당 추천 다수 이사 측은 5월 31일 방송을 통해 전 국민에게 공개될 예정인 2022 사업연도 KBS 경영평가서 채택 건을 논의하면서 KBS 불공정 방송을 지적한 공언련과 20대 대선 불공정방송국민감시단(이하 대불단)을 인정할 수 없다고 결의했다"고 소송 배경을 밝혔다. 이어 "공언련과 대불단이 모니터를 통해 적발한 KBS의 수많은 불공정 방송 사례들이 경영평가서에서 모조리 삭제될 상황에 놓였다"며 "숫자로 밀어붙인 다수이사 측의 폭압적 결의는 경영평가지침서 내용을 일방적으로 해석해 왜곡했을 뿐만 아니라, 지침서가 보장하고 있는 경영평가 활동의 독립성을 정면으로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말 2022 사업연도 KBS 경영평가위원으로 선임된 김백 이사장은 공언련과 대불단이 1년간 확인한 KBS 방송의 편파 왜곡 불공정 사례를 토대로 문제의 심각
더불어민주당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 부산에 입항한 것을 두고 윤석열 정부를 강력하게 비판한 가운데,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물론 문재인 정부에서도 자위함 기가 입항했던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욱일기와 거의 비슷한 자위함기의 당·부당과는 별개로 일본 해상자위함의 공식 기이고 합동 훈련 등 공식 행사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금하기 힘든 상황인데,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만을 콕 찍어 친일·매국으로 몰아가고 있음이 드러난 것이다. 욱일기의 일종인 자위함기를 게양한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함이 29일 오전 9시 30분쯤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오는 31일 한국이 주최하는 다국적 해양차단훈련 '이스턴 앤데버23'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하마기리함은 뱃머리에는 일장기를, 배의 뒷부분에는 자위함기를 건 채 들어왔다. 일본이 1954년에 채택한 자위대법 시행령에 따르면 자위대 선박은 자위함기를 일장기와 함께 게양해야 한다. <욱일기 日함정 입항, 김대중·노무현 때도 있었다> 논란이 된 부분은 자위함기가 원의 위치가 조금 다를 뿐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라는 지적을 받는 '욱일기'와 다를 바 없다는 점이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간부 4명이 북한과 공모해 반미·반일 여론 선동과 국가보안법 폐지에 앞장서온 것으로 드러났다. 본 매체가 23일 민노총 조직쟁의국장 출신 A씨 등을 대상으로 한 공소장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A씨 등은 2018년부터 북한으로부터 90차례 지령문을 받아 활동하고 24건의 대북 보고를 했다. 북측은 2020년 5월 7일 지령문을 보내 국보법 철폐 분위기 고조를 지시했다. 지령문에는 "이(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더불어민주당 총선 압승)를 잘 활용해 사회에 국보법 철폐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투쟁을 적극 벌여 나갔으면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어 "청와대와 국회 홈페이지에 국보법 즉시 철폐를 요구하는 청원서들을 대량 발송하는 것을 비롯해 친미 굴종의식에 빠져 머저리처럼 설쳐대는 집권세력들을 압박하기 위한 투쟁도 현지 실정에 맞게 다양하게 벌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2020년 11월 28일 지령문에서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찬양고무죄를 규정한 제7조를 삭제하는 내용의 국보법 개정안이 상정된 것을 언급하며 "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한 투쟁을 전술적으로 잘 짜고들었으면 한다
최근 공무상 기밀누설죄로 구청장직을 상실한 김태우 전 강서구청에 대한 법원 판결이 자칫 공익 신고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김태우 전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 무마와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폭로해 재판에 넘겨졌고, 대법원 형사1부는 지난 18일 김 전 구청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 과정에서 대법원 판결 3일 전,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가 김 전 구청장의 '공익신고자 책임감면조치 신청'을 기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3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책임감면조치 신청은 자신의 공익신고로 인해 발생한 형벌의 감경을 권익위에 요청하는 절차다.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3명의 권익위 부위원장은 지난 15일 열린 전원위원회에, 김 전 구청장의 책임감면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주장했다고 한다. 그의 폭로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이 드러났고, 실제로 조 전 장관이 유죄 판결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수의 전원위 위원들은 김 전 구청장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전 구청장이 언론에 먼저 폭로한 뒤 권익위에 공익신고를 했고, 김 전 구청장이 유죄 판결을 받은 사안과 조국 전
윤석열 정부의 '제3자 변제' 해결법에 동의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유족 일부가 지난달 일제강제징용피해자지원재단에서 판결금 약 2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금액의 일부가 현 정부의 해결법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로 흘러갈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미쓰비시중공업(나고야) 징용 피해자 5명과 현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의 전신인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 모임(이하 시민 모임)과의 A4 용지 2장짜리 약정서를 토대로, 23일 조선일보는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과 지난 2012년 '일본 기업들에서 어떤 형태로든 돈을 받을 경우, 20%는 단체에 지급한다'는 내용의 약정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해당 단체는 윤석열 정부의 ‘제3자 변제’ 해법을 반대해왔지만, 최근 문제의 약정서를 근거로 돈을 달라는 내용증명까지 보냈다. 유족들은 최근에서야 약정서 내용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에 의하면 피해자들과 시민 모임은 2012년 10월 23일 "이 사건과 관련해 손해배상금·위자료·합의금 등 그 명칭을 불문하고 피고로부터 실제 지급받은 돈 중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일제 피해자 인권 지원 사업, 역사적 기념사
윤석열 대통령 취임 1년이 지났지만, 전임 정부 인사들이 아직도 공공기관 주요 직책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올해 4월 30일 기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 공시 임원 통계’에 따르면 전체 공공기관 소속 임원 3,064명 중 1,944명(63.4%)이 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됐다. 기관장으로 한정하면 총 347명의 기관장 중 70.6%인 245명이 전임 정부 인사였다. 윤석열 정부 들어 임명된 임원은 993명으로, 전체의 32.4%에 그쳤으며, 기관장의 경우 75명(21.6%)에 불과했다. 402명의 상임이사와 99명의 상임감사 중에서도 전임 정부 인사 비중은 각각 57.5%와 70.7%인 반면 현 정부 인사는 35.6%와 25.3%로 집계됐다. 특히 공기업으로 분류되는 한국전력공사나 한국가스공사 등 32곳의 기관장 중 75%(24명)가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였다. 현 정부에서 임명한 사람은 5명에 불과했다. 알리오 공시 임원 통계 결과를 공개했던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정부의 정책 실패를 수습하는 데 손발이 되어줄 공공기관장들마저 정권이 출범한 지 1년이 지난 지금까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가 인공지능 (AI) 윤리 경쟁에 나섰다. 구글은 지난 10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I/O2023’을 통해 “AI를 시작부터 책임 있게 개발하고 사용하겠다”는 원칙을 발표했다. 구글은 올해 초부터 MS와 오픈AI가 빠른 속도로 대화형 AI서비스 등을 내놓는 것에 대해 ‘책임감’을 강조했다. 프라바카르 라가반 구글 수석부사장은 올해 2월 10일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긴급하지만 더 큰 책임감도 느낀다”고 했다. 그만큼 AI 윤리를 강조하는 '책임감'을 여러번 언급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구글은 구체적인 방안으로 허위 정보를 담은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언급했다. 구글 검색 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앱)에 이미지 파일을 올리면 원본 출처 등을 확인해 이용자가 합성이나 조작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만한 근거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구글은 올해 안에 이 기능을 적용해 일반 이용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MS도 구글과 마찬가지로 책임 있는 AI를 핵심 가치로 제시하고 나섰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공정, 신뢰, 보안, 포용, 투명
조국백서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조국 수호'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던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산 단원을)이 최종 집필진에서 제외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스카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검찰개혁과 촛불시민: 조국 사태로 본 정치검찰과 언론'의 필자는 총 10명으로 △김민웅(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 △전우용(역사학자) △최민희(前 국회의원) △김지미 변호사(법무법인 정도) △고일석(더브리핑 대표) △박지훈(데브퀘스트 대표) △김유진(前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임병도(아이엠피터뉴스 대표) △정원철(조국백서추진위원회 간사) △이주형(조국백서추진위원회 간사)이다. 여기에 김남국 의원의 이름은 빠져있다. 김 의원은 여러 차례 언론 인터뷰에서 조국백서를 언급하며, 검찰 개혁을 끝까지 완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런데 정작 조국백서 내용을 들여다보면 주로 △조국 사태와 언론 △사모펀드와 언론 보도 △촛불집회 전개 과정과 의미 등으로 구성됐다. 김 의원이 주장하는 검찰개혁에 대한 내용은 미미하다. 한편, 김 의원은 최근 60억 원 규모(80만 개)의 위믹스 코인을 보유했다가 '코인 실명제' 시행 직전인 지난해 1∼2월 당시 모두 처분했으며, 검찰